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낚시 갔다가 귀신 조우 한 글이 있길래 옛날 생각이 나서 적어 봅니다.
25년전 여름 지인 2명과 충북에 한 저수지로 낚시를 갔었지요
낚시가게에 들러 필요한 것들을 사고 사장님한테 그 저수지 요즘 핫 한곳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거기가면 위쪽에 산소 있어 ... 쫌 걸어야돼 ... 요즘 거기가 잘나와!!! 근데 거기 귀신있어 조심햐"
"에이 설마요 .... 요즘세상에 뭔 귀신이래요 ㅋㅋ "
너무 늦었나 도착하니 해는 기울고 지인 두명은 차대고 근처에서 한다고 하고
나는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붕어 상면은 꼭 하겠다는 일념으로 짐들고 한 200미터 상류로 올라가 묫 자리를 찾아가 대를 널었지요
근데 저녁되니 은근 무서워 지는 거... 주변도 조용하고
뒤 산소에서 진짜 귀신이 나올거 같은 분위기 ....
근데 그때 뒤에서 갑자기 "부시럭" 소리가 나는 거 아님
뒤를 보고 후레쉬를 비추니 아무도 없고 산소뒤에 나무들만 보일뿐
"아~ 씨 오줌 지리네" 뭐지
잠시 후 발자국 소리
"차박 차박"
다시 후레쉬를 비추고 "누구얏" 아무도 없음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 스침
낚시는 이미 물 건너 갔음 찌는 보고 있는데 심안은 뒤만 보고 ... ..
다시 들리는 발자국 소리 점점 더 가까이 온다
"차박 차박 차박 샤박 "
"누구야 ㅅ ㅂ 장난 치지마 "
근데 아무도 없음 난 순간 진짜 귀신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얼음땡
튀어야 한다 ... 튀어야 한다 ... 튀어야 한다
근데 이젠 아주 빠른 템포로 나한테 오는 발자국 소리 ... 점점 커지는
"차박차박차박 샤박샤박샤박 "
"옴마야 살려주이소~~~~~~" 으~~~악 퀙
걸음아 걸음아 날 살려라 .... 겁나 뛰고 있는데 옆으로 지나가는 고양이 한마리
고양이 발에 감겨 안떨어지는 검은 봉다리 .. ...... ...... ... 봉다리 ...... 봉다리..... 봉다리
쓰 ~으 바 알~
추억은 마음속에, 자연은 자연으로 , 쓰레기봉다리는 집으로 가져 갑시다
내가버린 쓰리게 사람 죽일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