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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가능하실까요?

뭉실뭉실 IP : 93dd61d456119df 날짜 : 2021-05-27 11:19 조회 : 10364 본문+댓글추천 : 17

접었던을 낚시를 시작하면서

20해전쯤 낚시를 접어야했던 사연이 떠올라서 

극히 소심해지네요

 

20해전쯤 독조를 다니던때라

자주가던 저수지에 장을 폈습니다.

해가 떨어지고 시작된 향어의 입질

꿈뻑 꿈벅!!잠잠!!

서너시간을 괴롭힘당했습니다.

새벽 2시30분쯤 입질이 시작되었습니다.

꿈뻑 꿈뻑!!  좌우로 살짝 질질!!

20분정도 연속된  찌의 놀림!!

이건 무조건 닳고닳은 대물이다.

순식간에 캐미가 물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전광석화와같은 챔질!!!!

 

피~~~~~융!!  

털컥!! 느낌후 미동도 안합니다.

바닥인가?

대세우고 당기니 미세하게 따라옵니다.

고기는 아닌걸 직감!!

채비야 터져라 힘껏 챔질!!

향어채비가 그리 터질리가없쥬!!

서너번 챔질에 팅~~~~!!

무언가 날아와 제얼굴에 턱 붙습니다.

어푸~~~~~!!이건 뭐야?

풀때기? 후레쉬로 확인하니 긴가민가?

자세히보니 머리카락!!

순간 온몸에 경직이 왔습니다.

장비고 나발이고 다집어던지고

줄행랑쳐서 파출소로 고고!!

신고하고 경찰대동해서 확인하니 

머리카락이 맞답니다.ㅠ.ㅠ

파출소가 날밝을때까지 기다리고

잠수부동원해서 시신수습하고

집에왔는데 경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보름전쯤 실종된 주변에 사시던 여자분이라더군요.

 

정리해보면 가라앉아있던 시신머리카락에 바늘이 떨어진거고

머리카락이 움직일때마다 찌가 꿈뻑꿈뻑했던가봅니다.

그뒤로 독조도 밤낚시도 못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낚시를 접고

한동안 낚시를 안하다가 지인에 손에 끌려

찾은 유료터에서 또한번에 사건이 생깁니다.

밤낚시중 밥갈이 챔질에 뭔가 걸려 무겁게 

질질 끌려옵니다.

아~~~~쉬방!! 

안좋은 기억이 떠오릅니다.

설마 유료터인데 그럴리가......

수면위로 둥근 무언가가 올라오기사작합니다.

저는 그만 미친듯 소리지르고 낚시대 집어던지고

관리실로 뛰어가서 얘기하고 돌아서는 순간

지인이 외칩니다.

 

형~~~이거 삐꾸다!!

 

하필이면 살림방 주둥이 부분이 걸려

동그란부분이 접히며 동그랗게 올라온거였습니다.

 

그뒤로 낚시접고 낚시안하다가 낚시터 운영하며  

조금씩하다가 

이제 다시 지옥행 열차를 타려합니다.

나이먹어서 그런가 무서운게 없어지나봅니다.

 

여러분이시라면 가능하시겠습니까?

 

전 낮에 동네 물얕은 수로에서만 할겁니다.ㅎㅎ

 

주말이 다가옵니다.

비오고난뒤 호황을 기대하며......

 

 

 

 

추천 5

1등! 쟤시켜알바 21-05-27 11:22 IP : a2c2865b1f40914
안해유~~~~
추천 0

2등! 충북영동카사노바 21-05-27 11:28 IP : 23214c9b68514f7
안해유~~~~ 2
추천 0

3등! 노지사랑™ 21-05-27 11:31 IP : ec3ecd036d6bb7a
접어유~~
다시는 낚시대 잡지 마유~
이미 준비된거는 아시져?
한번 와봤으니 주소도 알거구, 직접 가져다 줘두 되구유~~~~~~~.


예전에 음청 작은 수로에 앉아 20대로 낚시하는데,
찌가 진짜 욕나올정도로 꿈뻑 꿈뻑하더군요.
열받아 힘껏 챔질했는데,
꿈쩍을 안합니다.
한참을 버티다 실실 끌려 나오는데,
바다에 던지는 커다란 원형 통발이~~~~~~~~~
그 속에는 손바닥만한 커다란 참게가 바글바글~~
그 참게들에 통발에 갇혀서 통발위에 떨어진 지렁이를 탐하였던거지요...
추천 1

이박사™ 21-05-27 11:33 IP : 9f91818d6541294
20대 중반이었을 겁니다.
칠흑같은 어둠 그믐.
산속 계곡지 독조.
앉은 자리 2m 뒤로 묘 두 개, 그 뒤 10m 안에 묘 10여 기.

밤이 되고 9시반까지 낚시하다 어느 순간 온몸에 힘이 풀려 손가락 하나 까딱도 못 하다가 잔잔한 수면에 누군가 모래를 쫙 뿌리며 정신차림.
뒤 묘 위로 뛰어올라 어떤xx냐 나와라 소리치고 몽둥이 들고 묘 사이를 뛰며 장난쳤을 법한 사람을 찾음.
애초에 사람이 있을리 없음.

오토바이 시동을 걸고 대충 장비를 챙겨 집 도착.
밤 11시 50분.
도대체 몇 시간을 홀려있었..




지금도 그 저수지 밤낚 안 갑니다.ㅋㅋ


사람 시신을 바늘로 건지면 진짜 한 10년 밤낚은 못 할듯 하네요.^^;



그래도 좋은 일 하셨습니다.
돌아가신 분께도, 유족에게도..
추천 0

턱걸이아홉치 21-05-27 11:37 IP : 7f87540ce482165
와.....무섭네요.....낚시 다 갔단.....
추천 0

콩나물해장 21-05-27 11:39 IP : 9134011e66c6c5d
답은 이미 내렸잔아요
낚시 말고 다른 취미에 끌리셨다면…
좋지 않은 기억은 더 잼나는 추억으로 덥어버리시그요.
당분간 만이라도 동출하시믄서
잼나는 낚시, 붕어 덩어리 상면하세요
추천 0

초율 21-05-27 11:42 IP : a1c8f149bb9289e
아진짜..왜그르셔요..ㅠㅠ
난..혼자만 다니는디..ㅡㆍㅡ
..
울 아버지께서도 직장다니실적에..
새벽에 동네 바닷가에 가서 매일 두어시간 낚시하다 출근 하셨다네요..
하루는..그만..시신을건지는 바람에..
그날부로 낚시 접었다네요..
..유전적으로..저도 새가심이라..
ㅡㆍㅡ
추천 0

™피터 21-05-27 11:48 IP : 60123154ae941e5
아 진짜 다들 새가슴이시네.


저는 붕어 시체도 건져


옥수수 한 깡 뿌려 고이 묻어도 줍니다.


험 !
추천 0

붕어잡는해적 21-05-27 12:05 IP : 8173615b4ba2d6c
보지말아야할 글을 보았어.........................
추천 1

하드락 21-05-27 12:09 IP : 79f94d439a5955c
낚시꾼들이

의외로 하는 일이 많죠.

물에 빠진거 건져주고

물가에서 생긴 일 신고도 하구요.

비무장지대에

낚시 허가 해주면

간첩은 걸어서 통과 못 할 겁니다.
추천 5

오지랖퍼 21-05-27 12:14 IP : 7cfdf81fcd8e2b6
그런일이있었군요 저같아도 한참 못 하겠네요
추천 0

두바늘채비 21-05-27 12:16 IP : ad502f4c778aafb
몇년전 밤낚시하며 차위에 텐트치고 자다가 가위에 눌리고, 때로는 묘한기분과 정신에
두려움이라는것이 생겨 몇년 낙시를 놓은적있으나
그러한경우라면 10년간은 못할듯합니다.
지금은 독조를 즐기지만요.
추천 2

낙화유수1 21-05-27 12:25 IP : 2332cad35894b1f
독조하는데 괜히 글봤네요.
밤낚시는 우째할련지...
추천 0

대책없는붕어 21-05-27 12:30 IP : a83ada78d711d0a
무시무시한 뭉실어르신의 경험담 이군요-,.-;

저도 그런경험이 있다면 낚시 안할끄에효-,.-!
추천 0

칼갈어 21-05-27 12:51 IP : a6905911d043cc2
진짜에요?
후라이죠?
제발 후라이라 해주세요~~ㅜㅜ
추천 0

漁水仙 21-05-27 12:54 IP : 97b74cee62639c5
요즘은 넘 외로워서인지 여자는 구신이라도 어캐좀??
추천 0

노지사랑™ 21-05-27 13:09 IP : ec3ecd036d6bb7a
주말에 밤낚시 못가시는분 몇분 나오겠군요.
규민빠님 보면 틀림없이 못갈텐데......^^
추천 0

gamding 21-05-27 13:12 IP : 0ed6f35156d9b73
저도 20년전쯤 안성의 미산지에서 낚시하다가...
바늘에 머리카락 같은 것이 계속 걸려나와서..독조/밤에 도망치듯 왔습니다.
경찰에 신고는 하지 않았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요.~
추천 0

쩐댚 21-05-27 13:22 IP : 8ebf005a4913960
하....

이걸 읽지 말았어야 했는데...

ㅠㅠ
추천 0

월짱붕어 21-05-27 13:23 IP : ab33f24fd9fec56
1달전 경험담 입니다.
새벽 2시 까지 버티다 새벽장볼려고
차에 잤더랍니다.5시경 알람소리에 깨어 비몽사몽 ..좀만더 등받이에 몸을 기댔죠..근데 뒷좌석에서 여자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눈은 못뜨고.. 뭐지? 그날 저말고 1분의 조사님 밖에 없는데.. 순간 소름 돋아 얼릉 뒷좌석을 오른쪽 왼쪽 돌아 봤더니!!
당연히 없죠.
자주 가는저수지에서 그런일을 당하니 머리가 쭈삣~~
걍 몸이 허해서 그런갑다 하고 넘겼지만 담에갈땐 촘 무서울것 같다능~~
추천 0

대물도사™ 21-05-27 13:40 IP : e4322720f3d7c76
오래전에 월척 어디선가 봤던사연 같기도하고...
그정도면 낚시못할거 같긴하네요
추천 0

대피면꽝 21-05-27 14:07 IP : eed18974277d64c
전20대 초반에 시신 바로엎30메다 옆에서 떨구날샜네요 그시절 생각하면.오들오들
추천 0

소류지백경 21-05-27 14:10 IP : 6b2fa58e681cdc7
평생을 독조만 하다가 최근 3~4년 전부터 좋은 지인들 만나 낚시해서 저도 별의별 일을 많이 겪었지만, 작성자님 경험이 쌔긴 하네요. ㅠㅠ

제가 워낙 겁이 없고, 미신을 안 믿는지라 한 일년 쉬고 다시 낚시 다닐 듯 하네요. ㅎㅎ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누가 그러드만요.
잊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추천 1

일산뜰보이 21-05-27 14:31 IP : ea123350c60c411
지금은 좀 바빠서 글을 제대로 못읽었는데 뭔가 무서운 글인가봐효?

이따 집에가서 다시 읽어보지










말아야지...
추천 2

♡규민빠♡ 21-05-27 14:46 IP : 63759930e26f47a
저는 뭐 워낙 건망증이 심해서 ,
읽어 내려 오면서
뭔 내용인지 ? 다 까먹었습니다 ..ㅠㅠ

뭉실선배님 !!
저 지금 서산 한화 공장
앞이거든요 ..
컨테이너 실은 성님차
추레라만 못 지나가게
손톱만한 짱돌 뿌려 놓을거구만요 .
도로에 짱돌 조심 하셔유 .... ㅡ.,ㅡ
추천 0

잡아보이머하노 21-05-27 16:56 IP : 13a999acdf70934
뭉실님 얼굴 보문 구신이 먼저 놀라지 싶은디유???

텨~==3===3=3
추천 0

H2O60863 21-05-27 19:39 IP : 6a2f99fcb255df1
저도 소싯적 바늘에 금반지가 걸려나와서 .. 마누라한테 오다 주었다고 갖다 주니까 좋아하던대요 ..헤어진 커플이 집어던졋다고 생각했더니 암시랑 안했는대 설마...............에이 아니겟죠
추천 0

운현궁 21-05-27 19:46 IP : 5de19eb7f8c57f9
시체는 물에 뜨는데......,
추천 0

로로마산 21-05-27 20:15 IP : ec8a395f23e1224
저는 대학교때 대청댐에서 친구랑 낚시하는데 친구가 뭔가를 걸었는데
스물스물 올라오는것이 쓰레기 줄알고 낚시대를 일자로 뽑아서 당겼는데
여자분의 시신였습니다.
경찰에 신고후 시신수습하고 몇칠 후에 전화가왔습니다
여중학생 어머니라고 딸 시신 못찾아서 얼마나 힘들었는데
감사하다고 연신 보상까지 해주신다고 거절하고
감사만 받았습니다.
가족끼리 놀라가서 떠내려갔다고하네요
저도 1년쯤 낚시 접었다가 다시 시작하고있습니다
좋게 생각했습니다
그분의 시신을 찾아줘서 보람느껴다고 생각하고
지금 열심히 낚시다닙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추천 0

무유 21-05-27 20:52 IP : 41b4894ee8e3365
좋은일 하신겁니다

복 받아서 덩어리만 만나시겠네요
추천 0

내취미는인내 21-05-27 21:33 IP : 4ac5a87aeca1f0a
좋은일 하신 겁니다.
추천 0

물내음과붕어 21-05-27 21:45 IP : f3cc4a7064fbca2
와~나 진짜.
독조 우에 하라꼬 끄~ㅇ 넘하네 님.
무서버 안그래도 겁 많은데.
추천 0

♥깜돈의외대일침 21-05-27 21:54 IP : bcea2de83a0fceb
덩치는 북극곰이요..

인상은 삼국 제패한 조폭이면서리

그게 겁나요?

좌표불러봐요...

거서 맞짱뜹시다...

ㅋㅋㅋ

추천 0

용마 21-05-27 21:57 IP : c5bc8e13a9f28ea
뭉실께는 힘든 일이었지만
그분 께나 가족 분들께는 은인이나 마찬 가지죠
좋게 생각하시면 뭉실님께서 그분 가족들이 평생
앉고갈 짐을 덜어 드렸다 좋게 생각 하세요~
좋은일 하셨습니다~^^
추천 0

꼬기잡는자 21-05-27 22:07 IP : a347e7d3d01e2bf
휴~~당행이다.... 저는 건망증~ 이 심해서 자구인나믄
내가 월척에서 뭐신가를 읽은듯 한데 생각이???
낼 소양호 골짜기 독조를 가야하는데....건망증아~~
한번만 더...다녀가라~#%@
추천 0

마부위침 21-05-27 22:10 IP : 8d70d9236bf761b
큰비가 내려 사람이 실종되는 사고가 많이 생긴 해에는 루어꾼들 바늘에 종종 걸린 사건이 많았습니다
추천 0

♡제리♡ 21-05-27 22:13 IP : ba81f3b301e4515
헉! 상상만 했는데도~ 소름이...ㅠ.ㅠ
추천 0

노다지 21-05-27 22:29 IP : 3f8e372996f1e61
저 역시 경험상 소류지 독조를 하다보면 마음이 편안한 곳이 있는가하면 괜시리 공포가 엄습해오는 왠지 불안한 곳도 있었답니다.
댓글보니 평일 출조 가능하신분들이 꽤 많군요!
네이버밴드 '소류지탐사대'로 초대합니다.
추천 0

부처핸섬 21-05-27 23:35 IP : f494adc1f72f652
그래도 유가족들은 맘놓았을겁니다
좋은일했다 생각하십시요
지인분도
무덤 바로앞에서 가위몇번 눌렸는데
거기서 자꾸낚시 합니다
물어보니 ..
거기서 덩어리들 나온다나..
낚시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추천 0

무늬만낚시꾼 21-05-28 01:16 IP : e68ac266a11474b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ㅎㅊ지를 안가는 이유가 수십년 전에 영어 선생이 빠져 죽었는데, 시신을 못건졋다는 말을 듣고는 절대 안갑니다, ㅠㅠ
추천 0

신수정 21-05-28 01:42 IP : 9bfed03248af743
에휴 괜히 읽었네요. 낚시 다 갔네요ㅜㅜ
추천 0

취침낚시9단 21-05-28 03:18 IP : 62fa266bf31f176
저라면 한동안은 붕낚 접고
원래 하던 루어낚시로..
추천 0

찌오르가즘 21-05-28 06:31 IP : 2cdddaf014714ee
저도 안합니다.
그전에 저같은 사람여게 낚시 장비를 무분부터 하고요.
허나 망자의 시신을 찾아 주셨으니 좋은일 하신게 분명하고 복받을 일이라 생각됩니다.
시신이 가족들 품으로 돌가서서 다시한번 잘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로또 꼭 사십시요 ㅎㅎ'
추천 0

갱구기 21-05-28 14:32 IP : 381ce6f262e643b
밤에 혼자 찌멍 하다 생각날듯 하네요ㅠ
추천 0

simeon80 21-05-29 23:09 IP : 5c239883ac122b9
저도 예전에 이곳에 올린 적이 있는데요.
25년 전에 귀신 이야기로 인해 무덤 앞 밤 낚시 독조에 달달 떨다가 아침에 도망나왔고 약 15년 전에는
새벽에 차안에서 자던중 안을 들여다 보던 얼굴없는 여자귀신을 봤었네요.
밤낚시요??
죽으면 죽었지 독조는 절대 안합니다.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