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이르길,
酒香百里,
(잘 익은 술의 향이 백리를 가고,)
菊香千里,
(국화의 향은 천리를 가고,)
人香萬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
라고 했지요.
사람은 늘 행동거지를 바르게 하고,
덕을 쌓아야 하는 존재라는 의미리라 생각합니다.
비내리는 오후,
일백여일전 담금 하였던 국화주를 걸러 봅니다.
감국주와 서리맞은 추국주 입니다.
마시기 보다 두고 볼 술이기에 와인병에 담금한채로 나눔 하고 세병만 남아 있네요.
받은이들도 지금쯤 걸러야 하는데~~~^^
꽃가루가 있어 커피 필터 두겹으로 거름합니다.
그래야 맑은 술이 된답니다.
거름하고 보니 콜랙션용 한병씩과, 여분의 감국주가 200cc정도 되는군요.
국화주의 향이 코끝을 지나 가슴 가득히 퍼지네요.^^
국화로 술을 담금했으니 酒香千里 인가요?
아주 만족스럽게 술이 익었네요.
저녁에는 옥돔조림에 국화주 두어잔 해야겠습니다.^^
해피한 주말저녁 보내세요.
향기에 취하고 맛에 취하며 분위기에 취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