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 절대 만나지 않는 두개의 직선....
얼마전 회사가 이전을 하고 이삿짐을 싸고 옮기고 정리하고...
거의 보름이 지나갔네요.
하지만 아직도 본 궤도에 오르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듯 합니다.
자게방내 많은 사회생활 선배님들껜 조족지혈이지만....
저의 15년 짧은 직장생활의 깨달음(?)의 교훈은...
사주와 사원의 마인드는 평행선과 같다 입니다.
이럴땔 필요한것이 역지사지....
나름 사주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해가지 않는것은 아닙니다.
어려운 시기에 좀 더 회사의 발전을 위해 투자하고 이전한다는것이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을 겁니다.
과거 평사원으로 시작하여 현재의 대표이사 위치까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지 공감되기도 하구요.
하지만.....
사주와 사원의 마인드 중 공통점은 있지요.
바로 돈입니다. ^^;
사주는 늘어나는 영업이익....
사원은 늘어나는 월급이겠지요.
왕복 100km 출퇴근하면서 현 직장 10여년 생활을 하며....
박봉이지만 계속해서 다녔던 이유는 직장 내 사람 스트레스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현 직장보다 높은 연봉을 제시한 업체도 있었지만 사람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전직장에서 사람 스트레스가 상당했거든요.
회사 이전에 따른 스트레스로 중요 핵심 인원 몇명이 퇴사를 하고....
그 퇴사 인원의 업무들이 현재 제 부서로 이전 될것이 확실해 보이는 상황에서....
저의 부서장, 그 사람 좋은 부서장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아마 부서장을 시작으로 줄줄이 퇴사가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저 포함입니다. ㅠㅠ)
사주는 인원충원을 한다곤 하지만....
동종업계의 평균연봉보다 낮은 급여수준으론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구요.
고액연봉으로 특수 인력을 쓰기엔 기존 인원에 대한 연봉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더더욱 어려울것 같습니다.
새건물에 새로운 시설.....
거기에 걸맞는 사원들의 애사심과 마인드를 갑작스레 요구하는 대표이사님....
강요한다고 될 일이 아닌것을.....
결국은 사주도 정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배부른 돼지는 일을 하지 않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어차피 사람은 다시 뽑아서 쓰면 돼!'
'니가 나간다고 해서 회사는 돌아간다!'
이런 개발도상국적인 마인드라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제가 있는 연구/개발 부서....
관련 전공은 아니었지만 맨땅에 헤딩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퇴사의 상황까지 생각하자니, 마음도 무겁고.....
이럴땐 어떤게 현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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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가야 할까요??
^^;;
오래전 그런 생각으로 회사 퇴사하고 그냥 제 일합니다
마음은 편하지요 근데 몸이 힘들어요 벌써 20년이 훌쩍
지난일이라 지금은 회사 다니래도 못 다닙니다
깊이 생각하셔서 결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