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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란게 뭘까요......?

천산하 IP : 6a3d7fcc64508d6 날짜 : 2021-07-20 11:03 조회 : 5731 본문+댓글추천 : 9

낚시란게 뭘까요?

전 그냥 조용한 저수지에 혼자 있으면 그리 좋습니다.  세상 근심이 사라질 정도로.  찌불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도 뛰고 긴장감 최고로.  만약 찌가 솟아오르고 낚싯대에 전률이 오면 크던 작던 뭔가가 빵 터지는듯합니다. 

25년을 다녀도 항상 이렇답니다. 

밤을 새고 새벽녁에 마시는 믹스커피 한잔이 세상 어떤 커피보다 맛있고 아름아름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그리 천상의 낙원 같은 느낌이니 심각한 중증을 앓고 있는 환자겠지요.  낚시를 하고 있어도 또 낚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 아마도 고칠 수 없는 중증 중독 환자겠지요.

아마도 죽을때까지 손을 놓지 못할것 같은데.  제 자식에게 가르쳐 준다니 이 좋은게 싫다하네요.

이번 25,26일 휴가로 2틀간 출조하려는데.

오십넘었는데도 이렇게 설레면서 새로운 장비 추가한다고 설레발 치는 제 자신이 우습기도 하고.

철이 안들어서 그렇겠지요.

출조 앞두고 이러는 제 자신이 우스워 주저리 주저리 해 봅니다.

추천 6

1등! 한마리만물어봐라 21-07-20 11:19 IP : 0f2e7132e2edd67
다 그렇습니다 ^^
좋은 취미생활, 깨끗하고 건강하게 즐기시길요....
추천 0

2등! 두바늘채비 21-07-20 11:26 IP : ad502f4c778aafb
물가에 홀로 앉은 그시간이 그냥 좋습니다.
때로는 새벽 물안개 보며 딱 한잔술도 좋고요~
추천 0

3등! 야메낚시꾼 21-07-20 11:32 IP : a40cc603e2b124a
좋아 하는거
움직일때 해야 합니다요 ㅎㅎ
추천 0

콩나물해장 21-07-20 11:41 IP : 0fc7fca07677a70
물가에 나간다는 생각 만으로도
좋아요.
때론 다른 분들께서 물가 사진 올린것보면
매우 부러울때도 있고요.

날이 더워 물가에 않가지만 시원해지길
기다리며 그사이 준비하는 동안
입가에 지어지는 미소는 숨길수 없더군요
ㅋㅋ
추천 0

객수심 21-07-20 11:43 IP : 1c464243e6d956c
형형색색의 찌맛!!
황홀합니다.
추천 0

오늘도꽝이네 21-07-20 11:55 IP : b9855325ddc0f93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추천 0

육짜방생 21-07-20 12:06 IP : 2f4def607c39477
출조할 때
전신을 짖누른 지고 든 그 무게 이상
세속에 부대낀 그 피곤만큼

철수할 때 빈손이더라도
내려 놓고 오는 게 있어서 좋습니다.
추천 0

초율 21-07-20 12:37 IP : 5bfb7e5644b73b0
물멍..불멍 좋답니다..ㅎ
손맛이나 기록..이런건 덤이고..
잠시라도 근심걱정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는게..최고 좋은거 같아요..
추천 0

붕어가날라와요 21-07-20 12:49 IP : b947db29c45b14c
그기분~~~
다들 비슷 할겁니다~~
낚시를 좋아하는분들은 아시는 마음이죠~
추천 0

이박사™ 21-07-20 13:01 IP : 9f91818d6541294
멋지십니다.^^乃
추천 0

송태공 21-07-20 13:35 IP : d45cc91f59b16ba
꽝치면 이걸 내가 왜 하고있나 싶다가도
며칠 지나면 그 한번의 찌 오르름이 생각나
다시 되풀이...^^
추천 0

붕어잡는해적 21-07-20 14:17 IP : bbd5fcce988a2c3
다들 심각하지요.....
이건 현대의학으로서는 절대고칠수없는 불치병이지요^^
추천 1

붕어레오 21-07-20 15:11 IP : 55893364c2102fa
맞습니다. 중증입니다. 요즘은 평일 저녁에도 가끔 나가 새벽에 옵니다.
이건 중독이다, 환자다 싶습니다 ㅎㅎ
안 잡히면 고민하고 꽝치면 약간 거시기 하긴 하지만,,
땀에 쩔면서 대 편성 다하고 피는 담배 한 모금도..
파라솔 아래 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낮잠도..
장판 같은 수면 찌불과 하늘에 떠있는 쏟아질 듯한 별 보기도..
너무 좋습니다^^
추천 0

z붕어사냥z 21-07-20 16:33 IP : bc697cac1f6c903
집에선 손하나 까딱하기도 싫은데
물가에 가는순간 그더운대도 짐바리하고
장비샛팅하는게 신기합니다ㅋㅋㅋ
추천 0

♡제리♡ 21-07-20 17:02 IP : ba81f3b301e4515
도진개진~~~
추천 0

위원장 21-07-20 17:33 IP : a125ee7030caabd
설레임이 있을때 좋을때입니다
영원히 그런 마음갔으면 좋겠습니다
전 이제는 그런 마음없습니다
추천 0

월이를향하여 21-07-20 18:12 IP : 774fa1039ecede0
같은마음이면? 저도 중증인가봅니다 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생각만으로 그냥 좋은걸요
추천 0

부처핸섬 21-07-20 18:21 IP : cc5f5f33322854c
남자는 철드는순간
남자인생 끝난거에유
추천 0

도리도리까꿍 21-07-20 19:11 IP : 01fabbf8098c9b0
글쓰신 분부터 댓글 다신 다수의 분들,
참으로 한심들 하십니다.
낚시가 뭐 별거라고...ㅉㅉ

가족들 구박 받으며 나가고,
이더운 폭염에도 나가 절절메고,
낚시 장비 구매하려 비상금 꼬불치고,
주말 한번 낚시 하려 한주간 아양떨고,
정작 사용하는 낚시대는 몇대 안되면서
기십대씩 쟁여두고,
...이러고 나가서 잡기나 잘 잡으면 말도 안해.
허구헌 날 꽝치고,

왜들 그러시는지 참....

전 지금 시원하게 에어컨 튼 방에 누워서...

누워서...

월척사이트 둘러 보며
새로 지를 낚시대 살피고,
이틀전 무식하게 반팔로 땡볕에 낚시하며 피부 다 태워먹은거
쓰라려 하며 로션 바르고,
최근 3연꽝의 아쉬움을 달래려
지금 짬낚이라도 나갈까 말까 고민중이며,
8월4일자 수상좌대 예약을 했고,
이날 가족에겐 무슨 핑계를 할지 고민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장터 낚시대 교환 관련 통화를 한 후 교환할까말까도 생각중이네요.
아침엔 비에 젖은채 차에 실려있던 낚시 용품들
출근해서 말린다고 한바탕 씨름을 했었구요.

음...얼른 저녁 먹고 12시까지만이라도 하다가 올까...
추천 1

오리지날프로다 21-07-20 20:52 IP : eb5036a378d41d6
우리가 직장또는 사업,장사,어떠한 일을 해도 양 이온은 피할수가 없습니다.
즉 전기,전류속에 산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집에서도 온통 전기,차에도,직장에서도,모두 전기로 살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낚시꾼은 저수지,또는 강계를 가시면, 일단,맑은공기,그리고,흙을 밝고,
또 물에서,소나무에서 우린 음이온을 받습니다.
이 음이온이 온 정신과,스트레스를 풀어주고,근심걱정을 잠시 놓게 만들죠
그래서 술을 드시는 분들도,평소보다 과음을해도 빨리 깨고,정신또한 멀쩡 하실겁니다.,
그래서 낚시를 가시면 평소보다 술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이렇게 좋은 공기,스트래스를 풀고,집으로 오면,기분도 좋고,담 날 출근를 해도
기분좋게 업무에 열중 할수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아무쪼록 무더운 날씨에 더위먹지 마시고,즐기는 낚시를 하시길 바랍니다.
추천 1

시랑 21-07-20 21:22 IP : 4e989ac7ded10c8
저도 아직 그래요
낚시 한 지가......
40년이 넘었는데도......
추천 0

콜롬보 21-07-21 07:11 IP : 1d285749f8cfdee
하늘과 산 아래님 아이디 처럼,
사냥과 낚시는 원시시대 때부터 내려온
인간의 생존 본능이라 생각합니다.

표현이 너무 거창한것 같습니다만..

(낚시가 생업인 분들 말고)지금 여기
회원님들은 취미생활로 즐기시지만..

낚시가 인간본능을 자극하기에 은근
중독되고 설레게하는게 아닐까 생각
해봅니다.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