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들과 시조회를 다녀왔습니다.
겨우내 만들어 둔 옥내림 찌 채비로
비장한 마음가짐으로
멋나게 셋팅 후
저녁 식사 타임이라
본부석으로 가서 멀리 있는 제 자리를 보며
참 정렬도 가지런히 잘 되어 있네요 하는 순간,
갑자기 찌 하나가 스르르 잠기면서
옆으로 사라집니다.
아무리 입질을 해도
밥먹다 뛰어가는 스타일이 아닌데
부들 수초 근처에 채비를 입수한 관계로
이번엔...빛의 속도로 뛰어갔는데
역시나...
ㅎㅎ 5대 다 엉켜버렸네요... 아이고야
떱 ...그 뒤에 남은 3대로
낚시를 하는데
슬며서 옆으로사라지는 입질에 댕겼는데 옆 낚시대와
또 엉키고 떨구고 떱...
마지막 남은 한대로 낚시하다....제법 큰 녀석이...물어..급하게....챔질....수초 벗어 날려고 조급한 마음에...땡겼드니..
피아노소리와 물소리만 요란스럽게 내고....얼굴도 못봤네요.
그 뒤로...차에 가서 자다가 왔습니다.
다시 채비 할려니 귀찮아 지네요.
다음에는 그냥 향어 채비로 바꿔 낚으러 가야겠습니다.
작년 봄에 향어인줄도 모르고 참패를 당한 복수를 꿈꾸며....
근데 향어는 어케 잡나요? 전용 찌라도 있나요?
자게 향어 전문가님 모십니다`~
오대일찌라?
멋진 필통신공이었군요.
가만히 보면 저만큼 낚시를 못하시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