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는..위내시경을 했지요..
수면 내시경..
목구멍을 뭐가 건드리면 우웩~하잖아요..
딴건 다 견디는데..이것만은 정말 싫더라고요..
그런데..주사약 넣으면, 잠이 들어야 하는데..정신이 말똥..
눈을 감아야 하나? 하고 눈을 감으니..다짜고짜..기구를 집어넣는겁니다..
시작부터..우에엑~웩웩..눈뜨고 난리를 쳤죠..
어라? 근데..의사는..아주차분하게..
움직이면 다치십니다..하고..강행을 하는겁니다..
숨막히고..코막히고..기가막힌 시간이..
얼마나 길던지..
끝나면..니들은 다죽었어..!하면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지요..
..
끝나고..벌떡 일어나서..
야~~~!ㅆㅂ것들아~~이게..수면내시경이냐?! 하고 난리를 부렸지요..
내가 엉? 이게 싫어서..엉? 비싼돈주고 수면하는거 아니냐고~~!
의사는 도망가뿔고..ㅡㆍㅡ
죄없는 주변 사람들 쫄아서..다들 딴데쳐다보고..
..
하..이거..내가 붕어를 너무 잡아서..
하늘이..붕어체험을 시키는건가..하는 생각이 다 들더군요..
열은 받는데..소리좀 지르고 나니까..
목도 좀 가라앉고..쪽도팔리고..
둘러보니..욕먹을 놈은 도망가서 안뵈고..
..또..붕어처럼 잊어먹고..마눌손에 이끌려서..집으로 왔어요..
..
근데 열받는거..이상한거 아니죠?
당연한거라고 해주세요..ㅡㆍㅡ;;
대장 않고 위만할땐 비수면으로만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