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사는 주말꾼입니다 최근 몇주는 주말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찌맛과 손맛에 굶주려 있던 차에 모처럼 주말 날씨가 좋아 근래 호황인 곳 낚시터를 찾았습니다 꽤 넓은 곳인데도 차와 낚시꾼들이 많더군요 주위를 둘러보다 마침 빈자리가 있는 듯하여 차를세우고 짐을 내렸지요 근데 전을 펼려고 보니 간이 접이의자(예전 군고구마 장사 의자)에 뒷받침대 한개가 걸쳐 있더군요 누군가 자리를 맡아 놓은 거죠 순간 기분이 상하더군요 그래서 무시하고 그 옆에서 대를 펼쳤지요 십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좌대 펼치고 낚시하던 젊은 친구가 뭐라 하더군요 그래도 무시하고 대를 펼치고 있는데 그 친구가 쫓아와 자기가 맡아 놓은 자리에서 낚시하면 어떻게 하냐고 항의 하더군요 속에서 욱하는 기분이 들었어나 젊은 사람과 다툴일도 아니고 해서 '누구 행동이 눈쌀 찌푸릴 행동인지 입장바꿔 생각해 보라'고 했지요 뒷받침대 한개씩만 꽂아두면 다 내 자리인지 그리고 당신이 그런 일을 당하면 어떨것 같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리고 자리도 넓은데 떡밥 낚시대 두대만 펴겠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그 친구도 더이상 이의를 제기 않고 자리로 돌아가더군요 결국 저는 옆자리에서 낚시하시던 분이 철수하셔서 그 자리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낚시하면서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저는 지금껏 낚시하면서 동료 자리를 잡아줘 본 적 없고 조우간에 그런 부탁도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낚시터에서 만나기로 한 조우가 늦게 와서 자리가 없어 돌아간 적도 있었지요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혹시 내가 동료 자리잡아 주는건 그럴수 있지만 남이 자리 잡아 놓으면 욕하지는 않는지요? 생각보다 우리 생활속에도 내로남불이 많은 것 같아 씁쓸한 주말이었네요
앉을 자리가 많은 곳에서 조우와 나란히 앉고 싶어 옆자리 잡아 두는 정도면 이해할만 합니다 그리고 누가 봐도 전을 폈는데 잠시 자리를 비웠구나 싶을 정도면 이해할 수 있겠지요 헌법보다 상위가 상식입니다 우리 모두 상식에 어긋나지 않게 살면 다툼이나 분쟁도 줄겠지요 회원님들, 낚시보다 건강이 우선입니다 늘 안출 행출하십시오
내로남불? 역지사지? 모두가 내편에서만 생각하면 내로 남불 입니다. 역지사지 반대로 입장바꿔 생각하면 내로남불이라 생각하기전 나도 그럴 수 있구나하고 생각이 들지요. 주말꾼들은 자리 잡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지요. 그래서 먼저간 조우에게 자리하나 부탁하는거 그리고 잡아주는거 그리 잘못됐다는 생각보다는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한자리 정도는요. 반면 포인트가 몇개 안나오는 자리인데 그곳에서 10대 이상을 펴서 혼자 독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건데 그런사람에겐 뭐라 안하더군요. 그거나 자리 잡아 주는거나 매한가지 같습니다. 자리잡아 놓았다고 화내시는분 세상 살면서 자기자신을 위해 남에게 폐를 끼친적 없나 한번 생각해보면 하나쯤은 있을 겁니다. 어차피 모든 사람들은 나와 내가족의 행복과 즐거움을 위해서는 한쪽 눈쯤은 감고 살기 때문 입니다.
그저 맘 편히 낚시하는게 낚시의 즐거움이죠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 조금씩 이해하면 화나는 일도 즐거움으로 슬픈일도 행복한 일로 바뀔수도 있을 겁니다.
서로 부탁 하지 않고, 자리 안 잡아 주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서로 떨어져 앉아 있더라도, 알 박기나 자리 잡아 주는 것은 별로 바람 직한 방법이 아닙니다.
저도 그런 경우를 한번 경험을 했었는데, 가족들이랑 같이 모처에 낚시를 갔었는데.
나이 지긋하신 분이 일행 온다고 자리를 먼저 선점 하더라구요^^
아무 이야기 하지 않고 제가 자리를 옮겼었는데,
아침에 철수 시에.. 기분이 상당히 안 좋았던 적이 있습니다.
상대를 배려 하는 낚시를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발 쓰레기 좀 버리지 말아 주세요
자기 주변은 깨끗하게 정리 해서 철수 하시는 것으로 해 주셨으면 합니다.
19일에 충주쪽 한가하다는 저수지에 도착..포인트도 별로 없는데 군데군데 앞 받침대만 꼿아 있더군요..또 몇 놈은 옆자리까지 침범해? 10대 정도 펴서 동료 자리 확보 해논듯하고..혼자라도 붙으면 쪽 수 안 따지는데..기분 잡치지말자..직업도 그렇고 해서 항상 똥을 피하는데 이 날은 더욱이 마눌까지 따라와서 걍 조용히 딴 저수지 무려 100km 이동해서 낚시하고 돌아왓지요..알박기 그런거 하든 말든 시비 붙을거 없어요..걍 차 내려서 뒤통수들 따갑게 아~ 조 ㅅ ㄴ ㅏ 멀리 왓는데 조 ㅅ 나게 많네하고 돌아오면 됩니다..
대응도 멋지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