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비상금 모으는 수단으로 경조사가 아주 유용했습니다.
여기저기 부고, 결혼식, 그보다 전에는 칠순, 팔순잔치까지....
혹여 마눌님이 의심하여 누구 경조사냐고 물으면
"내 친구 당신이 다 알아?"라고 큰소리도 치고
가끔은 지방으로 문상 간다고 여비까지 삥땅쳤는데......
요즘은 코로나 땜시
'문상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 마음 전하실 곳 00은행 000-00000-0000
욜케 친절히, 안내까지 합니다.
불행하게도 마눌님이 계좌공유하고 있어서 요즘은 자금줄이 말라버렸습니다.ㅠㅠㅠ
하루빨리 예전의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