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엄청난 힘이라고 하면?
아마도 과장된 표현이라고들 할것이다.
많은 조사님들이 아시다시피 지난 1년간 그야말로 천재적인 실력과 훌륭한 인품으로 
조행을 하면서 낚아올린 나의 기록을 한번 살펴보자.
4짜붕어만도 두자리수나 되고 월척급은 그 숫자를 채 기억하지도 못할만큼의 엄청난 
마리수 조과를 보유하고 있는데도 최대어 기록은 42에 머물고있으니 오매불망
난 언제나 4짜 허리급을 낚아볼건가 하며 애를 태우지 않았던가...

그러나 이번것은 손목을 타고 나의 온몸을 돌아 심장까지 전달되는 
말로는 형언할수 없는 거대한 무언가가 고스란히 느껴지고 있는것이다.
붕어를 끌어내는동안 "아...제발 기록경신 ... 기록경신" 기도하듯 읇조리고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마침 모습을 들어낸 4짜붕어 모습이다.

사이즈는 기록 경신이다.
지금까지의 42에서 조금 벗어난
42.5 (꼬리를 늘리면 43도 되는...)
그러나 4짜 허릿급은 여전히 요원하다.

혹자는 이렇게 힘들게 잡은 고기를 왜 풀어주냐고들 묻는다.
그러면 그저 조용히 이렇게 답변을 해 준다.

" 고기를 낚을땐 즐겁지만...풀어주면서 뒷모습을 바라보면은 행복해 지니까요..."

그래.
아무도 아무런 인정을 안해줘도 나는 스스로를 이렇게 자랑스러이 외치며 되새김을 한다.

"나는 (자동빵) 대물 낚싯꾼이다.~~~"

   오늘도 잼 없는 긴글 여기까지 읽어주신...

   자괴방 조우님들의 주말과 휴일에 건승을 함께 기원해 봅니다.  

                                                                                                           :P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