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한거 같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취미인 낚시용품 하나 사려고
이곳 저곳 기웃거리며 가격 비교하고
몇천원 차이인데도 비교하고 생각하고
다른곳은 더 없나 아까운 시간 보내며 고민하는데...
며칠 있으면 어린이날이더군요.
(어버이날도 있지만...)
저녁 먹고 나서 와이프가 어린이날 선물로
딸랑구(아직 두돌 안됨) 세발자전거 하나 사주자고...
"그래? 괜찮은 걸로 하나 사."
"좋은건 50만원 넘는데?"
"응~ 사. 조립 되서 오는거여?"
"아니~ 오빠가 해야지~"
잠시 망설임도 없이 선뜻 썼습니다.
그러고는 쭈욱 하던데로 낚시용품 뒤적거리며
장바구니에 1개 담을까 2개 담을까
택배비가 얼마부터 무료더라...
이러고 있더라고요.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왜 이건 한푼이 아깝고 딸랑구껀 안아까운지...
얼마 타지도 않을텐데 말이죠...
몇번씩이나 느껴봤지만 참 이상한 감정입니다...
이런 기분 들때마다 생각이 많아집니다.
아빠,아버지들 다들 그러신가요.
내가 이상한가 싶네요.
15일은 스승의날이니 곧 어마어마한 낚시 제자들이
낚시용품 좋은 놈으로다가 막 가져올텐데
차가 좁아 걱정이 앞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