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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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들고 외로웠습니다.
어느 날 퇴근길.
노래 가사처럼 석양이 있었고--
중간의 드럼소리가 가슴을 후벼 파더군요.
그 이후론
하루 일이 끝나고 퇴근하는 길엔
거의 매일 같이 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볼륨을 최대한 올리고 말입니다.
시도 같이 드립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 담쟁이 )
- 도 종환 -
저것은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 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 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때
담쟁이 잎 하나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ᆞ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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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드셨나요?
조금씩 다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힘 내입시더.
내마음 선배님 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