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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낚시에 대한 규제부터 시작합니다.

산적11 IP : a57aabed8abadde 날짜 : 2023-11-13 17:38 조회 : 10614 본문+댓글추천 : 20

낚시인들이 안고 있는 문제와 해결안을 제안합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
골프는 대접받고, 낚시는 꾼으로 취급 받습니다. (문제제기)

꾼이라는 말은 어느 어떤 일에 능숙한 사람을 낮잡아 부르는 말입니다. 사기꾼, 노름꾼, 나무꾼 등과 같이 꾼이라 홀대 받는 낚시인. 물가의 쓰레기는 모두 낚시인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매도 당하고 어민들은 낚시인을 싫어합니다. 정부는 낚시 규제와 금지 구역을 마구 만들어 갑니다. 심지어 낚시인의 아내마저 낚시라면 치를 떱니다. 왜 일까요?


낚시에 품위 더하기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우리의 미션은 지속 가능한 낚시 만들기 입니다. 낚시인 스스로 지켜야 하는 규칙과 매너, 그리고 낚시 전문 시설, 낚시프로그램 등을 만듭니다. 우선 몇가지의 모호했던 개념정립부터 시작합니다. 의식전환을 모든 낚시인에게 강제로 시킬 수는 없습니다. 낚시인들 스스로 공감할 수 있는 개념을 정하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의견과 응원으로 함께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낚시는 대화와 사색에 매우 이로운 도구입니다.

품위를 더할 낚시의 혁신

1. 어부도 낚시를 하고 낚시인도 낚시를 합니다. (남획 금지 마릿수 제한)

물고기를 잡는 방법은 같더라도 목적은 달라야 합니다. 어부의 낚시는 식량을 구하는 행위, 물고기를 먹거리로 팔기 위해 대량으로 잡는 생업입니다. 그러나 낚시인이 물고기를 잡는 목적은 이와 달라야 합니다. 잡히는 대로 물고기를 집에 가져가는 행위는 어부의 낚시와 다를 바 없습니다. 물고기를 많이 잡아 전리품처럼 여기고 자랑하는 행위는 곤란합니다. 물고기와의 승부를 보는 것으로 낚시는 충분히 즐겁습니다. 잡은 물고기를 가져가는 마리 수를 제한하는 룰과 매너를 만들 때 입니다. 골프도 놀이에서 시작되었으나. 경쟁상대가 사람이다 보니 강력한 규칙과 매너가 발전시킴으로 품위를 더했습니다. 물고기를 먹거리 대상이 아닌 경쟁과 승부의 파트너로 인정합니다. 그리고 상대에게 지켜야할 매너와 룰을 만들어 품위를 더합니다. 다행히도 이것을 실천하는 낚시인들이 이미 존재합니다. 회를 먹기 위해 바다낚시 가는 사람은 어부에 속합니다.

2.
사냥은 죽여야 잡습니다. 낚시는 잡아서 죽이지 않아도 됩니다.
  (물고기를 살리는 낚시)

돼지를 잡는다 에서 ‘잡는다’라는 우리말은 ‘죽인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물고기를 많이 잡아서 먹거리로 삼는 것이 낚시인의 탓만은 아닙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에 그것이 이미 용인되었습니다. 원시시대의 식량을 구하는 것. 생존과 직결되었던 인식이 지금까지 지속되었을 뿐입니다. 사냥과 낚시의 목적이 같았던 시대가 원시 시대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발전해야 합니다. 물고기를 잘, 많이 잡는 도구의 발전과 발명은 수없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물고기를 잡되 죽이지 않고 잘 살리는 도구와 방법이 연구되고 발명 되어야 할 때 입니다. 아빠와 함께 낚시하는 아이들에게 물고기를 잘 죽이는 방법부터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물고기에 대한 측은지심을 갖자는 것이 아닙니다. 살려야 낚시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낚시는 물고기와 승부를 보는 즐거움으로 충분합니다. 물고기를 잘 살려 돌려보내는 품위를 더할 때 입니다. 다행히도 이것을 실천하는 낚시인들이 이미 존재 합니다. 캐치앤 릴리즈. 플라이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3.
낚시인의 75%는 아내와의 불화를 겪습니다.(낚시춘추. 한겨레)
낚시로 인해 불행해지는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 아내도 행복해 하는 낚시. 실현 가능합니다. 낚시인의 아내는 대부분 낚시를 매우 싫어합니다. 낚시를 가는 것까지 격하게 반대합니다. 아내는 낚시 때문에 독박가사, 독박육아를 감당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낚시로 인한 갈등이 지속되면 가족 모두가 불행해 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낚시가 남성 전유물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실은 아내들도 낚시에 관심이 매우 많았습니다. 낚시하는 장소가 위험하고 춥고 더우며 징그러운 벌레와 쓰레기가 넘치는 곳이기 때문에 낚시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낚시하는 공간에서는 여행감성이나 편안한 휴식을 꿈꿀 수도 없습니다. 낚시에 대해 제대로 알기도 전에 낚시하는 공간과 환경에 질렸습니다. 골프는 자연에서 원시를 걷어낸 필드를 만들어 품위를 더했습니다. 낚시도 골프와 같은 필드를 만들어야 합니다. 아내와 가족의 취향에 맞는 공간과 환경 그리고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때 입니다.

4.
정부는 낚시 규제부터 만듭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줄서기가 당연합니다. 누구도 새치기를 하지 않습니다. 규제하고 강제해서 얻어진 결과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줄서기’라는 공감하는 품위를 택했기 때문입니다. 무분별한 낚시 문제도 강제나 규제가 능사는 아닙니다. 품위를 지키려는 공감대 형성이 먼저 입니다. 적지않은 낚시인이 스스로 공감하고 스스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품위 있는 낚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위해 지켜야할 덕목과 행동을 여러분들이 알려주십시오

5.
가족과 함께 하기에 낚시가 최고입니다.
품위만 갖춘다면, 낚시는 가족과 함께 하기에 매우 좋은 레포츠입니다. 여행, 자연, 캠핑, 등의 요소를 모두 갖추어서 가족과 함께 하기 좋습니다.
(1) 물고기를 잡는 것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남녀 누구나 생존DNA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2) 낚시의 희열은 상상의 영역에 속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얻는 희열이 매우 큽니다. ‘잡았다’라는 사실은 ‘물고기를 먹을 수 있다’보다 ‘문제를 해결했다’에 가깝습니다. 식량문제가 해결된 지금도 낚시를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3) 낚시는 승부에 대한 집중과 여백이 함께 공존합니다. 승부 역시 혼자만의 경쟁이므로 여유롭습니다.
(4) 인간은 정기적 보상보다 부정기적 보상에 대한 기쁨이 큽니다. 정기적인 몇 백만원의 월급보다. 길에서 줍는 5만원이 더 기쁜 것이 사실입니다.
(5) 낚시는 핸디가 필요치 않습니다. 남녀노소 체격이나 체력의 요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채비와 실력에 좌우되기 보단 어복이라는 행운의 비중이 더 크므로 다른 경기와 다르게 남녀노소 핸디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6) 별도의 인위적인 스토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짜릿한 승부, 경쟁에 관한 스토리는 물고기와 낚시하는 사람 스스로가 만듭니다. 넷플릭스 같이 끊임없이 컨텐츠를 제공하지 않아도 됩니다.


낚시를 사랑하는 마음에, 지속가능한 낚시의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즐거운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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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0

1등! 부처핸섬 23-11-13 17:45 IP : 236b5388a2cad1e
대접받으려고 낚시하는게 아니라서..
골프와 비교하시니. .
갈때마다 저수지 예약하고
뜰체질해주는 케디 섭외하고,
저수지 회원권3천만원씩 내고
낚시하라면 하시겠어요?
그냥 편히 쉬고 오시면 될거 같은데요?
승마,펜싱,원정골프..
대접받는 취미를 서브로 두시는게 맞을듯 합니다
하대받는다는 느낌드셔서
글적으신거 같은데
어차피 우리가 만든 상황이니,
이 또한 감수 해야 마땅하다 보네요
낚금 묶인다고
욕만 해댈께 아니라
왜 묶이는지,
한번더 생각해보면 쉽죠?
추천 6

2등! 어인魚人 23-11-13 20:11 IP : 4aee77519b4d7f5
90%이상 공감도 됩니다.
그렇지만 먹기 위해 바다낚시는 어부
라는 말씀엔 공감이 덜되네요^^
추천 1

3등! 일대일침 23-11-13 21:11 IP : 9f9e18e16d3d616
낚시와 골프의 차이?
골프장가서 아무리 똥마려워도 아무대나 싸질러대지않죠. 담배피고싶어도 지정된장소에서 피워야되고 지정된 장소에서 음식을 먹어야되고... 다 그렇지 않지만 돈을 내는만큼 돈값을 스스로 지키는것 아닐까요?
낚시도 골프처럼 허가된 장소에서 실명으로 예약해서하게 한다면 어떨까요? 무료로 한다고해도 실명으로 싸인하고한다면 지금보다는 낫지않을까요?
낚시도 회원제 , 면허제를해서 국가에서 관리를하고 장소를 졔공한다면 어떨까요?

내가 내 나라에서 내맘대로 낚시한다는데 누가 지룰이야 ~. 똥마려우면 살짝 아무대나 쌀수도있는것이지 국민들 세금 걷어서 저수지에 똥도치우고 청소도하고 하는것이 당연한것이지 하시는분들 있는한은 낚시에대한 대중화에 곱지않은 시선은 다른 스포츠레저들과 비교될것같네요.

한가지 그거 아십니까?
낚시자리에는 풀도 안자란다는것.
낚시하는동안 밟고 비비고 뭉게고 베어네고...
몇일이 지난뒤에 다시와도 낚시 흔적은 지워지지않고 처음 놀러온 사람도 한눈에 낚시자리인지 알수있는 흔적.
추천 1

알콜조사 23-11-13 21:17 IP : 0e2456b8bd7ee53
자업자득이라 생각합니다.
내는 안그런다.
니가 그랬지?
우리가 만든거지요.ㅡㅡ;;
쓰레기 문제는 니탓내탓이 아닌 우리탓.ㅡㅡ;;

가족과 함께하는 그 어떤 건전 취미 활동은 당연
최고쥬^^
유료 낚시터의 여러 편의 시설 이용하는것도 큰 대안입니다.
꼭 노지가서 천덕꾸러기 시선을 온가족이 함께 받을 필요는 없쥬^^

같은 낚시인끼리도 얼굴을 붉히는 일이물가에선
다반사로 일어납니다.
고성방가,노상방료,단체 행사로 인한 소음,불빛...
장박,알박기 등등 다른이의 시선은 어떻겠습니까?
기가찰 노릇이것쥬.ㅎ
모든 상황과 조건이 맞지는 않겠지만
조우회 단체 낚시 대회 행사는 가급적 사설 유료터에서 관리인 사전 허락하에 하는게 여러모로 좋을듯하다는게 개인 의견입니다.
아무리 청소 깨끗하게 한들 속하지 않는 타인에게는 여러 민폐 요소가 발생합니다.

허구한날 골프치러 댕기다고 하면 집사람들
싫어 할겁니다.
돈 없는 소시민들은 스크린 많이 가죠.
싸니까...그러니까 허구한날 가는 사람도 많고.
뭐든 허구한날 본인 취미 활동한다면 싫어합니다.
특히 붕어낚시는 밤낚시를 자주하니 집사람 입장에선 외박이죠.누가 좋아라 하겠습니까!
자전거 동호인을 자라니...라는 신조 속어로 부릅니다.자전거탄 고라리라는 표현으로 운전자에게
여간 위험한게 아니죠.
요즘 낚시인 만큼이나 욕먹는 동호인들입니다.ㅎ

꾼이란 표현도 엄밀히 말하면 맞는 표현이 아닙니다.
조사라는 표현도 마찬가지 이구요.
깊이 들어가면 따분하니...^^
둘다 긍정적인 의미만 생각하면...정신승리^^
그냥 평범하게 낚시인이란 표현이 적당할듯...

주저리 사설이 길었네요.^^
솔직히 저는 낚시할곳이 점점 줄었으면 줄었지
늘지는 않을거라 봅니다.
댕길수 있는곳이 점점 없어지면 종당에는 낚시를
접거나 유료터로 전향 하겠지만 그때까진 여러 문제들 남탓 안하고 스스로 양심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비우면 조금은 편안해집니다.^^
추천 1

머여어 23-11-13 22:31 IP : 03fafd6c75f3095
갑론을박
참으로 말이 많지요.
저도 똑 같은 소인배 놈 입니다.
저는 그냥 유료 낚시 터 만 갑니다.
비용 지불하고
낚시하고
잡은 고기 필요로 하는분 있으시면 가져다 드리고
아니면 잡았다가 다시 보내고
어떤때는 잡고 즉방하고, 어떤때는 밤새 잡아 망태기에 가두었다가 아침에 보내기도 하고
물론 꽝 칠때가 더 많지요.
추천 0

실바람 23-11-13 23:41 IP : 5edfb25caf3f7dd
구구절절 맞는글입니다.

님과 같은 분들이 많을수록
낚시 문화는 발전 하고 변하리라 믿습니다.
추천 0

체로122552905 23-11-14 01:15 IP : a85e073636e8913
앞으로 가야할길이 아직 구만리~~~
추천 0

Diemer 23-11-14 09:50 IP : f642a3849a23bc3
비린내가 납니다.
추천 0

하드락 23-11-14 10:57 IP : 1c1dc0b5736b933
등산객들도

급하면

산에서 쌉니다.


일부의 현상을

전체로 매도하면

발전의 가능성은

희박해집니다.


거봐라

그래서 안돼.


정부에서

캠핑가능구역을 지정하고

현장에 따라 식수대와 화장실을

마련해준다...

이건 당연하고

낚시는 안됩니까?

허가된 지역이 생기면

당연히 금지구역도 생기죠.

관리하고 단속하는 것이

이 세상에서 처음 하는 행정일까요?
추천 0

외올붕어 23-11-14 10:58 IP : 106b3fde99c05b3
알콜조사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낚시인의 낚시꾼 (?) 하대는 낚시하는 우리가 스스로 그렇게 만든게
아닌지 싶습니다~

장비만 보면 "낚시하는 분, 골프 치는 넘"이 될 법한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자존심이 아니라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우리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추천 1

시랑 23-11-14 11:44 IP : 0e1d19da824bcf2
이런 의견들이 많아지고 공론화 될수록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들 스스로 기본적인 룰을 만들어가고 그것들을 지키려는 노력들이 더해지다 보면 좋아지겠지요
누가 보지 않더라도 스스로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추천 0

월33투 23-11-14 12:41 IP : 5afa9da9b4509ec
지속가능한 낚시에 대한 고찰 정도의 글인것 같습니다. 예로 든 골프라든지 등등 아주 사소한 약간의 문제는 있지만 전체적인 취지에서는 공감가는 글입니다. 낚시인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가고 꾼이 아닌 문화생활로 여가를 즐기는 동호인의 하나로 사회적 인식이 생기도록 만드는 일을 시작해야 할때라는데에는 공감합니다. 정부도 자전거 취미생활을 위해 그 많은 자전거 인프라를 만드는 권장 취미를 편향적으로 만들지 말고 골고루 지원이 분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부분도 있겠지요. 어떤 취미생활이든지 순기능과 부작용을 같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낚시인 스스로 순기능을 영위하기 위해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캠페인과 나 스스로부터의 노력이 절실하고 이를 사회전반의 공감을 얻어 문화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