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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편의 힘든 이야기

포터르기니 IP : 199f70e638241bc 날짜 : 2021-05-09 20:48 조회 : 8972 본문+댓글추천 : 3

엊그제 그간 그렇게도 사고 싶었던 보트를 한대 장만하여 사랑하는 동생과 보팅을 나갔습니다.

조과야 뭐 평균 조과였지만 노지에서는 던지고 싶어도 못던지는 포인트에 들어가서 내가 하고 싶은 낚시를 하고 주위에서 고기는 잘 나오냐 언제왔냐 등등 말 거는 분들 없으니 조용하고 오로지 낚시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완전히 신세계 였습니다.

너무 너무 낚시가 재미있더군요.

보트 피고 접는거 힘들다고 하였는데 그리 큰 보트가 아니여서 그런가 할만했고 이정도 고생으로 낚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감내할 만 하더군요.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들어와 씻는데 공주님이 아빠 휴대폰 좀~~~ 하기에 아무 생각없이 줬다가 갑자기 엄마!!! 아빠 배 샀어 !!! 우와 대박 !!! 

이 한마디에 사달이 났습니다 ㅡ.ㅡ;;;;

집사람이 낚시 가는거에 대해서 한마디도 안하는 사람인데 보트 탄다는 소리에 질색 팔색을 하면서 난리를 치는겁니다.

혹시라도 무슨 사고라도 나면 어쩔거냐....

어부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하고 싶냐.....

아무리 보팅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다고 설득을 해보고 이거 있으면 여름에 딸래미 물놀이도 해줄수 있고 어쩌고 저쩌고 해봐도 그렇게 하고 싶으면 이혼하고 혼자 살면서 하던지 아님 당장 팔던지 둘중 하나를 하랍니다.

와이프가 저리도 강경하게 나올지는 생각도 못했는데 참 많이 당황스럽네요.

차라리 돈 아깝다고 뭐라했으면 대차게 쌈이라도 했을건데 이건 뭐 덤벼들 건덕지가 없게 나오니......에효....

다시 팔아야 겠지요? 

가정의 평화가 우선이니......

딸래미 좀 더크면 다시 보팅을 해보던지.....흑 

많이 아쉽습니다

추천 3

1등! 힐링o 21-05-09 21:17 IP : e7124d5e93feb0c
낚시중에 되도록이면 간섭을 않받구 싶은 그 마음은 공감합니다^^
많이 사랑받구 계신가 봅니다.
가족을 위해서 파시던가~
따님 얕은곳 물놀이 용으로 둔갑시킨다면 칭찬도 받으실듯 합니다.
좋게 생각하면 다 좋지 않을까요~
추천 0

2등! 오지랖퍼 21-05-09 21:56 IP : 475c35cdf23c671
다시한번 설득해보시고 강경한 마음 고수하면 처분하시는게
평화를 위해서 낳지싶네요 잘 생각하세요~~
추천 0

3등! 비오면짖는개 21-05-09 22:06 IP : 7b6fec149c10358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파세요~^^
추천 0

수달행님한마리만 21-05-09 22:08 IP : cd1e613f985b86c
보트면 어느정도 고가 일텐데 와이프 몰래 살수 있다는게 그저 부럽습니다 ㅋ
추천 0

초율 21-05-09 22:18 IP : a1c8f149bb9289e
전에..마눌님이 큰맘먹고..
겨울 여행을 같이가서는..
끽해야..방파제 생활낚시 정돈데..
아..물에다 찌를 던질려면..
테트라포트위에 서야 하는곳이었어요..
..질색팔색..호들갑에 난리를..ㅡㆍㅡ
그 이후.
..항상..콘크리트 반듯한 내항에서..
볼펜급 학꽁치로 큰 만족을 얻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머..형광등 급이나..볼펜급이나..
낚시스킬은 다르지 않다면서..ㅋㅋ
추천 0

두바늘채비 21-05-10 05:20 IP : ad502f4c778aafb
가정의 평화와 낚시수명 연장을 위하여다시금 고려하심이,,,
추천 0

솟아라찌야 21-05-10 09:19 IP : 3de21b99d21183a
가정에 평화를 지키시려면 파셔야 되듯하네요
추천 0

굿매너초보조사 21-05-10 10:06 IP : 85e5625d9544bfd
파시는게 맞을듯합니다. 저역시 낚시에미쳐가지만 넘을수없는벽이 가정이더군요.... 일단 보트는 파시고 다시 노지로 돌아가심이~~^^
추천 0

나혼자 21-05-10 10:18 IP : bdd9a7e3bbed59c
구명조끼라는 유용한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다에서도 구명조끼만 있으면 생존확률이 높으니 다시 협상해보심이...
추천 0

serseo 21-05-10 10:43 IP : facbc5b3c02b056
많이 살지는 않았지만
가족의 평화가 우선이구
취미활동은 뒷전이더라구요.....
추천 0

오늘도꽝이네 21-05-10 10:48 IP : 75eb690939f1f0b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네요.
가족에게 걱정을 주면서
취미를 즐길 필요가 있을까요?
추천 0

무늬만낚시꾼 21-05-10 11:27 IP : e68ac266a11474b
낚시 자체를 말리는 것이 아니니, 다행인 줄 알아야지...
추천 0

오리지날프로다 21-05-10 11:50 IP : eb5036a378d41d6
우선 가정의 평화가 우선입니다.
그리고,보트는 위험성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구라청 말만믿고,출조 했다간 큰 낭패를 볼수있습니다.
보트 파시고,큰 좌대를 구입 하시길 권장합니다.두분이서 주무실수 있는,좌대로
추천 0

화성헌터 21-05-10 12:13 IP : 7c5b02fb62acb74
가정에 평화를 위해서 분양해야 할뜻합니다 시기를 조금뒤로 미뤄 더좋은 보트 구입하세요 저역시도 같은 사황이라서 동감합니다 늘안출하세요
추천 0

두라미 21-05-10 12:24 IP : 5e072f24420e52f
그러셨군요
전 그래서
대호만에 어업권을 샀습니다~ㅋ
어업권에 배가 딸려 오더라구요
마눌이하고 같이 노후에
고기잡아 애들한테 피해주는 일이라도 없게하자 란~~취지로~ㅎ
추천 0

미니캣 21-05-10 12:29 IP : 0cba4381aa2e1a9
간큰남푠이셨네요^^ㅎㅎ 전 낚시대도 장관님 허가를 받은후 구매합니다.
추천 0

제이킥 21-05-10 12:38 IP : cc2f2bc8eb83617
ㅋ 보트의 신세계를 경험했는데 노지가 재미있으시겠어요? 계속 생각날껄요..설득이 안되면 몰래 하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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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21-05-10 15:44 IP : 9bfed03248af743
첫단추가 잘못 끼워진것 같네요.
얘기 안하고 사신게 잘못된 것 같아요.
처음에 설득 하시고 사셨어야죠~!
아마 안전도 안전이지만 아무말도 없이 사신거에
대한 노여움이 섞여있을것 같습니다.
추천 0

블루3076 21-05-10 19:29 IP : f12590c2ed142f7
힘내세요
추천 0

요단강낚시꾼 21-05-10 23:28 IP : 5fde43d0a9817f9
중고 장터에서 뵙겠습니다.
보트를 사려고 눈팅중이었는데...
추천 0

심공 21-05-10 23:59 IP : c787bb018f85d23
자랑 하시는 거죠?
와이프 한테 사랑 받고 있다고
부럽습니다.
추천 0

섹시디제이 21-05-11 12:09 IP : 0d104a00132a23d
일단 자녀분이나 아내분과 동출한번 해서 보여드리세요

겉만보고 판단하시니 직접 체험으로 안전성을 보시고 느낀다면 괜찮지 싶습니다
추천 0

고니유니 21-05-11 23:58 IP : 2396f781ac49125
먼저 부럽다는 말부터요
평화와 안전을위해서 정리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혼자만의여유를 가지고싶다는것 공감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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