큰아들 초딩 때 일인데 어케든 낚시를 가야겠기에 양가 부모님이 조금이라도 아프시면 문병을 빙자하여 애들 학교 빼먹고 고~고~ 했는데 나중에 애들이 학교에 내는 보고서에는 항상 이렇게 씌여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문병을 갔다. 그리고 아빠는 낚시를 가셨다" 그 이후 3일 동안 다른 내용은 바뀌어도 아빠에 관해서는 줄기차게 "아빠는 또 낚시를 가셨다"였습니다. 샬망님의 글을 읽고 아이들 어렸을 때 일이 생각나서 몇자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