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에 살다보니 봄가을로 2~3번은 나물과 버섯따러 산에를 갑니다
오늘도 아침7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8시경부터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시기가 쫌늦어 큰기대를 안하고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사람손탄 흔적이 별로 없더라구요
덕분에, 고비와 곰취 참나물도 많이따고 얼러지 지장나물 단풍취도 제법 땃지요
내려와 알아보니, 쫌 사연이 있더군요
임산물 채취 입산단속 영향도 있지만, 마을분들이 다 나이가 드시다 보니 산에를 못간답니다
정말 촌에는 젊은 사람이 없다는 말이 실감나더군요
참고로, 고비나 곰취들은 800고지 이상에서 자생하고 오늘 오른산은 해발 1200 이 넘습니다
고비는 한번 따면, 30Kg정도를 마대자루에 넣어 지고 내려오지요
근데, 그걸 쪄서 말리면 너댓근 밖에 안나와요
시세는 근당 9만원하는데, 그 고생한거 생각하면 비싸다고는 생각이 안듭니다
올 가을에, 노루궁뎅이버섯과 표고, 느타리를 기대하며 올봄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오늘 수확 사진 올려봅니다
홍천이 참 넓은 지역입니다..
춘천, 인제, 횡성, 양양, 평창, 양평과 경계를이루죠..
아마 전국에서 군으로는 손가락에 꼽힐겁니다..
그중 내면은 참 오지였는데 이젠 길이 좋아져서 예전의 감흥은 사라졌죠..
삼봉휴양림 가는길에 함 찾아 뵙겠다고 예전에 말씀 드렸었는데 아직도 지키지 못하고 있네요..
내내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오늘 고비는 쪄 말려서 묵나물 하고, 곰취 당귀는 장아찌 담가야죠
나머지는 지인분과 나누어 먹어야죠
낚시하시는 분들도 산과 인연인 있는분이 많으시고, 특히 먹는거엔 관심이 대단하시네요. ㅎㅎ
암튼 감사드리며 가을에 뵙겠습니다
재작년, 애 머리통만한 노루궁뎅이 채취 사진입니다
꿀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