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제가 30대 초반 토목현장소장으로 재직중일때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납니다.
누구나 비슷한 과정을 거쳐왔으리라 생각됩니다만..
28살에 격었던 IMF여파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죠..
마눌님은 전화만 했다하면 돈 이야기이고.. 현장도 잘 풀리지는 않고...
아~~ 삶이 왜 이리 고단할까.. 하고 비관적인 생활을 많이 하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밤에 숙소에 있는데.. 함께 일하던 작업반장이 찾아와서 술자리를 하고 있으니 함께 하자고 청하였습니다.
이리저리 빼는것도 예의는 아니라 생각되어 작업팀과 적당하게 기분좋게 취하고 있었습니다.
적당히 취기가 오른 작업반장이 저에게 "전 소장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예 제가 부럽다고요?"...ㅎㅎㅎㅎ
정말 뒤통수를 세게 맞은 느낌을 잊을 수가 없네요..
아~~ 정말 내 입장만 비관하고 있었지... 누군가는 날 부러워도 하는구나...
이때 힘든시기를 잘 건너올 수 있었습니다...
자개방 여러분 다들 힘 내시고요... 전 여러분들이 정말 많이 부럽습니다.~~~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