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참 밝은 밤에 시작되는 생각의 산란
나는 어쩌자고 막 살아 이리도 괴로운가
순수해서 찬란했던 내 청춘의 정면과
기성의 빈접시를 핥고 있는 초로의 뒷모습이
달빛 아래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아물었던 숱한 상처들에서 선명한 피가 흐르기 시작한다
부질 없고 미련한 복기
자책의 채찍이 너무 아파 변명의 방으로 도망가지만
양심의 냉철한 무자비함에 나는 끝내 무릎 꿇는다
내 역사는 B급이다
짬낚 종료. 이만 철수.
를 통한
다가 올 내일을 위한 지혜.
철수가 있기에
출조가 있듯이...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