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욜부터 2박3일 물가에 다녀왔네요
한여름이면 더위를 핑계대는 즈질체력이라....
한달이나 참았더니 좀이쑤십니다. 때마춰 비소식도 있고
지인들께서도 휴가를 내고 물가에 간다하니 딱이다 싶은.... ㅋ
* 한달만에 나서는거라 흥분했나봅니다. 챙겨야될 소품들 고이 챙겨놓고 그냥 나왔네요
(핸섬님께서 선물해주신 대포, 자석, 전자케미등등)
사설이 길었네요
일요일 예상보나 늦~~~게 일이 마무리되어 맘이 급합니다.
집에 들러 와입한티 옷가지와 김치를 챙겨달라고 집을 나섭니다.
나서기전 와입이 물어보내요
-언제 들올겨?
-김치 많이쌓네! 김치 떨어지면 들어올게 ㅋㅋ
19시경 물가에 도착해 보니 제가 주로 놀던곳엔 선객 두분이(기억해두셔야 될분들) 계셔
짐싸들고 대략 200미터 짐싸들고 날라야 되는 곳에 전빵을 펼칩니다.
기본 세팅하고 나니 해거름. 다섯대로만 널고,
자! 이제 시작하려 했으나...... 평상시 쓰던 전자케미와 테클 박스를 두고왔네요
다행히 예전에 쓰던케미가 있어 부력이 맞지만 않지만 그걸로 대신합니다.
케미꺽고 얼마후 첫입질을 봅니다. 여덜치. 뒤이어 또 나옵니다.
시작이 좋습니다. 딱! 여기까지만 좋습니다.
떠오른 청태가 듬성듬성 흘러 내려와 찌와 줄을 감아대기 시작! -_-;;
중간 중간 청태를 피해 채비를 거뒀다 투척을 반복 2시경까지 하다 지치니 자러 들갑니다.
이렇게 1일차 밤을 마무리하고, 새벽장을 기약하며 차에서 잠을 청합니다. (알람은 3시40분)
채비 회수할때마다 청태가 딸려나오는데 가발 건져 올리는듯 합니다.
빨간원 청태가 떠내려오는데 빙하가 녹아 떨어져 나온거 마냥 뭉쳐있네요
2일차
피곤했던 모양입니다. 알람소리는 귓등으로 흘려버리고, 여명일 밝을무렵 지인의 전화에 눈비비며
일어나 기지게 크게 한번펴고 전방앞으로. (다행히? 자동빵은 없었슴.)
밑밥 새로달고 한참을 멍하니 있는데 정면 3.9대에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가볍게 제압 턱걸이!
이후 4칸대에서 예신없이 바로 쭉뽑아 올리는 입질. 후킹 성공 제법 힘도쓰고 몸맛도 느껴집니다.
왼손은 손잡이, 오른손은 중간 누가봐도 멋지게 제압합니다. 우와~! 허리급 후반 !!
여기서 건방을 떨어봅니다. 뜰채도 펴놯건만 뜰채 없이 물밖으로 꺼내보겠다고....
제가 건방졌습니다 ㅡ,.ㅡ;; 반성합니다 ㅠㅠ
허리급이 빠이빠이한 이후로는 말 안해도 아시져? ㅡㅡㅋ
오전장을 마무리하고 급하게 한 대편성이라 다시하며 네대 추가.
이후 점심먹고 필요한거 마트가서 장보고, 모텔가서 샤워후 낮잠청하고 2일차 준비하려는 생각으로
밖으로 나옴. 모텔서 샤워까진 생각되로....
잠들만 하면, 전화벨, 또 전화벨.... 또 또 전화벨.... 에이 띠 않자 ㅡㅡ;
이후 2일차 저녁장 시작.
한참을 입질없이 시간이 흘러 맨 우측 3.8대에서 입질. 챔질 성공!
바로이어 맨 좌측 2.8대에서 입질. 챔질성공! 쌍권총 찹니다. 이란성 쌍둥이 여덜치 ㅎㅎ
이후 입질이 없어 첫날보다 이른시간인 22시경 잠을 청하고 (알람은 동일하게 3시40분 ㅋㅋ)
조수석 문열자 마자 뛰어 들어오네요.....혼자자면 외로울까 찾아와준 청개구리
3일차
피곤했던 모양입니다2. 알람역시 귓등으로 흘려버리고, 4시반경 눈꼽떼고 전방앞으로
전방에 앉아 딱 두대만 집중해 노려봅니다. 3.9칸, 4.0칸
역시나 두대에서 붕어가 나와줍니다. 첫날과 같이 순서대로 3.9칸, 4.0칸
이후 4칸대 찌서있는곳에 부유청태가 떠있을때 3.9칸에서 깔끔히 올리는 입질에 챔질
힘을쓴다 싶더니 청태있는곳으로 몸을 틀어 청태로 4칸대의 줄을 감아버리더군요
한참을 붕어꺼내랴, 4칸대 회수하랴, 뜰채 들랴 하다, 붕어는 건져냈으나, 4칸대는 3번 뽀각 -_-;;
매듭후 자투리 보이시져 소품통을 두고가 니퍼가 없어 지저분합니다.
그럼 뭘로 잘랐나구요? 캔옥수수 뚜껑 날카로운 부분으로 끈었습니다 -_-;; ㅋㅋㅋ
다른 4칸대를 뽀각자리로 이동 얼마 않되어 4칸대에서 입질이 빠르게 훅 올립니다.
역시 챔질성공 또다시 느껴지는 묵직하고 당찬 몸트림.
움하하!! 4짜 터치.
이때 겔러리로 선객 두분 등장. 철수 하기전 구경왔다고. (이분들께서 보지 말아야할 상황 나중에 벌어집니다.)
이후 좀더 집중했으나.....
꼬리 보이시져 4짜 터치 ㅋㅋㅋ 애매하게
므튼 21년 첫 4짜 입니다.
9시40경 정리하는 도중 선객중 한분이 제게 다가옵니다.
-잠깐 와보시야겠다고
-네?
-차를빼다 제차를 받았다고
- @.@
차로 가보니 많이 파손된건 아닌데 뒷범퍼, 트렁크문, 리어렘프 사이좋게 파손 ㅡㅡㅋ
이유인즉. 제가 낚은 붕어보고 하루더 머물기로 결정하고, 급히 소품사러 나가다 쿵했다고
계속 미안해 하시기에, 다친사람 없고, 양심적으로 말씀해주셔셔 제가 감사하다고 하고 돌아섰네요
물론 보험접수로 처리하기로 했구요.
# 화룡정점
철수후 지인께서 라면끌여 먹고 헤어지자기에 날뜨건데 걍 콩국수나 사묵져했더니
- 나와서 끌여먹는 라면 을매나 맛나는지 알잔아!
- 콜!!
그늘찾아 이동하던 도중 버라이어티한 2박3일의 화룡정점이 발생합니다.
랙카가 왔다가 못빼고 5톤 랙카 불러준다고 갔습니다. ㅡㅡㅋ
이렇게 2박3일 꼭! 한달만에 낚시여행
올해 4짜를 못봤었는데 붕어에 대한 갈증을 해갈해준 낚시여행이었고,
참으로 버라이어티한 날들 이었습니다.
이역시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듯 합니다.
지인들과 헤어지면 이렇게 얘기했네요
" 아주 오랜만에 일기장 꺼낼거라고 ㅎㅎㅎㅎ "
긴글 읽어 주시어 감사합니다~~~
갈증을 해갈 시켜준 붕어들~~~ 고마웡
축하드리구요,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