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날씨가 적당히 바람도 불어주고,
비도 오지 않고
딱 낚시하기 좋은날 입니다.
오늘 같은날 낚시를 가기만 하면
갱주할배 보내줄 사짜 사진 여러장 찍을건데,
먼놈의 한국에서 최고 큰 자동차 회사라는게
차 한대를 몇달이 되도록 맹글지도 못하고
에이~~~~~~~~~ ㅡ.,ㅡ
어쩔수 없이
오늘도 삼실에 나와
그동안 가꾸어온걸 수확해 봅니다.
차가 없으니 곁지기 시장바구니에 항이리 하나 싣고 왔습니다.
하다 하다 별걸 다 하고 있습니다.
막내동생보고 왔다 가라고 할까 하다,
이놈이 저번에 낚시짐 한번 옮겨주고
반찬을 얼마나 많이 들고 가버리던지.... ㅡ.,ㅡ
지난 4월과 5월에 담가두었던
각종 발효액(효소)을 꺼내왔습니다.
토종민들레, 칡순, 죽순, 개복숭아(어린 복숭아)
6월에 담가둔 매실과 해당화는 추석으로 미루고,
오늘은 4가지만 걸러봅니다.
5월에 올라오눈 분죽 죽순을 이용한 발효액입니다.
조금 길게 자른것은 골라서
고추장과 참기름에 버무려
통깨 뿌려서 장아찌로 먹으면 맛납니다.
효소도 거르고 반찬도 하나 생겼습니다.^^
죽순효소는 칼륨 및 비타민 B1, B2가 풍부하여
피로 회복에 좋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줍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기능을 향상시키고
배변활동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토종민들레(하얀민들레) 발효액입니다.
야생 토종민들레(하얀민들레와 토종노랑민들레)만
26Kg 채취하여 효소를 담가 두었습니다.
개발이 보류된 나대지에 갈때마다
토종민들레 씨앗을 뿌려 두었더니
많이 번식하여 요즘은 엄청 많아졌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이 날겁니다...^^
민들레 효소는 기침과 천식, 가래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며,
간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뇨작용 및 변비에도 도움을 주고,
천연 폴리페놀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답니다.
개복숭아(어린복숭아) 발효액입니다.
어린복숭아는 특유의 향이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효소입니다.
이건 완전한 개복숭아는 아니고
재래종 복숭아입니다.
익어도 애기주먹보다 작게 익는거랍니다.
복숭아 효소는 기관지에 좋고,
구연산과 주석산 성분이 풍부해
니코틴의 분해 배출에 도움을 주며,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을 주어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항염, 항암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며,
대책없는총각의 말에 의하면
항염작용으로 관절염에도 좋다고 합니다.
개복숭아 효소 (28리터) 칡순효소 (10리터) 토종민들레 효소 (25리터)
모과 효소 (6리터) 죽순 효소 (8리터)
돌미나리 효소 (8리터)
다 걸러놓고 보니 많네요....ㅎ
뿌듯합니다.
이제 내년봄까지 2차 발효에 들어갑니다.
2차 발효까지 끝나야 음용이 가능합니다.
1차 숙성후 음용하는분도 계시나,
가급적 2차발효까지 시켜야
좀더 몸에 좋은 효소들이 더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제는 저 상태로 몇년을 두어도
변하지 않고 탁해지지 않습니다.
저는 왜 이런게 붕어 잡은것보다 더 뿌듯할까요?
이제 거르고 남은 건더기는 일부는 말려서 버리고,
절반 정도씩만 가지고
발효식초를 만들까 합니다.
일전에 모과효소 건더기로 테스트 해보니,
식초가 되기는 하더만요....ㅋ
장아찌를 많이 만드니 식초도 많이 필요한데,
천연 발효식초를 만들어 쓰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낚시가신분들~
꼬기 나오나요?
꼬기 너무 많이 잡지 마시고,
가을바람도 고운데,
실실 마실들 댕기시고
이왕이면 꽝도 좀 치시고요....^^
저처럼 낚시 못가신분들은
맛난거 많이 드시고
마니 행복한 오후 보내시고요....^^
속은 더 실하고요~!
암튼 뇨자로 태어났으면 티비에도 나오고 난리 났을겨~!!
세번째 사진은 돼지고기 푹 삶아 놓은줄`~
족발같기도 하고`~
에공~!
술을 먹을줄 알아야 꼬랭이를 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