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까지 동네 짬낚시만 했고 올해들어 평택호본류 , 진위천 이런대로 2박~5박까지 독조만하는데2~4명 팀으로 오신 조사님들이 저녁겸 한잔 하라고 오라고해서 즉석식품, 라면, 편의점도시락이 질러서 거절하지 않고 3번 얻어 먹었는데 이거 예의상 그러시는건지 약간 헤깔리네요. 물론 같이먹을때 빈손으로 가진않고 소주 ,막걸리, 과일, 초콜릿, 과자 , 육포. 즉석식품들은 가져가서 같이먹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예의상한말인데 눈치 없이 낀건 아닌가 해서요. 즉석식품만 먹다가 고기 냄세에 너무먹고 싶었습니다.회원님들은 이럴때 그냥 같이 합석해서 드시나요? 반대의 경우 그냥 예의상 물어보시는건지 팀으로 왔는데 독조하시는 조사님이 안쓰러워 같이먹자고 하시는건지 좀 궁금하네요.
동네 근처 에서 짬낚 할때는 한잔 하라는 옆조사님들이 몇번을 권해도 운전 때문에 죄송하다고 매번 정중히 거절했고 올해 5월초 평택호 첫출조에
옆조사님 두분이 고기랑 술한잔 하자고 권하시는걸 똥바람이 잣아들 기미가 안보여 낚시 할 여건도 안되서 처음으로 합석하게 됐네요.
그날 11시넘어 바람이 잠잠해 졌지만 이미 술기운이 올라 30분 하다가 골아 떨어지고 다음날 숙취에 집중력이 떨어져 오전장 입질 다놓치긴 했어도 좋은분들과 인연을 맺은것이 참좋아서 저번주 진위천 출조했을때도 4분의 일행분들과 똑같이 저녁겸 술자리에 합석하고 이쪽 지역 포인트며 나오는 시간때 채비, 잘먹히는 미끼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수 있어 비록 당일에는 낫마리 조과 였지만 나름 즐거운 출조 였습니다^^ 배스 낚시 하다 대낚한지 5년이 넘어가는데 쓰레기버리고 비매너 똥꾼들보다 마음씨 좋은 조사님들이 훨씬더 많다는걸 느겼습니다.....
작년 초겨울 친구와 밤낚시갔는데 어떤 선배님과 셋만 낚시한 기억이 있습니다. 밤새 커피 가져다 드리고 삼겹살 라면해서 같이 먹고 한 기억이 납니다. 저는 낚시만하고 먹는타임은 길게 가져가지 않아 가지도 않고 부르지도 않는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그랬습니다. 그런데 같이 소주도 한잔하면서 참으로 재미났던 기억이 납니다.
낚시인의 정서와 매너 인정으로 동석하셔서 밥한끼 드시고 술한잔 기울이고 이런저런 낚시 정보와 그간의 조황 기록 등을 얘기도 나누고 하는거죠!!~~
아예 빈말도 안하는 출조분들보다 훨씬 낫지않을까요??
그렇다고 빈손으로 가신것도 아니니 수저 하나 들고
대물 건배 나누시고 합석하시면 괜찮지않을까요!!~~
커피한잔정도가 딱이지요...ㅎㅎ 정중히 거절합니다. 술이 땡길땐 맥주한잔만...ㅎㅎ 단 한번도 불러서 가본적 없습니다. 뻘줌하잖아요. ㅎㅎ
그런 말 한디만 해줘도 고맙죠... 라이트 켜고 소리지르고 모닷불 피고...별 그지같은 것들이 판치는 세상인데...얼마나 정감있나요..ㅎㅎ
서로 나눠먹음 좋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