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월척...내 이럴줄 알았다니까요...

물건너온파로니아 IP : 136bf93a27e31cc 날짜 : 2018-09-13 22:34 조회 : 4275 본문+댓글추천 : 0

[버리면 가벼워지는 것을]

무엇을 가지고자 함인가, 무엇을 얻고자 함인가
저마다 무거운 삶의 짐 바위 짐이라
허덕이며 비틀거리며 휘청이며 가네.

부귀공명을 누려도 그 뿐이요
권세 영광을 잡아채도 구름인 것을
숨막히는 턱턱한 세상인가
생명을 초개같이 버릴지라도생명의 가치는 알고 가지
매미소리 시원한데 어제 떠난 사람은
이 소리 못들을 터 살아있음에 감사해야지

마음을 비우면 가벼워지는 것을
욕망을 비워내면 살만한 세상인 걸
투명한 햇살 한 줌 가슴에 퍼 담고
살랑이는 바람 한결 치맛자락에 내어주고
잔잔한 작은 미소 얼굴에 피워 올려
오늘 하루 생명의 찬가를 부르리.

고뇌를 안주 삼아 술을 마셔보지 않고서는
절망을 이불 삼아 뒤척여 보지 않고서는
마지막 죽음의 낭떠러지 대면해 보지 않고서는
인생의 묵은 맛을 어찌 익히라

세상 욕망 비우고 나면 다 잃어버리는 게 아니고
그 때부터 삶은 참 자유를 찾아
나무가 내게 말을 거는 소리를 듣게 되고
꽃들이 웃으며 속삭이는 소리를 듣게 되고
강물이 흐느끼며 흐르는 이유도 알게 된다.

이제 가볍게 감사하며 살아야지
세상 욕망 훨훨 다 벗어 버리고
버리고 비우면 가벼워지는 것을
훨훨 자유로워지는 것을


ㅡ 관허 스님 ㅡ
추천 0

1등! 하드락 18-09-13 22:43 IP : a5bf3e3d10c36e4
월척...내 이럴줄 알았다니까요...

말머리가

관허스님의 말씀에 어긋나네요.


- 버리고 비우면 가벼워지는 것을...
추천 0

2등! 벗™ 18-09-14 07:40 IP : f8330d46565412c
↑me too
추천 0

3등! 수초사랑 18-09-14 08:17 IP : 403c358a549a658
당췌...ㅎ
추천 0

물가에선나무 18-09-14 08:42 IP : e29bca17652d0c7
큰 붕어 낚아 보겠다는 욕심이
부질 없더라는 말씀으로 이해해 보겠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추천 0

그림자™ 18-09-14 08:48 IP : 629ad4bbf3a2c10
똘똘말이로 가지마이소.
초기에 그리 말했건만ㅡ
추천 0

붕어와춤을 18-09-14 09:08 IP : 12226e50f913e3e
그래서 낚시꾼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군요. ㅠㅠ
추천 0

잠시의행복 18-09-14 09:28 IP : a0d819de5a6168c
좋은 아침 입니다.
오랜만에 오셔서 너무 무거운 심제를 걸어 놓으십니다.ㅎ
많은분들이 우리보고는 마음을 비우고 살라하건만 정작 당신들께서는 마음을 비우시는분이 없더라 입니다.
참말로 어려운 문제 입니다.
추천 0

비케e 18-09-14 10:03 IP : 907a2613dd4aa19
러브스토리 입니다.
추천 0

혜민아사랑해 18-09-14 12:40 IP : b10175476163ef4
점심 후 차한잔과 함께 들런 자게방 우연히 접한 글이 마음에 작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알면서도 행함이 어렵고 쉬우면서도 어려운 듯합니다~~
추천 0

미첼 18-09-14 14:35 IP : 98dcb55b46b129a
작가의 의도와 동떨어진 제목이...
왜 더 강렬하게 느껴오는건지...
추천 0

달구지220 18-09-14 19:47 IP : 7ef96c4e8b499f7

번뇌하며...........

그래도
지화자~~~~~~~~~쩝!!!
추천 0

적수역부 18-09-14 22:33 IP : a7e08e4e5989087
똑같은 해와 달을 산과 바다를 보고도 제각각 다르게 말한다면 그것은 각자의 속마음이 표줄되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자연은 인간의 거울이고 위대한것 같습니다.
어ㄸ던이를 향한 훈시나 지적이 아니라....
파란만장 인생의 곡절을 겪은 후에야 깊은 삶의 맛을 알고 부질없는 욕망의 허망함도 되돌아보게되어
소중한 자연을 가까이볼수 있게 된다는 의미로 읽었습니다.
좋은 글 즐감했습니다.

좋은날 되소서..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