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마눌님한테
학교 담임 선생님 으로 부터
전화가 옵니다 .
규민이가 가해자로 학폭위로
신고가 들어왔다고 ..
너무 놀라 무슨일로 신고가 들어 왔냐고
여쭤봤더니 , 잘은 모르겠고
규민이가 성적인 발언을 해서
피해당한 아이 부모님이 신고했다고 합니다.
마눌님한테 그얘기를 듣고
저도 일이 손에 안잡혀서
곧장 집으로 갑니다 .
아이를 불러다
자초지종을 물으니 ..
지난 6월 1일날
피해당한 아이의 친한 친구가
오픈 단톡방을 개설해서
규민이 아빤 조두순 ,
규민이 엄만 박근혜 라고 올리니
이 피해당한 아이가 똑같이
글을 썼다고 합니다 .
규민이가 너희들 사과해라 해서
방을 개설한 아이한테는
사과를 받았지만 ,
피해당한 아이한테는 쫌 미적지근
했었나 봅니다.
그래서 규민이가
맘의 상처를 받고 있었는데 ..
피해당한 아이가
규민이 하고 가장친한 앞에서
너 딸딸이 (아이 표현) 아냐 ? 하면서
자위행위 하는 표현을 했더랍니다 .
그런데 그사실을
규민이 친한 친구 놈이
규민이 한테 얘기를 하면서
일이 벌어졌습니다 .
그놈한테
어떻게 보복을 할수 있는
놀릴 거리가 생긴 것이죠 ..
그래서 단톡 방에서
야 ! 딸딸이 친놈 !!! 이라고
글을쓰고 운동장에서 다수의
아이들이 있는데서도
큰소리로 또 놀렸답니다 ..
그래서 피해당한 아이가
넘 수치심을 느껴서
학교에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
그런데 ..
자기는 단톡방에 규민이 부모님 욕을 한
사실이 없다고 딱 잘라서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
지금은
단톡방을 개설한 아이가 방을 깨서
명확한 근거는 없는 상태 이고요 ..
이유야 어찌되었든
우리 아이가 가해자가 되어서
학교로 부터 전화가 오니
지난 주말 내내 저희 부부
좌불안석 이었습니다 .
그래서 ..
어제 저녁에
피해당한 아이집엘 다같이 찾아가서
사과를 하러가서
그 아이한테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 아이 부모님 한테도 진시어린
사과를 하고 왔습니다.
다행히도
그 아이 부모님도 사과를 받아줬습니다.
그렇게 사과 하고 집엘 왔는데 ..
규민이가 통곡을 하고 웁니다 .
원인 제공은 그 애들이 먼저 했는데
넘 억울하다고 ..
그걸 보고 있자니
제 마음도 넘 아퍼서
저도 울며서 네 맘 안다고
많이 달래 주었습니다 .
다행히도
상담선생님 하고 통화가 되어서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고
얘기를 하니 ..
단톡방을 개설한 아이하고
목격한 아이를 불러다
확인을 해본다고 합니다 .
그렇다고
저희는 그걸로 신고를 할려고
하는건 아니고 ,
규민이도 사과를 받아야 하기에 ...
휴 ~~
자식 키우는게 뭔지 ..
자식 ..
올바르게 잘 키워야겠습니다 .
규민아 !
아빤 ..우리 아들 믿어 .
그리고 네맘 이해해 ...
아침부터
무거운 글 올려
진심 송구합니다 .
좋은 하루들 되십시요 ..
규민이 많이 위로하고 이해시켜 주세요.
우리 아이 때와는 또 다름에 세삼 놀랍니다.
규민빠님도 안정을 찿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