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고약허게 춥네요.
강원도 영월 산골 사람이 엊그제 서울 다녀 가면서
서울은 봄날이라고 했다던데,
어제 오늘은 정말 춥네요....
각설하고,
지난 금요일 오십평생(?) 난생 처음 매직데이를 경험하고,
금요일 저녁엔 응급실에 다녀오고,
월요일 아침 예약한 목동의 홍*병원에 갔더랬죠.
그곳에서는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안한다더군요.
한마디로 돈도 안되고, 결석이 잘 깨지지도 않고
그래서 클레임이 많다보니 안한다네요...
바로 수술하라고,,,,
어쩐지 처음부터 공복상태에서 CT찍어야 한다고 하더니... ㅡ.,ㅡ
딴디는 식사 상관없이 CVT찍던디......
별수 없이 수납한 비용 일부 환불받고,
화요일 오후 근처의 비뇨의학과의원에 갔더랬죠.
양천구에 3개 있는 결석 쇄석술이 가능한 곳중 한곳~
가져간 CT를 보더니, 골반뼈 뒤쪽에 잘 숨어 있다네요...
오른쪽 신장부터 방광에 이어지는 요관은 주먹크기로 부풀어 있고,
결석은 8~9mm 크기로 내려가다가 방광 위쪽 구부러진곳,
찾기도 쉽지 않고 깨기도 쉽지 않은 고약헌 곳에 걸려 있다네요. ㅡ.,ㅡ
X-Ray를 찍어도, 초음파 검사를 해도 안보인다네요...
다시 조영제 맞고 5분 간격으로 계속 X-Ray를 찍고,
초음파를 하고, 돌이 걸려 있음직한 곳을(CT상 확인된곳)
한시간 동안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진행했습니다.
염증이 없어서 그런지 별로 아프지는 않더만요....
끝나고 소변검사를 했는데,
돌은 안보인다네요...
빠져 나오지 않았다는건데,
늦게 나오는 사람도 있다능.... ㅡ.,ㅡ
약 먹고 다음주 화요일에 다시 검사 하기로 하고 왔는디,
간신히 멎었던 매직데이는 다시 시작되고,
다음날 아침부터 2~30분 간격으로 화장실을 들락날락~
요도의 시작점은 시큰, 찌릿, 묵직, 암튼 무진장 괴롭더만요...
하루종일 그렇게 디지게 고생허고,
어제부터는 조금씩 나아져서 지금은 정상으로 돌아오기는 했는디,
아직 돌이 나왔다는 느낌을 못 느꼈습니다.
완전히 박살나서 가루가 되었다면 몰라도 모레같은 크기라면 느껴질텐데.....
그래도 허리 아픈것도 사라지고,
신장이나, 방광쪽, 요관쪽에서의 통증도 없으니
결석이 배출 되었다고 봐야 하는건지? 모르겄네요.
사람 심뽀가 고약혀서 결석도 고약헌디 걸렸나 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좀 차카게 살거인디....
군위 총각도, 3초 할배도 적당히 놀릴거인디.... ㅡ.,ㅡ
낼, 모레까지 겁나 춥답니다.
감기 조심허시고, 행복하고 뜨신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쾌차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