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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피터 IP : 60123154ae941e5 날짜 : 2021-06-11 13:40 조회 : 2891 본문+댓글추천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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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데요

집에 가는 길 여기 잠깐 머물며

아버지 때문에 우는 사람 글을 읽었어요

성당 앞인데요

차창에 뺨 대고

길고양이와 나무 이파리와 회색 하늘을 봐요

엄마도 기차 소리 듣고 있을까요

아부지는 만났을까요

아직도 내가 불안해 잠 못들까요

아직도 흔들려 미안하지만 어쩌겠어요

엄마 아부지 피가 그런데

피가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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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아들이었어요

엄마 죽고 나서야 엄마 손 처음 잡아 봤고

미안하다는 말 처음 해봤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내리는 빗방울보다 더 많이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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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디?

나는 누구?

 

 

추천 2

1등! 노지사랑™ 21-06-11 13:46 IP : ec3ecd036d6bb7a
아 진짜~~~~~~~~~~
갠신히 마음 다잡고 일하는데,
할배 때문에 또 울적해 지자나요.....

저도 두분 한곳에 모시기는 했는데,
저짝에 소풍 가서는 만나셨는지 못 만나셨는지 궁금합니다.
가끔 산소에 가서 물어 보는데 답을 안하시네요.
이제는 잊으셨는지 꿈속에서도 못뵌지 오래되었네요... ㅡ.,ㅡ





근데 할배~
오늘은 비와서 자라 잡으러 안가요?
추천 0

2등! 일산뜰보이 21-06-11 13:49 IP : de51bc5b2a09386
비오니 다들 우울하신가요? @@










e대 동창회가 답입니다요~^^
추천 0

3등! 무하하° 21-06-11 13:49 IP : b21208458281542
피터님이런면이 잇으신줄몰랏어요
힘내세요ㅜ
저는명절에 부모님이랑싸워서 연락안드렷는데 전화해바야겟어요어휴
추천 0

고지비 21-06-11 13:52 IP : 451d2f396d59de7
미안하다는 말을 알기도 전에
떠나가신 어머니와...
어린 삼형제를 무책임하게 방치한 아버지 때문에
부모님의 애틋한 정이 뭔지 모르는 사람에게도
웬지
마음을 아리게하는 사연입니다
추천 0

초율 21-06-11 14:06 IP : 5bfb7e5644b73b0
막내라..며느리 얼굴 못 보여드린게..
젤 미안해요..
내자식도 그럴까바..40넘으면서..
애낳는거 포기..ㅡㆍㅡ
추천 0

샘이깊은물 21-06-11 14:40 IP : a4334465edffc34
우산 쓰시고 성당 들어가셔서
성모상 앞에서 인사도 드리시고
성체조배도 하시면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 지시겠지요~
추천 0

뭉실뭉실 21-06-11 14:50 IP : 48d3b7d27b61d8f
뭤이래유?
숫사자가 갑빠가 있지
비를 핑계로 울면 안되요!
추천 0

오지랖퍼 21-06-11 15:01 IP : 475c35cdf23c671
항상 그 마음은 후회되지요 안그래야지 하면서 후회할 행동.
말을 합니다 반성하는 불금입니다 여기는 비 안와요
추천 0

발라당까진붕어 21-06-11 15:38 IP : 549c434d4511ae7
뭐라 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그냥 우울해지네요...
붕순이라도 보러 가야겠습니다...
추천 0

♡규민빠♡ 21-06-11 16:23 IP : 38401a9e00c3918
날씨가 ...
참 거시기 합니다 ..

고정 하시고 ..
가끔씩 많이 보고 싶을땐
실컷 우시는것도 ...
추천 0

별의심장 21-06-11 16:25 IP : c8309180d34a13d
안그래도 이번주 고향에 다녀오려고 계획잡았습니다.

아버님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어머님 모시고 좋아하시는거 대접해드릴려고 합니다.

아~~~~ 눈시울이 붉어지네요ㅠㅠ
추천 0

이박사™ 21-06-11 16:56 IP : 9f91818d6541294
죄송합니다 엄니.
하셨어야죠.

모시고 살고 병원에도 자주 모시고 다니지만 어쩌다 싸웁니다.
뭐 죄송합니다 해야죠.
그러다 좋아하시는 거 집에 사가면 잘 드세요.
좀 덜 아프시면 좋겠지만 어머니도 외할머니께 받으신 걸 어쩌겠습니까.

때가 되면 다 떠나시더군요.
그러다 다음 차례는 우리가...




우시고 좀 가벼워지셨습니까.ㅠ.,ㅜ
추천 0

어인魚人 21-06-11 17:09 IP : ff091591641a49d
...... 맘이 짠합니다.
그나저나 자동차는 쏘렌토인가요?
추천 0

잡아보이머하노 21-06-11 17:15 IP : 13a999acdf70934
얼레리꼴레리~~~

다 큰 어른이 운대요~~~

흑흑... ㅠ.ㅠ
추천 0

두바늘채비 21-06-11 17:50 IP : ad502f4c778aafb
,,,
추천 0

목마와숙녀 21-06-11 17:56 IP : 203852549814ca9
나는 어떡하라고요.
추천 0

아이스티오 21-06-11 20:41 IP : 8f2901d94973ae4
아!

증말!

오늘 왜들 뭣 땀시 그러신데유

워칙 하라구유?
추천 0

으랏차차™ 21-06-11 21:13 IP : fdd4ad608f888a6
거 참...안아줄수도 엄꼬...
추천 0

붕어오르가즘 21-06-12 02:14 IP : 87c92fde3f660fc
느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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