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첫 짬낚을 왔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으냐...
그 반대 ㅠㅠ
평소 생각해둔 짬낚 포인터
차에서 부터 도보로 굽이굽이 돌아 약 2km.....
낚시가빙, 의자, 난로, 이글루 딱 4가지만 들고 출발...
죽을거 같지만 어째거나 도착..
여기서 첫 좌절..
수심 50정도에 물색은 그냥 아주 쥑여줌.. 모래 알갱이도 다 보임...
다른곳으로 가기엔 시간도 없고 너무 먼 거리를 걸어와서 치침..
도착하고도 포인터 탐색한다고 장비들고 300여 미터 헤맴..
도저히 안되어서 대충 자리 잡고 대 던져보니 40대 수심 70정도에 물속에 지렁이 보일판국...
하필 봄 포인터라 더 긴대는 챙겨오지도 않음 ㅠㅠ
다 내려놓고 분위기나 느끼고 가자 싶은 4대만 편성...
편성 끝나고 딱 앉자 마자 마눌에게 전화와서 하는 말이 연휴 대비해 딸아이 상비약 사놔라...
몰래온 낚시라 어쩔 도리가 없네요
바로 다시 그 길을 돌아가야한다니요
진짜 기분이 너무 미칠거 같은 ㅎㅎ
연휴 시작이 이럴수 있습니까
구정 이브날!
낚시터에서 낚시 은퇴할일 없으시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