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인 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낙화 - 이 형기
규민빠님이 말씀하신 약속의 시간이 왔는데 찌는 미동도 없네요..
개구리 울어대고 아직도 하늘에선 간간히 비행기가 도착합니다..
작게 다운받은 흘러간 팝송을 들으며 이 시간을 즐깁니다..
횐님들 모두 행복하시고 안전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