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자 얻을것이요,
게으른자 빈손일지니~~^^
울 동네에서 몇사람에게 해당하는 말입니다.
제 사무실 뒷쪽,
길거너 부천쪽,
그너머 구로구쪽으로는 얕은 산들이 이어져 약수터도 있고, 산책길도 있고, 산악자저거 타는곳도 있습니다.
제법 우거져 막 산속을 헤메고 다니긴 거시기 합니다.
그런데 이곳에 심심찮게 약용버섯인 영지버섯과, 잔나비걸상버섯이 피어납니다.
대부분은 발빠른 동네 얼쉰들이 갓이 생긴다 싶을때 따가서 다 자란 영지는 보기가 쉽지 않지요.
어제도 강쥐 데리고 산책을 다녀오다 보니,
그동안 크는걸 봐오던 영지가 하나도 없이 말끔히 사라져 있더군요.^^
그래~~
'올해는 일찍 시작 하자는 건가?'
생각하고,
좀전 나름 비밀장소로 가봤더니,
그곳도
벌써 1/3 이상은 사라져 버렸네요...ㅋ
그래서 그나마 깊숙히 감춰져 있던거 일부를 좀 이르게 얻어 왔습니다.
이르긴 하지만 벌써 황토(포자)를 뒤집어쓴 것들이 있네요.
영지는 많이 따가고,
잔나비걸상버섯은 몇개 쓸만한걸 얻었습니다.
큰거는 한뼘정도 되니 사이즈는 나름 훌륭하고,
일찌감치 황토를 뒤집어써서 아쉬운대로 물 끓여 먹을만 하게 생겼습니다.
다음달쯤 시작할까 했는데 본의 아니게 좀 일찍 시작했습니다..^^
아직 나름 혼자만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곳이 몆군데 있는데 들키지 않고 잘 자라주길 바래봅니다...^^
나만의 보물터가 없듯이 ,
그렇게 좋은 버섯 산지는
더더욱 발빠른 자들이
다녀 갈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