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시원스레 내려야 하는데
계곡에도 물이 없내요.
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더운 여름 부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시원하게 보내세요
7월 6일 어제였습니다
제가 8월부터 업무때문에 한동안 아이들과 자주 놀아주질 못하게 된 상황인데 때마침
친구의 초대로 금산자연휴양림으로 캠핑을 가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8살이고 둘째가 이제 36개월 되는 녀석이지요.
물놀이도 실컷하고 저녁도 잘 먹고 그랬는데 둘째녀석이
자다가 1시가 좀 넘어서 갑자기 울기 시작하더니 달래도 쉽사리 울음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참 진땀나지요. 주말이라 캠핑하는 사람들로 빈 자리가 없었고 조용한 밤에 울어대니 소리는 크게 들리고.....
큰 민폐를 끼치는 상황
뭐 그렇다고 아주 긴 시간동안 보챈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략 10분정도 ..결국 애엄마가 차 안으로 데려가서
잠을 재운 뒤 다시 텐트로 데려왔는데
옆 텐트 애엄마가 앙칼지게 큰소리로 날리더군요. 애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거냐며 혼날땐 혼나야지....뭐 이런말이
제 귀에 들렸던 거지요. 와이프는 안절부절해 하고말입니다.
물론 늦은 밤 울어대는 애때문에 단잠을 깨운것은 분명 죄송한데
낮에 본 그 분에 외모와 그 말이 겹쳐지면서 슬슬 화가 밀려오기 시작하는데.....(회원여러분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말자고는 합니다만 대충 언행에서 그 사람에 성격,인격이 드러난다고 생각하는 일인인지라)
그릇되고 잘못된 행동이며 생각이지만 정말 법만아니면 너무너무 호되게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들어서 분해서
잠이 안오더라구요.
적어도 어른이라면 어린애들에 그러한 행동들 쯤은 너그러이 넘어 가는 아량과 관용을 베풀어야 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작 바로 옆 펜션단지에서 들려오는 어른들에 고성방가는 괜찮았는지 그에 대하여는 일언반구도 안던데.
몸을 뒤척이다 아침이 오고 그 여자 얼굴을 보는 순간 다시 고개를 드는 마음 속 못된 생각.
오늘 하루 참을 인자를 마음속에 몇번을 새겼는지 모릅니다.
그래 내가 지금 참지못하면 처자식도 제대로 못보고 준비했던 일도 그르치게 될 것이고 구속내지는 형사합의금까지 나가게 될텐데
그래 내가 참자. 잠깐 참아서 오랫동안 기쁘게 살자 그렇게 속으로 위안삼았습니다
물론 이 글을 읽어보시는 회원님들께서는 뭐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 별 것도 아니며 더군다나 남자도 아닌 여자한테 뭘 그렇게까지...맞습니다. 제가 못난 것이지요.
아예 상종을 안하면 그만인 문제이니까요. 뭐 또 볼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여하튼 친구와 작별을 하고 집으로 와 짐정리하고
식구들과 가까운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돌아오는 길에 둘째녀석과 놀이터에서 놀아주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참았으니 누릴 수 있는 시간이라 스스로 자찬했거든요.
회원여러분
이 못난 글을 통해
저는 여러분께 두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어른답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얼마전에도 단양에서의 불법좌대문제로 올라온 글에 꽤 뜨거운 반향이 있었지요.
세월지나 나이먹는 다고 어른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다운 말과 행동이 이루어져야 어른인 것이지요.
둘째.순간에 화를 이기지 못해 화를 당하지 말고 잘 참아서 즐겁게 살자입니다
그야말로 살다보면 수많은 일들을 부딪히기 마련. 참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적어도 폭행 폭언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만큼은 참는것이 답입니다.
그 순간을 참지 못하면 우리가 좋아하는 낚시도 어디 즐겁게 즐길 수 있겠습니까?
더워지는 여름
몇글자 적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