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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과나.

두바늘채비 IP : ad502f4c778aafb 날짜 : 2022-12-04 08:43 조회 : 7543 본문+댓글추천 : 7

남자마음 남자가 알지요,

몇일전 장인께서 공장에 들르셨습니다.

외출중 연락이 옵니다.

들어가도 되나?

예, 경계 풀려있습니다...

마침 도착 시간이, 좀있으면 점심때라, 금방 가지마시고 기다리시라~

들어가는길 삼겹이와 오리 하나 사들고 들어갑니다.

저와는 띠동갑, 아내와 장모님과 띠동갑.

어찌보면 장인어른과의 관계는 애증의 관계랄까?

서둘러 밥을 짓고 점심을 함께합니다.

한잔 술이 오가고, 이런저런 이야기속에 남서방! 

예.

돈을 쫒지는 마라,몸을 먼저 생각해라, 벌어 봐야 몸 아프면 의미없다!.

욕심내지 말고, 몸생각 하면서 해라.

 

이 아침, 계획의 일부를 끝내고 아침과 이슬을 맞이하니 그때의 생각이 납니다.

장인과 나.

애증의 관계이지만 참, 마음이 그렇습니다.

어찌보면 나의 아버지 보다, 같이 부딫치고 생활한 시간이 많은 분 .

이 아침 한잔의 이슬에 그 마음이 다가옵니다.

 

 

 

 

추천 6

1등! Kim스테파노 22-12-04 08:49 IP : dd6213484491861
말 없이 묵묵히 지켜만 보시던 분...

아련~~~합니다..
추천 0

2등! 어인魚人 22-12-04 09:32 IP : e20aa2f11c37093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주시네요!
추천 0

3등! 이박사™ 22-12-04 09:45 IP : 9f91818d6541294
반쪽이 없으니 당연 아버님 한 분이 전 없네요.
울아부지 사위들이야 다들 건강하고 잘들 사니 걱정은 없으실 테지만 저에겐 너무나도 이기적인 분이시라..^^;
추천 0

쟤시켜알바 22-12-04 09:46 IP : a36b0d6a04a305d
아련 하네요....


몸이 재산 입니다.
쉬엄 쉬엄 하세요.
추천 0

효천™ 22-12-04 10:11 IP : 72f6bad01cfd250
십남매의 아버지.
강원도 첩첩산중에서 고생깨나
하셨던 장인어른께서 쥐어 주셨던
만원짜리 한 장.

자식이고 사위고 받아보지 못했던
그 돈을 받고 얼마나 기쁘던지..

뵙고 싶네요.

살아 계실 때 잘 해야 한다는 말.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추천 0

또바닥이네 22-12-04 12:30 IP : 0c3f84a624bd0a7
남서방!에 깜짝 놀랐네요ㅋㅋ저도 남서방이라ㅋㅋㅋ
추천 0

별빛그림자 22-12-04 13:14 IP : 0388168ad687c6b
아련하네요 많은생각을하게 하네요
추천 0

잡아보이머하노 22-12-04 13:50 IP : 412849a05ce6ec8
딴 건 몰라두 돈 땜에 무리하심 이젠 다 병원 돈 되지 내 돈 안되는 건 진리쥬. ㅠ.ㅠ
건강 챙기세유.
추천 1

여울사랑 22-12-04 14:13 IP : b08e68fc2ea375a
건강 챙기세요
추천 0

예담예은아빠 22-12-04 16:21 IP : 1404999855ff0ce
건강한게 최고죠
추천 0

retaxi 22-12-04 16:47 IP : fff30e6177963d6
음~!
장인~!
내도 장인이 되었는데`~ㅋㅋ

참 세월이 유수와 같다더니..........
추천 0

대물도사™ 22-12-04 16:57 IP : 7c363732645c767
아련하네요
건강 잘 챙기세요
추천 0

콩나물해장 22-12-04 17:07 IP : ae16d5105158846
아침에 눈내렸나요?
겨울바람 스산하던데…

이스리 떨어지면 삐삐치세요
추천 0

산이슬K 22-12-04 20:25 IP : f40d4139a10cbe1
애증이던 뭐던 곁에 계심이 고맙죠.
결혼하고 둘째 뱃속에 있을 때 일찍 가셨죠.
내가 장인이 되어보니...
왜그리 일찍 가셨나...하고 그립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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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부자 22-12-05 08:17 IP : 97fc1911d7f736a
저도 며칠전 장인어른을 뵙고 왔는데
부쩍 늙으셨더군요.
신혼초까지만 해도 저랑 소주 대여섯병 나눠드시던 애주가이셨는데
이젠 막걸리 한병도 겨우 드시더군요.
아버지의 정을 그리 많이 느끼지 못하고 자란 터라
장인어른은 제게 아버지 같은 분이십니다.
특히 제가 결격사유가 많은 놈인데도 불구하고
흔쾌히 결혼승낙을 해주신 고마운 분이십니다.
여러 생각이 드네요...
제 딸도 곧 성인이니 저 또한 언젠가는 장인어른 소리를 듣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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