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함 풀어 보아유.ㅎㅎ
3년전 쯤 장마 직후였쥬.
날씨 화창하고 강물은 불어 바람은 불어 아주 기가막힌 날씨에 나갔드랬쥬.
물이 불었을 때 잘 나오던 느낌이 있던지라 부푼 기대를 갖고 대편성을 했쥬.
강력한 받침틀에 강력한 받침대에 강력한 낚시대까정 그야말루 강력한 장비루다가 풀세팅을 했네유.
왜? 당시 그쪽 동네서 철갑상어가 출몰했거던유.ㅎㅎㅎ
당시 채비를 보문
받침틀은 승일 장대받침틀 5단에 돌돔대 11미터 1대, 10미터 2대, 40칸 강력 민장대 2대에 원줄 pe4호, 목줄 카본 5호랑 pe3호로 언넘이건 걸리문 짤 없다고 주문을 걸었쥬.
바늘은 돌돔 14호랑 지누 8호로 달구 청지롱이 3마리씩 달았으니 일단 걸리문 대형이쥬.
글케 박아 놓고 뜨거운 햇살 아래 커피두 마시구 라면두 먹어감서 째리고 또 째렸네유.
늘 그렇듯이 기다리문 택시두 안 오잖여유?
늘 그렇듯이 입질두 안 오드만유...
글케 시간이 흐르고 실실 다시 배가 고파지려는 순간!
우측에서 두번째로 박아둔 10미터짜리 돌돔대 찌가 살짝 들리드만! 밑으로 째네유.
슬금슬금 째는 거이 이건 완전 대형이여유.
미끼가 워낙 여유가 있응께 기달렸쥬.
마침내 대가 막 휘는 순간!!!
사정없이 챔질!
우~~~
엄청난 힘!
그 무식한 대가 사정없이 휘네유.
잘못함 끌려가겠다 싶을 정도의 무게감이 마구 느껴짐서 심장이 막 짬뿌를 뛰구 고뱅이가 시리고 팔뚝이 저릴 정도루 디리따 땡기뿌는디...
이기 힘이 을매나 좋은지 그래두 뻐팅기구 뻐팅기드만...
아주 천천히 딸리오네유.
약 10분 넘게 씨름을 하구 진이 빠질 무렵 드뎌 건져냈시유.
그 대물의 정체는 바로!!!
언넘이 와서 처먹고 놀다가 버리고 간 거 같은 대나무 돗자리였네유. ㅠ.ㅠ
흐르는 물속에서 으찌나 힘을 써대는지. ㅠ.ㅠ
그 안에는 붕어도 들어있었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