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느때 처럼
바쁜 오전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아버지 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
ㅡ 예 아버지
ㅡ 응 아들 바쁘지?
ㅡ 아니 괜찮아요. 아침 부터 웬일이세요 ?
ㅡ 응 아버지 차 사주라
ㅡ 아니 웬 차요 ? 하고 여쭤보니 ..
무릎이 안좋으셔서 자전거를 타기도
힘드시다고 ... 해서
전기로 가는 자전차좀 알아봐서
한대만 보내 달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급한 오전일 마치고
자주 가던 자전거 대리점에 가서
싸장님 ~ 전기 자전거좀 있을까요?
하고 물어 보니 ..
ㅡ 어느 분이 타실꺼죠?
ㅡ 아 예 시골에 계신 저희 아버지께서
타실겁니다 .
그랬더니 ..
여성용 자전거 처럼 가운데 바 가
U 자 형태로 라운드가 지고
바구니가 달린 자전거를
보여 주시더라구요 .. ㅠ
ㅡ 아아니 ? 이릉거 말고
쫌 멋찐거루요 ..
ㅡ 다른건 쪼매 비싼데요 ..
ㅡ 어디 좀 봅시다 .
어때유 ? 멋지쥬? ㅋ
싸장님 한테 자세한 설명을 듣고
자전거를 싣고 고향집으로 갔습니다 .
아버지께 자전거를 보여 드리니
야 ~ 아들 멋찐데
역쉬 남자는 블랙이지 .. ㅡ.,ㅡ
얼릉 빨리 설명 해보라고 해서
집앞 개울에 가서
시운전을 해봤습니다 .
알려 드린데로 곧잘 타십니다 ..ㅋ
맘에 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니
왜 진작 세심하게 살펴드리지 못했는지
후회 스럽네요 ..
아버지 !
큰 아들인 제가 넉넉치 못해서
기사님 있는 자가용 하나
못해드려 죄송합니다 ..ㅠㅠ
오래오래 건강하시고요
자전거 타실때 꼭 안전모 쓰시고
타셔야 해요 아셨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