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었던을 낚시를 시작하면서
20해전쯤 낚시를 접어야했던 사연이 떠올라서
극히 소심해지네요
20해전쯤 독조를 다니던때라
자주가던 저수지에 장을 폈습니다.
해가 떨어지고 시작된 향어의 입질
꿈뻑 꿈벅!!잠잠!!
서너시간을 괴롭힘당했습니다.
새벽 2시30분쯤 입질이 시작되었습니다.
꿈뻑 꿈뻑!! 좌우로 살짝 질질!!
20분정도 연속된 찌의 놀림!!
이건 무조건 닳고닳은 대물이다.
순식간에 캐미가 물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전광석화와같은 챔질!!!!
피~~~~~융!!
털컥!! 느낌후 미동도 안합니다.
바닥인가?
대세우고 당기니 미세하게 따라옵니다.
고기는 아닌걸 직감!!
채비야 터져라 힘껏 챔질!!
향어채비가 그리 터질리가없쥬!!
서너번 챔질에 팅~~~~!!
무언가 날아와 제얼굴에 턱 붙습니다.
어푸~~~~~!!이건 뭐야?
풀때기? 후레쉬로 확인하니 긴가민가?
자세히보니 머리카락!!
순간 온몸에 경직이 왔습니다.
장비고 나발이고 다집어던지고
줄행랑쳐서 파출소로 고고!!
신고하고 경찰대동해서 확인하니
머리카락이 맞답니다.ㅠ.ㅠ
파출소가 날밝을때까지 기다리고
잠수부동원해서 시신수습하고
집에왔는데 경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보름전쯤 실종된 주변에 사시던 여자분이라더군요.
정리해보면 가라앉아있던 시신머리카락에 바늘이 떨어진거고
머리카락이 움직일때마다 찌가 꿈뻑꿈뻑했던가봅니다.
그뒤로 독조도 밤낚시도 못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낚시를 접고
한동안 낚시를 안하다가 지인에 손에 끌려
찾은 유료터에서 또한번에 사건이 생깁니다.
밤낚시중 밥갈이 챔질에 뭔가 걸려 무겁게
질질 끌려옵니다.
아~~~~쉬방!!
안좋은 기억이 떠오릅니다.
설마 유료터인데 그럴리가......
수면위로 둥근 무언가가 올라오기사작합니다.
저는 그만 미친듯 소리지르고 낚시대 집어던지고
관리실로 뛰어가서 얘기하고 돌아서는 순간
지인이 외칩니다.
형~~~이거 삐꾸다!!
하필이면 살림방 주둥이 부분이 걸려
동그란부분이 접히며 동그랗게 올라온거였습니다.
그뒤로 낚시접고 낚시안하다가 낚시터 운영하며
조금씩하다가
이제 다시 지옥행 열차를 타려합니다.
나이먹어서 그런가 무서운게 없어지나봅니다.
여러분이시라면 가능하시겠습니까?
전 낮에 동네 물얕은 수로에서만 할겁니다.ㅎㅎ
주말이 다가옵니다.
비오고난뒤 호황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