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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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에 도착하여 발판을 깔고 낚싯대를 피고
구경을 하는데
갑자기 왼쪽에서 개굴 한마리가 급히 도망 가더니 그 뒤로 꽃뺌 한마리가 맹렬히 추격한다
물속으로 뛰어든 개구리를 놓친 비얌 한마리
내 발판 밑으로 숨어들더니 나올 생각을 않는다
공간이 좁아서 숨기 좋다고 생각했나보다
자세히 보니 가을 배경과 어울리는 이뿐 놈이다
친하게 지내자고 손을 내밀기도 어색하고.......
그냥 그렇게 몇시간이 흘러도 놈은 나갈 생각을 않는다
잠시 발구룸 몇번에 그녀석은 잠시 수풀속으로 들어가더니
이윽고 연거푸 얼굴은 보여 준다
내가 맘에 든다는 표현인것 같았다
그렇게 밤은 흐르고 혹시나 오가면서 부딪히는 사고를 예상하여 불을 켜고 이동하는 동안에도
우린 서로를 배려 하며 평온한 밤을 지낸다
아침이 오고 채비를 거두는 동안에 작은 배쓰 두어마리가 빈 바늘을 물고 나온다
그 수풀 앞에 작은 놈 한마리를 던져주니 십여분후 놈이 살그머니 입으로 물고 수풀속으로 들어간다
이쁜놈.......ㅎㅎ
야~~!!
울집 가서 같이 살텨?
한마디 외치고 남은 한마리를 던져 주지만
놈은 배가 부른지 얼굴을 안보여 준다.
가을 하늘은 화사한데
내옆엔 화사한 놈이 놀고 있다
이가을에 모든 님들 화사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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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시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