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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밀짚모자루피 IP : ee048c9d9878405 날짜 : 2022-04-25 20:16 조회 : 8585 본문+댓글추천 : 15

참 이상한거 같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취미인 낚시용품 하나 사려고

이곳 저곳 기웃거리며 가격 비교하고

몇천원 차이인데도 비교하고 생각하고

다른곳은 더 없나 아까운 시간 보내며 고민하는데...

 

 

 

 

며칠 있으면 어린이날이더군요.

(어버이날도 있지만...)

 

저녁 먹고 나서 와이프가 어린이날 선물로

딸랑구(아직 두돌 안됨) 세발자전거 하나 사주자고...

 

"그래? 괜찮은 걸로 하나 사."

 

"좋은건 50만원 넘는데?"

 

"응~ 사. 조립 되서 오는거여?"

 

"아니~ 오빠가 해야지~"

 

 

 

 

잠시 망설임도 없이 선뜻 썼습니다.

 

그러고는 쭈욱 하던데로 낚시용품 뒤적거리며

장바구니에 1개 담을까 2개 담을까

택배비가 얼마부터 무료더라...

 

이러고 있더라고요.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왜 이건 한푼이 아깝고 딸랑구껀 안아까운지...

얼마 타지도 않을텐데 말이죠...

 

 

 

몇번씩이나 느껴봤지만 참 이상한 감정입니다...

이런 기분 들때마다 생각이 많아집니다.

 

 

아빠,아버지들 다들 그러신가요.

내가 이상한가 싶네요.

 

 

 

 

 

 

 

 

 

 

 

 

 

 

 

 

 

 

 

 

 

 

 

 

15일은 스승의날이니 곧 어마어마한 낚시 제자들이

낚시용품 좋은 놈으로다가 막 가져올텐데

차가 좁아 걱정이 앞서네요~^^

 

추천 10

1등! 두바늘채비 22-04-25 20:20 IP : ad502f4c778aafb
나 쓰는것은 언제나 아깝습니다~^^
추천 0

2등! 수학샘 22-04-25 20:21 IP : 90c6ab8ac4491d8
부모님들 마음이야 다 같지요.

딸래미들 운동화 사줄때는

아까운줄 모르고 사주는데

막상 제 운동화는 싸이트를 몇 주나

돌아다니다가 결국 저렴한 놈으로 사죠
추천 1

3등! 추적 22-04-25 20:31 IP : e4852ecfbd555a0
아들 운동화 물려 신은지 몇년째입니다. ㅎㅎ 옷도 그렇네요. 제껀 못사고 애들건 좋은거사고... 오늘도 풍월주 찌 보는데 최저가 2300원 정도하는데 몇십원. 몇백원 더 저렴히 살라고 찾고있네요. 좋은찌 쓰고 싶은데...쩝 우짜겠습니까. ㅎㅎ
추천 2

붕어와춤을 22-04-25 20:43 IP : ae9e9484f90acbb
자동빵 아시죠

툭 던져주고 가만히 있다보면

생기더군요
추천 0

♡규민빠♡ 22-04-25 20:46 IP : bcd69da7370f5bc
두발 자전거는
백마넌이 넘어갑니다 ..
제 찌는
3개에 마넌짜리 ㅠㅠ
추천 0

대물도사™ 22-04-25 20:57 IP : ad7022eff7807ee
그래도 기분좋으시쥬?...
추천 1

노지사랑™ 22-04-25 21:09 IP : b8b346b80dbfc88
막 사서 써유.
어차피 갈때는 동전 한잎 물고 다 놔두고 가야뎌유.

근데 응꼬털은 뽑았수? ㅋㅋㅋ
추천 0

♡규민빠♡ 22-04-25 21:19 IP : bcd69da7370f5bc
근디 ..
웬일로
집엘다 ....
둘째 ?????
미리 축하해요 ~~~~^^
추천 0

수달행님한마리만 22-04-25 21:49 IP : 10fc06faf359269
아들 5살 입니다 어린이날이나 생일은 그냥 형식적인 날이고 평소 지렁이도 500원 싼데서 사는데 헬로카봇 시즌 1~11까지 전부다 사줬고 수백은 우습게 깨졌습니다 캐치티니핑도 얼추 다 사줬고 이제 카봇 시즌12 방영중이라 하나씩 살 준비합니다 ㅋㅋㅋ

장난감 시작하시려면 팁을 드리자면 시즌이 지나면 생산을 안해서 가격이 무한정 뛰는게 장난감이라 꼭 시즌 방영중에 사야됩니다 ㅋㅋ 원가가 3~5만원대인데 30만원 대까지 심한건 60만원을 상회하는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즌 별로 주인공 캐릭터 주위로 시작하셔야 됩니다 ㅋㅋ 중고가 신품의 몇배 가격에 거래되는것도 있습니다 ㅋㅋㅋ

일단 장난감으로만 수천은 쓴거 같은데 다 내돈으로 산건 아니지만 태반은 할미 할비 찬스지만은 내 자식이 좋아하고 일단 자식이 원하면 안사줄수가 없습니다 ㅋㅋ
추천 1

밀짚모자루피 22-04-25 21:51 IP : ee048c9d9878405
두바늘님
짧지만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는 말씀이네요.

수학샘님.
수학으로는 말도 안되는 계산법이죠.

추적님
우짜겠습니까.
말씀대로 ㅎㅎ 하고 받아 들여야 되는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붕춤아저씨
아직 자동빵신공을 완성 못해서
어제 대패를 해버렸죠.
좀 더 정진 하겠습니다. 거세는 안할거구요.ㅎ

대물도사님
안좋을리가 있겠습니까~ㅎ
벌써 자전거 밀어주는...
밝은 웃음 가득히
자전거타고 제게 오는 상상을 해봅니다 ㅎ

노지아저씨
막 쓰게 좀 나눠줘 보세요 ㅋ
그건 그렇고 왜 난 안걸었는데
아저씨가 제 응꼬털을 걸어서
난감하게 만들고 그러세요?ㅡ.ㅡ;;

규민아부지~
요즘 주말마다 낚시 갈라고
열심히 출퇴근 하고 있습니다!
숙소가 편했는데 심히 괴롭군요~
그래도 나가려면 평소에 잘해야...ㅋㅋ
추천 0

수우우 22-04-25 22:05 IP : 046af1701c18e4e
부모 마음이 다 그렇죠.
찢어진 속옷에 십년 넘게 같은옷 입으면서, 자식은 해마다 옷을 사주면서 기분 좋은게 부모 아닌가 생각 됩니다.

제차는 아직 공간 널널합니다.
참고하여 주세요~~^^
추천 0

쟤시켜알바 22-04-25 22:18 IP : a36b0d6a04a305d
마음은....




다 키워놨더니..ㅠ


쌩까유.
추천 0

초율 22-04-25 22:22 IP : 3a1cc4006d2872d
딸아이안테..삥뜯은 나는..ㅡㆍㅡ;;
..서른이 넘으니..눈빛만 보고..
대충 알아맞추네요..ㅋㅋ
딱 한개빼고..
..남자친구를 안델꼬 오네요..
겁나 개로필까바 그러는지..-,.-
추천 0

Kim스테파노 22-04-26 00:30 IP : 8336524ee2695ae
딸들 졸업할때까지 장비 업글을 못하다가 한녀석 졸업하고 쬐금, 두녀석 다 지들 밥벌이 하니 조금?은 여유가 생기내요...ㅎ

아직 겁나 멀었쓔~~~~ㅋㅋ
추천 0

쏠라이클립스 22-04-26 01:29 IP : f7ba7f3cbc12e3f
그 많은 장비 다 팔아서 딸랑구 입학금 대주고 졸업때까지 낚시 잠정 휴업 중입니다.. ㅜㅜ
추천 0

용우야 22-04-26 01:51 IP : b489333754d001c
부모님 생각에
가슴이 저미고
자식 생각에
가슴이 아프네요.
추천 0

♡제리♡ 22-04-26 04:38 IP : ed5e2dbd3fef368
어느새 뒤돌아 보니
나도모르게
아버지가 되어있었네요.
.
.
.
.
급 아버지가 보고 싶어집니다 ㅠ.ㅠ
추천 0

미니캣 22-04-26 05:50 IP : 3694c64e5fd82cf
준비된 부모십니다^^.
세사의 모든 부모님들 마음이 아닐까합니다.
추천 0

밀짚모자루피 22-04-26 06:28 IP : ee048c9d9878405
저도 어제밤부터 아버지가 그립더군요.

낚시 따라다니던 추억...

어머니가 어릴때부터 안계셔서
두형제 아침마다 힘들게 도시락 챙겨주셨는데
학교 띵까고 놀러 다니다 매맞은 기억...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함께 가졌던 술자리.

아직도 아버지의 웃으시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보고싶네요.
추천 0

왼손자비 22-04-26 07:15 IP : 1c7c8947cca0dcd
공감합니다..저 역시 조그만거 하나 장만할려고
수십군데 기웃거리는데 자식놈들한테 가는돈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보냅니다ㅜㅜ
추천 0

꼴통메신져 22-04-26 07:22 IP : e41d909bcbdb8ae
내가쓰는건...왠지 죄의식이 좀 있긴해요 하지만..,
열심히 일해 가족 먹여살리고 고생한 나에게 내가주는선물이라생각하고 지름니다 ㅎㅎㅎ
추천 0

독수리부대 22-04-26 08:20 IP : be492ca92e3ea7e
60인 지금도 내꺼 사는건 망설여져도
아내선물 몇백만원 짜리는 망설임 없이 선뜻 사고
자식들 용돈은 일이십만원은 선뜻 주면서
내 낚시 용품은 몇천원 짜리도 망설여져요.
모든 부모마음 입니다.
추천 0

플래타닉스 22-04-26 10:52 IP : da8cc8a946815ce
나만 찌질하게 그런줄 알았는데 다들 그러신다는게
공감합니다.
추천 0

젊은날의단편 22-04-26 11:03 IP : 670d3efa1617ef9
저도 제것은....항상 글쓰신분이랑 똑 같습니다....

이왕이면 가성비 무료배송..... 할인등등....

그러나 집사람이나 자식들에게는 다르지요

조금 더 비싸더라고 좋은거.... 남에게 꿀리지 않는거 이런거 사줍니다...ㅎㅎㅎ

엇그제... 마스크 필요하다고 해서..... 제것 와이프것 딸내미것 사줬는데...

제 마스크 가격이 딸래미랑 집사람 마스크 가격 절반밖에 안하네요..ㅎㅎㅎㅎㅎ
추천 0

무늬만낚시꾼 22-04-26 12:10 IP : e68ac266a11474b
여성성이 조금 많은 듯...

보통 여자들이 콩나물 값은 깍아도 비싼 것을 살 때는 그냥 .... ^^
추천 0

낚시도노력이다 22-04-26 13:55 IP : 717f7d739437b02
100000000%공감 갑니다
추천 0

케미꺽끈붕어 22-04-26 14:30 IP : 35f88d8ac7c2e3a
에효
애비라는 두 글자 ~
무거운 짐이기도 하고
세상 제일 행복한 자리기도 하지요
추천 0

혈뢰 22-04-26 16:09 IP : 5ba5730789f3332
공감합니다 ^^ 내 사서 쓰는건 몇천원도 더 싼거 찾을려고 하는데 말이죠 ^^
추천 0

lys07****7068 22-04-26 21:40 IP : 38cdff9596c072c
바보 아빠는 술 한자하면 그냥 좋아요!^^^
추천 0

4짜좀보자 22-04-27 00:15 IP : 81bd356ea9cc6fa
혼자 사는 놈이라 그 마음 다 헤아리지는 못 해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추천 0

실바람 22-04-27 12:55 IP : bb71de8a88ae221
자식들이 그렇게 키운것을 알땐
이미 몸은 고장 나고 있을때죠.

서글픈 인생입니다.
추천 0

빨간돌 22-04-29 15:22 IP : 9748672ee2fcbd9
그러시다손녀놓으시면더할것입니다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