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는 어두운 곳에서~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발생합니다~

범죄자가~
사람이 많은 곳~
밝은 곳에서 누군가를 해하려 한다면~
그 곳에 있는 누군가는~
범죄행위를 저지하며~ 피해자를 위해~
나서줄 것이고 지켜줄 것이기 때문이지요~

“국가”라는 공동체는~
서로를 지켜주는 공동체이고~
함께 공존하는 생존의 터전이기에~

우리가 함께 살기 위한 원칙~
민주주의는 생존을 위한~
대전제가 되었습니다~

부당한 국가권력에 대한 저항은~
함께 살아가기 위한~
대원칙을 무너뜨리지 말라는 요구였으며~

광주시민의 저항은~
공동체의~ 원칙을 지켜내려는~
부당한 국가권력에 대한~
투쟁이고 저항이었습니다~

우리 국민 서로가~
범죄현장을 목격하고~
진보이냐 보수이냐를 묻고~
진보 보수의 정체성에 따라~
서로를 지켜줄 것인가를 선택하지 아니 하듯~

1980년 5월 광주의 현실 또한~
정체성에 입각한 각각의 입장에 따라~
그들의 저항과 그들의 희생을~
달리 판단하지 않는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들을 지켜주지는 못했지만~
그날의 진실과 참혹했던 그날의 현장을~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오늘 무심히~
당신의 곁을 지나 길을 걸었던~
오늘 식당에서~
당신 앞에서 식사를 했던 누군가였을~
“그들”이~

어쩌면~
1980년 5월 광주에서 희생된~
“그들”과 다르지 않을 수 있고~

우리 자신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그들”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는~
눈 앞의 이익이 아니며~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우리 모두를 위한~ 공존의 원칙입니다~

이글에~
이전투구가 필요하겠습니까?!~

노래 한 곡으로~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