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집망을 잊고 떠난 새우대물터. 가져간 새우도 없을 때. 오늘 낚시 망했다 이러면서 뜰채로 긁고, 고무신으로 덮어 잡고, 물에 들어가 손으로 살살 물가로 몰아 한두 마리씩 겨우 잡아 낑가 써왔는데... 그냥 산에 지천인 잡목 가지, 이파리 넓은 잡초 줄기를 십여 개 꺾어, 한데 뭉쳐 물가에 놓아두면 하룻밤 미끼로 쓰고도 남을 만큼, 많이도 잡히는 것을... 난 왜 자꾸 까먹을까?
암튼 나두 요새 거시기를 자꾸
망각해유.ㅎ
담부턴 그르지 말어야쥬.
존밤 돼바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