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나무지렁이통을 소유하고 싶어서 구매도 해보았으나
직접 수작업 만든 제품소유에대한욕구는 자제할수가 없더군요....
혹시 하는 마음에 그분께(닉네임을 미공개 함) 비용을 지불 하겠으니
저에게 지렁이통 한개 제작을 부탁드렸더니
"보잘것 없는것을 과잉칭찬이며 가까운 친구에게나 나눠줄 뿐"
이라며 판매및 타인에게 선물 하기엔 미흡하다면서 정중히 거절하시더군요....
제가 너무 욕심을 부렸구나...하는 후회와 자책으로 몇일 보냈는데 그 분으로부터쪽지가
왔더군요... 혹시. 모르니 제 주소나 보내달라구요....그래서 주소를 보내드리고
기다렸으나 한참 동안 아무런 소식 조차 없어 저도 잊고는 그동안 지내왔는데
어제 모르는 전번과 함께 전화가 와서 받아 보았지요......
"×××(닉네임)입니다..." 라고하는데 저는 이미잊고 있었던터라
닉네임도 잊어서. "누구세요?? .....일전에 지렁이통...." 그제서야
생각이나서 반갑게 인사말을 전하였더니.
" 오늘 지렁이통 제작하여 택배로 보내드립니다. 보잘것 없어 죄송합니다..."
오늘 아침 8시20분경 택배와 함께 지렁이통이 도착했네요
송장에는 발신자 본인 이름과 전번이외는 주소도 없이 보내왔기에 제가 전화를 드렸지요...
최소한 재료비라도 드리려고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으나 한사코 거절하시기에
주소라도 알려 달라고 통 사정해도 "보잘것 없는 솜씨지만 잘 사용 하세요..." 라는
말씀으로 끝내 알려주시질 않더군요....
세상에 이렇게 고마운분이 계실줄이야.......50여년간의 낚시인생에서 저는 많은 조사님들께 용품을
나눠드리거나 아님 유료로 제가 구매한적은 수없이 많으나 이렇게 얼굴도 모를뿐더러 단지 닉네임만 알고
계신 분으로부터 낚시용품을 무료로 선물 받기는 난생 처음 입니다.....
천안 우 × × 님 정말 감사드리고 소중히 잘 쓰겠습니다....
재삼 고맙습니다를
제가 너무도 감사하기에 이런 미담을 우리 회원님들께도 함께 공유하고 기쁨도 함께
나누고싶기에 올려봅니다....
나쁜 사람도 많은 현세상 인심 이지만 이렇게 훌륭하고 아름답고 후덕한마음을 갖고 계신 분들도
세상에는 계시답니다..... ....
배송된 택배 박스...박스테이프 값만도....
박스포장안에 또 스치로폼으로 재 포장....
스치로폼안에 흠집방지 코져 또 포장,....정성..또 정성....
드디어 베일속의 작품이 탄생 했네요....와우!!!!!!!
너무도 정교한고 심플하고 .....5짜야 기다려라 곧 내가 간다...!!!!
다시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