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무리한 오전입니다.
미세먼지가 많아서 그런지 영~산뜻하지가 않네요. ㅋ
어제 퇴근 후 오랜만에 짬낚을 갔습니다.
얼마전부터 마눌님께서 현직으로 복귀를 하셔서 이제 주말은 무조건 딸램과 파이팅~해야합니다. ㅠㅠ
경산 자인에 위치한 평지형 저수지.....
전역이 마름과 갈대로 덮혀있고 평균수심이 1M 정도인 늪지형 소류지입니다.
올해만 4번정도 대를 담궈봤는데 7치급 몇수를 제외하곤 큰 재미를 못봤더랬지요.
이제 날씨도 무르익고 마름 등이 거의 없을 거라고 판단하여 찾아봤습니다.
역시나 몇몇 부평초들 말고는 괜찮더군요.
3.0~3.4칸 4대로 시작하고 바닥상태를 고려해 옥내림채비로 진행했습니다.
미끼는 올~ 옥수수....
1시간 정도 지났을까.......
찌의 반응이 오더군요
근데 챌까말까 하는 어중간한 어신.....
계속 관찰만 하고 있다가 3분여 이상을 그러길래.....냅다!! 챔질.....
설골 3.4칸이 순간적으로 휘며 정말 오랜만에 덩어리? 손맛을 보여주더군요.
앗싸~~!!!
독탕인 소류지에서 그분을 영접하려 후레쉬를 비춰보니.....
엥???
고작 7치정도 되어 보이는 놈이 달려있더군요.
어라???
나의 설골이가 고기를 너무 못잡아봐서 그동안 연질대로 변했나??
아님 제가 너무 고기를 못잡아봐서 사이즈감을 잃었나???
생각했습니다.
근데.....
옥내림 두바늘채비에 윗바늘은 7치.....
아랫바늘은 9치......
쌍걸이였네요...^^
햐~~!!!
오늘 오랜만에 마릿수로 찐~~~하게 손맛 좀 보고 가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텐트도 셋팅하고 보일러도 셋팅했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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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지
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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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7치 한마리를 더 한후 새벽 4시까지 그분들은 오질 않았습니다. ㅠㅜ
짬낚으로 시작해 쌍걸이 붕어들의 농간에 낚여 밤낚시를 해버렸네요.ㅋㅋ
아직은 견딜만 한데 점심 먹고 나면 또 혼이 나갈것 같네요.
평일 밤낚시는 정말 빡십니다. ㅠㅠ
이상 자게방 월님들 변비걸리게 하는 조행기였습니다. ^^
P.S
새벽 기온이 5도를 찍더군요.
갈수록 쌀쌀해져갑니다.
우리 월님들 방한대비 단디 하시고 즐낚하십쇼.
늦가을 한기가 춥더군요. ㅡ 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