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말했습니다.
낚시에 발을 담그는 순간 당신은 인간이길 포기하라.
그게 저 였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참 많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재미있게 가서, 스트레스 풀고 와.
그 말 뒤에 감춰진 슬픈 눈망울. 가슴속 태산 같은 무거움.
오늘도 저인간 저렇게 도망 가는 구나.
이제 조금의 깨달음을 알았지만, 이미 때늦은 후회 입니다.
있을 때 잘 해. 후회 하지 말고.
님들 있을 때 조금이라도 잘하세요.
한마디 하리다
증신병자 취급당하며 20년 넘게 낚수에 미쳐 그지뿌랭된 깡통이외다
막내아 태어날때 이넘도 귀하처럼 낚수터에 갔었고 그 원성이 이날 이때까정 시시때때로 터지곤 합디다
두고두고 화풀이 감 된게지요
애써 풀려 하지 말고 설득하세요
나의 인생에 있어서 낚시의 소중함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그로 인해 당신께 소홀함이 있었담 용서하고 낚시에 대한 열정만은 당신 이해해주라
험한 시상 남자로 태어나 엄마처럼 평생 사랑하며 의지해야 할 나만의 당신이 그마저도 배척한다 카믄 나 우째 살꼬
당신 내치면 나 몬산다
그날부로 인생 종친다
그랑께 쪼께 잘못 하드라도 모듬어주고 갈켜주면 나 이쁜 당신 냄편 될끼다
하믄, 기렇고 말구
나 이번 주말 낚수갈낀데 당신 으째까
허락카믄 가고 안그러믄 술독 빠져 집구석서 놀란다
ㅋㅋㅋ
으이그 ...낚수가 뭔지 ...
맴대로 하슈
인생에 있어서 고달픈 여정이 시작 되었네요.
아이쿠~~! 이일을 어쩐다냐~~~~ㅠ.ㅠ?
여자들은 아이에게 있어서만은 평생을 가슴에 달고 사는가 봅니다.
저는 첫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오밤중에 갑자기 귤이 먹고 싶다고 해서
"니가 가서 사묵어라" 하고 안사다 주었더만 지금까지 야기를 합니다.
그 아이가 지금은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네요.
둘째 아이가 태어 나던날밤 어느 여자와 모텔에 투숙.(지금까지 비밀. 걸리면 나 죽음)
새벽에 정신없이 삐삐가 울려 됩니다. 동서 처형들~~
아이가 태어 났는데 보호자가 없답니다.
지금 어딧냐고 빨리 오라고 온식구들이 난리 부르스 났읍니다.
암튼 여자의 입장에서는 남자가 바깥으로 도는것을 안좋아 하는 스타일.
저는 낚시에 대해서 만큼은 마나님께서 찬성을 합니다.
왜냐하면 남자가 만들기에 달렷지 않을까 싶읍니다.
예전 어느날 어부인을 뫼시고 넣엇다 하면 괴기가 나오는 일명 안방터가 있읍니다.(안산 유포리수로)
거기에 가서 낚시대를 하나 쥐어 주었읍니다. 한번 해보라고~^^
미끼는 떡밥 양콩알낚시 옆에서 미끼 달아주기 귀찮은데 어쩌 겠읍니까? 힘이 없는것을~~ㅋㅋ
성질 죽이고 참아 가며 고분고분 잘 달아주고 했읍니다.
대를 던지는법 쳄질 하는법 등등 최선을 다해서 싸비스 무쟈게 해 주었읍니다.
그 결과 괴기가 물었어! 쌔에~~액~~ 지구를 뽑아 버릴듯이 쳄질하는 어부인!!!!
헉! 붕애가 걸려서 제트기가 되어서 날아 옵니다. ㅋㅋㅋㅋㅋㅋ
어부인 난리 났읍니다. 여보 여보 여보~~~! 나 잡았어 봐방 ㅋㅋㅋㅋ
왕축하 하옵니다. 부인!! 짝짝짝짝짝~~^^
쳄질을 손목 스냅으로 살짝 해보라고 갈처 줍니다.
그담부터는 잘하대요. 잡을때마다 낚시터가 난리범벅!! 무지 잡아 내더군요. ㅎㅎㅎㅎㅎ
어느덧 해는 서산에 기울고 어둑해 지는데 그만 집에가자 했더만
어부인 왈! "조금만 더하자." 허허~~ 이거 난리 났읍니다.
할수 없이 케미를 꺽어 달아 주었읍니다.
그랬더니 물위에 케미 불빛이 또 환상적이지 않읍니까?
그 조명발에 맛이 또 가더군요. 입질 할때마다 물속에서 별하나가 쑤~~욱 올라오는 그 환상.
바로 죽음이지요. 여자는 분위기가 아니겠읍니까? 조명발에 약하지요.
이렇게 해서 지금은 낚시 가자 하면 무조건 오우~~~옛썰!! 한답니다.
낚시 갔다오께 하면 "응 조심해서 잘 다녀와 손맛 많이 보궁~~~!" 이런다우.^^
아참 가장 중요 한것이 빠젓네요.
바로 낚시대 <----- 이대목이 가장 중요 합니다.(작대기 쥐어주면 큰일남.)
<br/>괴기가 작던 크던 무조건 손맛 바로 이대목이지요.
제가 쥐어 주었던 것은 수파(해마1) 29대 1정. 실탄 양콩알 두발 장전. 바로 이겁니다.ㅋㅋㅋ
어부인께서 수파의 그 손목에 전해오는 떨림의 전율. 여기에 맛이 완전히 뿅 갔다는 것입니다.
그런대 지금은 수파대가 한대두 없네요. 일산분에게 다 분양을 해서리~~ㅠ.ㅠ
그때를 생각해서 다시 구매를 할까 생각 중입니다.^^
모쪼록 잘 다독 거려 주시고 언젠가 기회를 잘 보아서
풍광이 있고 손맛터로 좋은 터를 골라 어부인 뫼시고 한번 가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강력 추천 드리는 바입니다.^^
쫌 심하셨내요.
어쩝니까, 어부인께 열씨미 봉사하는 수밖에 다른거 없습니다.
아마 평생 긁히실 겁니다.
막내에게도 수시로 세뇌시킬 겁니다.
어부인께
나 죽었소 하고 열씨미 청소, 빨래, 설것이등등 몸으로 때우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