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순 따다가 퐁당 담그면 참 쉽죠잉~~^^
이라고 해야겄지요.
그러나 솔순, 솔방울. 솔잎에는 송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봄의 솔순에 가장 많은 송진이 들어 있습니다. 송진이 술에 녹아 들어가면 혈류에 좋지 않다는 의견도 많이 있고, 술을 거름하여 차게 보관시 알콜에 녹은 송진이 다시 굳어 술이 탁해지기도 해서 최대한 송진을 제거해야 합니다.
솔순을 몇개 꺽어다 하루를 물에 담가두고, 다음날 하루를 쌀뜨물에 담그고, 다시 따듯한 물에 담가 물을 갈아주면서 이틀을 더 송진을 빼냈습니다. 총 4일 걸렸네요.
그리고 하루를 건조시켜 오늘 25도 담금주에 감초 몇개와 같이 퐁당~~~
일단 송진은 최대한 빠진것 같으나 삼사일후 술병을 열고 술위에 뜬 송진이 있으면 제거해야 합니다.
그렇게 두세번 송진 제거작업을 하고, 밀봉을 하여 6개월 숙성시켜 거름을 하고, 소분해서 2차 숙성에 들어갑니다.
막 쉽지는 않죠?
솔순주를 담가보실분이 계시면 바구니의 솔순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대충 5~6리터 정도 담금할 분량입니다.
송진 제거작업 한것 입니다.
비오는 저녁입니다.
비올때 빈대떡에 막걸리라는데, 한잔씩 하셨는지요?
행복한 밤시간 보내세요^^
(어려운건 시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