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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값도 올랐다는데~~ 과음하지 맙시다!

노지사랑™ IP : b8b346b80dbfc88 날짜 : 2022-02-26 15:41 조회 : 7887 본문+댓글추천 : 4

불금을 소맥으로 신나게 달린 영구 동생 현구는  고주망태가 되어 집에 돌아왔다.

현구는 침대에서 이미 곤히 잠들어 있는 사랑스런 아내 옆에 누웠다.

그리고 아내의 볼에 짧게 키스 하고는 곧 잠이 들었다.



현구가 눈을 떴을 때 침대 맞은 편에는 검은 두루마기를 차려입은 남자가 차가운 눈빛으로 서있었다.

"누구시죠? 누구신데 남의 방에 함부로 들어와 있는 겁니까?"


"여긴 네 방이 아니라 저승이다. 난 저승사자다."

현구는 믿기 힘들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죽었다고요? 그럴 리 없어요. 난 아직 할 일이 많다구요. 봄이 되었으니 낚시도 가야 하구요, 
사짜도 잡아야 하구요,,,,, 저를 빨리 돌려보내 주세요."

저승사자가 대답했다.

"넌 이미 죽었다. 환생할 수는 있지만 그동안 네가 한일을 보니 개나 암탉으로 밖에 안 되겠구나."

대답은 절망적이었지만 현구는 개보다는 암탉이 나을것 같아 암탉으로 환생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번쩍하더니 몸은 이미 깃털로 덮여 있었고 현구는 마당에서 먹이를 찾으러 돌아다니고 있었다.

 



"음! 암탉으로 사는 것도 그리 나쁜 것 같지는 않아,  상사 눈치보지 않아도 되고, 아침마다 돈벌러 나가지 않아도 되고,,,,"

이때 갑자기 옆에서  수탉이 다짜고짜 뒤로 올라 타더니 3초후에 말을 걸었다....^^

"새 암탉이로군. 그래 여기 첫날인데 어때?"


"생각보단 괜찮아. 그런데 왜 아랫배가 점점 터질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알을 낳으려는 거로군. 아직 알을 낳아 본 적이 없나?"


"아직 한번도.."


"그래? 그럼 긴장 풀고 그냥 낳아봐. 어렵지 않을 거야."

몇 초 후 아랫배에 더부룩한 느낌이 왔을 때 배에 힘을주자 순풍 알을 낳았다.

알은 꼬리 뒤쪽으로 나와 있었다.

거대한 안도감이 찾아왔고 처음으로 모성감을 경험한 현구는 말할 수없이 뭉클한 감정의 동요를 느꼈다.

곧 이어 두 번째 알을 낳았는데 그 행복감은 처음의 느낌보다도 훨씬 컸다.

암탉으로 환생하게 된 것이 세상에서 가장 잘 일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그렇게 기쁨은 계속 밀려왔고 그가 세 번째로 알을 낳으려던 찰나..

머리 뒤통수에 100톤급 커다란 충격이 느껴지며 눈앞에 별이 총총거리고,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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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 화상아...... 하다하다 이제 침대에다 똥을 싸냐?"

 

 

즐토 보내시고, 과음은 하지 맙시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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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술 주인이 가지러 오지를 않네........

추천 4

1등! 일산뜰보이 22-02-26 16:09 IP : 602f8b9bba7b2e4
에그
손이 부었네 부었어
알콜성... ㅡ.,ㅡ
추천 0

2등! 오지랖퍼 22-02-26 16:12 IP : bcd9eb41d03765f
술값이 올랐네요~~ 이제는 안주값보다 소주값이 더
무서울거 같아서 좀 줄이려 생각 중이나 실천이 어렵겠지요 노력은 해봐야지요 ~~ 주인 기다리는 술 빨리 찿아가세요 행복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추천 0

3등! 용우야 22-02-26 16:20 IP : f75bd0ebef534fb
대구 참6병
맥주 6캔
삼겹살 3만
LA갈비3만
잔치 준비 했놓았는데 온다는
따님이 안 오네요.
저거 처분 할려면 한달은 걸릴텐데.
아!
한 10억 가까이 들었는데.
추천 0

노지사랑™ 22-02-26 16:45 IP : b8b346b80dbfc88
뜰보이니
손이 부었나유?
그러게 물에 너무 담그면 안되유.

오지랖퍼님
그러게유.
저는 마시는것보다 농갈라 주는게 많아서... ㅡ.,ㅡ

용우야님
그러시다 기둥뿌리 뽑히겄는디유...
추천 0

샘이깊은물 22-02-26 16:52 IP : 5090ae6d62c0319
술병 색도 / 손도 곱구요~
똥싼 이야기도 재밌구요~
바람 불지만 즐토 되세요~^^
추천 0

콩나물해장 22-02-26 17:45 IP : f7d4fff68c289ae
쓰리알 ㅋㅋㅋ

빈보틀 드릴터이니

새보틀 주세효 ~0~
추천 0

쌍동 22-02-26 17:45 IP : dc8badecd7025c7
술!!
먹는 거예요?
어디서 구할수있죠?
술을 마시면 침대에 똥싸고 나쁜거잔아요
그냥 모르고 살래요
추천 0

어심전심 22-02-26 18:03 IP : f82c72a2f383d4e
그거 태몽입니다~!! ㅎㅎ
추천 0

잡아보이머하노 22-02-26 19:01 IP : 13a999acdf70934
병을 보이 3초얼쉰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유???
추천 0

노지사랑™ 22-02-26 19:17 IP : b8b346b80dbfc88
샘이깊은물닝
즐건 주말 보내세요.

콩해장님
리필은 취급 안하는데요^^

쌍동님
모르는게 좋은거쥬.
과음의 폐혜가 많은거쥬.

어심님
웬 태몽이유?

잡아보이님
3초 할배랑 사겨 보세요.^^
추천 0

♡제리♡ 22-02-26 20:22 IP : ed5e2dbd3fef368
이참에 술도 좀 줄이고
건강을 챙겨야 할것같은데...
그나저나 의지가 될려나 ㅡ.ㅡ

노지사랑님은 가능하시것쥬~~~ㅎㅎ
추천 0

노지사랑™ 22-02-26 20:45 IP : b8b346b80dbfc88
제리님
조금 줄이시는건 가능하지 않을까요?

저는 한번에 두잔이 기본입니다. 많아야 세잔이고, 일주일에 두세번 마십니다.
단지 담금주 취미생활 때문에 조금씩 마시는거지 술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추천 0

수우우 22-02-26 21:02 IP : 046af1701c18e4e
술이 웬수죠.ㅋㅋ
추천 0

구마수걸이 22-02-26 21:08 IP : 4f38f44de7542b7
술 빛이 곱습니다. 저도 천천히 줄여나가야지 한번에 끊기는 힘들겠네요.
추천 0

노지사랑™ 22-02-26 21:32 IP : b8b346b80dbfc88
수우우님
저도 중국에 지사 세우고 일할때는 출장가면 매일 토마토였습니다. 그러다 그일 끝내고 한동안 입에도 안댔는데 요즘들어 한잔씩 합니다.

구마수걸이님
더덕주랑 하수오주가 대표적인 노랑물입니다. 색이 고운술이죠...
조금씩 줄이시면 되겠죠...^^
추천 0

4짜좀보자 22-02-26 22:57 IP : 81bd356ea9cc6fa
시장에서 떡볶이 5백원, 소주 한병 500원 천원으로 술 먹던 때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추천 0

살모사 22-02-27 08:32 IP : a095d5e5b7fcadb
ㅎㅎ 잘보고갑니다
추천 0

♡규민빠♡ 22-02-27 09:43 IP : dd36a5969b5b595
ㅋㅋㅋ
넘 웃겨요 ~~
추천 0

야간폭격 22-02-27 13:54 IP : 00aaae4d6befa66
아자씨 술 끊어 ㅋㅋㅋ
추천 0

안산흑붕어 22-02-27 18:42 IP : 9867adfedca7ea1
어허
떵싸면 안 되는디.
추천 0

대책없는붕어 22-02-28 06:21 IP : 12df07539dee7c8
19금을 걸어 주시라요-,.-
3초=19금 공식 용어 입니다ㅋ
추천 0

콜롬보 22-02-28 16:20 IP : 1d285749f8cfdee
근래에 보기드문 하이 레벨의 유머 감사합니다~ ^ㅇ^
시즌 내내 안출즐낚 하십시오.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