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니 한집에 살면서 그리 아프셨으면 참지 마시고 밤일지라도 응급실이라도 가자고 하셨어야죠. 담낭염이 심해 터지기 일보직전까지 참으셨다가 앰블런스 불러 큰 병원에서 담낭에 튜브를 꽂아 잘 시술됐으니 망정이지 정말 큰일 치를 뻔했잖습니까. 아들이 워낙에 담대하고 일처리 능력이 뛰어나 이 정도였지 진짜 아버지 큰일 날 뻔했습니다. 이제라도 제발 약주도 끊으시옵고 그 하잖은 가축들 다 팔아버리시고 건강만 생각하시고 조심 또 조심 좀 해주세요. 아버지. 아들이 정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