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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자들이 가끔..

일산뜰보이 IP : 7cb1ea56c64eaa3 날짜 : 2024-03-05 16:57 조회 : 17056 본문+댓글추천 : 8

어제 늦은 저녁시간,  집으로 들어 가던길에

어떤 젊은 여자가 다가오더니

뒤를 따라 오더군요.

빤히 쳐다보면서 다가오기에 조금 당황했지만

애써 외면한채 걸음을 재촉했지요.

인적도 드문 시간이라 젊고 예쁜 여자가 혼자서

저리 다녀도 되나... 싶었는데 이 여자가 급기야 말을 걸어 오더라구요.

"저기요..*%%$$###2@인데요..."

뭐라고 뭐라,,,하면서 말을 걸어오는데 그때마침

큰길 쪽에 구급차가 요란한 소릴내면서 지나가더군요.

당연히 제대로 듣지 못했죠.

"네? 잘 못들었습니다."

하고 여자를 향해 대답을 했습니다.

달빛이 고스란히 반사돼서 맑은 얼굴이 홍조를 띈것처럼 빛이나더군요.

여자는 오똑한 콧날을 세우고 저를 올려다보더니

다시 말을 하려고 더 다가왔습니다.

구급차 소리가 사라지지 않고 주변에서 계속 엥엥거리니까

여자는 한걸음 더 ..

결국 거의 안기듯 다가올 수 밖에 없었는데요.

서로의 몸이 포개진듯한 자세로 이야기를 하게 되었지요.

여자의 얼굴을 향해 나는 귀를 기울이며 고개를 숙였고,

그녀의 작은 얼굴과 입술이 고개 숙인 내 귀에 바짝 다가오게 된것이죠.

그때서야 제대로 들리는 소리로 말을 하더군요.

 

"저는 ... 철학을 공부하는 학생인데요.

선생님 인상을 보고.. 뭔가 깊이 느껴지는게 있어서 ...

운명을 감정해 드리고 싶어서요."

 

뭐 이런 소리더군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네 .. 상대 잘못 골랐어!)

속으론 이렇게 대답을 했지만, 

그래도 느낌이 싫지 않아서 조금은 그대로 서있었네요.

여러분도 이런 경우 당황하지 말고 정중히 거절하시면 됩니다.

 

좋게 이야기 해 주었고

그냥 가더군요.

 

재작년쯤엔?

대리운전이냐고 했던 여자도

떠오르더군요.  ㅡ.,ㅡ;

 

 

추천 6

1등! 하드락 24-03-05 17:07 IP : a678643af79b931
조심하셔야...
추천 0

2등! 중동붕어 24-03-05 17:08 IP : d1d1c4ceccf163b
도를 아십니까?
선생님 얼굴에 좋지 않은 기운이 보이는데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추천 0

3등! 어인魚人 24-03-05 17:10 IP : b34d19b36e99c1c
제가 한 달쯤 전에 비슷한걸 겪었습니더....
대낮에 애띤 아가씨가....
따라와서 ..... 조상이 어쩌고 저쩌고 ㅡ,.ㅡ
요즘도 이런 사람들이 있구나하고....
생각하면서....

우리 조상님들 잘모시고 계십니다.
안녕히 가세요~~~ 했지요!!
추천 0

붕어얼굴못보고 24-03-05 17:17 IP : 0e16a1ce2d87479
나한텐 왜 안오지?
잘해 줄낀데.....ㅎㅎ
추천 0

부처핸섬 24-03-05 17:28 IP : b4bc6b90f5d735d
총각시절에 많이 당해봤네유
즈짝이 우리집이니 들어가서
오붓하게 심도있는 이야기해 보아요
이러니 걍 가던데요ㅡ.,ㅡ
추천 1

대물도사™ 24-03-05 17:34 IP : aa028b1bcccd178
잠시나마 설레신거죠?
추천 0

수우우 24-03-05 17:45 IP : bab45ce0e0a2334
기분 좋으셨겠어요.ㅎㅎ
추천 0

노지사랑™ 24-03-05 17:57 IP : e446d13bfd2ec4b
잘 생기신분은 다르군요.

전 여자사람들이 근처에도 안오던디요. ㅡ.,ㅡ
추천 0

부처핸섬 24-03-05 18:09 IP : b4bc6b90f5d735d
미남형 맞십니다
몇번 사진 올리셨어요
어지간히 잘생겨선
얼굴공개 못해유~
추천 0

일산뜰보이 24-03-05 18:45 IP : 7cb1ea56c64eaa3
에이...진짜!



목탁이나 한개 보내줘바유.
이럴때 좀 써먹게.
추천 0

초율 24-03-05 19:38 IP : b3208b241288f89
목에..전생에 걸고 다니던..
염주자국이 보인다는둥..
어깨에 아이는..누구냐는둥..
일만이천 도통군자의 대열에 끼라는둥..
..
ㅡ아..머리아파..
지금 머리 아프시죠??제가 옆사람의 통증을 같이 느끼거등요..
..이러질 않나..
..
자취방 까지 따라와서..물한사발만 달라질 않나..
..길에만 나가면 많이 시달렸어요..

제가..겁나 착하게 생겼나봐요..
..거기다..이뻐서..내 동공은..흔들리고..
-_-;;
추천 0

갈마™ 24-03-05 19:48 IP : 3dde8801dfeb2f7
재산전부를 갈취하고 가정파탄 만드는 신앙조직이 곳곳에 많습니다. 더욱이 민심이흉흉하면더욱더 기승을부리죠
추천 0

요거거덩 24-03-05 20:10 IP : 5782ac6b5d076e2
나날이 발전하는 개신교입니다 몇년전에 서울쪽에 길바닥에 널렸는데 ^*^
지방으로 내려간 모양이네요 일단은 종교인데 이상한데로 빠지더군요^^
요즘은 저희집 근방에서는 천으로 시작하는 종교가 어린얘부터 할머니까지 ^^^^
짜증나고 성가실 정도로 붙어서 떨어질 생각이 없는것 같아요^*^
그래서 선불로 일당주면은 참석한다고하니까 웃으면서 가더라구요 ^^^^
추천 0

일산뜰보이 24-03-05 20:21 IP : 7cb1ea56c64eaa3
하드락님 중동붕어님 어인님 붕어얼굴님 부처핸섬님
대물도사님 수우우님 노지사랑님 초율님 갈마님 요거거덩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추천 0

담여수 24-03-05 20:33 IP : f005234bab57511
같은 동네 사는 것 같은데
왜 내게는 그런 일이 없죠?

불면 기냥 넘어갈텐데
인상이 안 좋아서 그런가.....
추천 0

순한붕어 24-03-05 21:32 IP : 18e73fc3b8d1256
크게 돈드는것도 아니고 얼마냐고 물어라도 보시지 그러셨어요? ㅎㅎ
추천 0

비산붕어 24-03-05 21:36 IP : 08b28d56d5c21e0
앞에가는 사람들한테는
말을걸다가도 내가가면
모르세 하는데는
방법 없지요. ㅎ
ㅅ.ㅊ.ㅈ. 본건물도
리몰레딩을 했지요
동내서 가까운데
예전엔 볼링장에
엄청갔었는데
8층건물이 저렇게
변할줄은 미초 ! !
추천 1

일산뜰보이 24-03-05 21:45 IP : 7cb1ea56c64eaa3
^,^;;;
추천 0

머여어 24-03-05 22:34 IP : 03fafd6c75f3095
도 를 아시요? 하고 묻길래!
도래미파솔라시도?
도낀개낀?
아! 도리집고 땡! 최조쥬우~~
혀뜨만~~~~
대화가 된다고 달라 들더만~~
그려서 한마디 혀쮸우~~~
야! 존만아~~~
간마!
하면서 아망구를 벗었더니
암 소리 않하고 가더만 그래요~~~~
추천 0

체로122552905 24-03-06 01:41 IP : a85e073636e8913
예전에 비슷한 사례가 있어 밥은 먹고 다니냐 물으니 안먹었다하길래 한끼 대접하고 보냈네요ㅎㅎ
추천 0

기록오짜 24-03-06 08:12 IP : b3d22b8a29b0164
경험이참많아요 저도 인상 참좋다고 하고... 종교...
추천 0

박씨꽝조사 24-03-06 08:52 IP : 614ec4539a7d466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속이다~~~~~~
추천 0

오늘도꽝이네 24-03-06 09:06 IP : 18d00c76ee8cb6f
부럽습니다.
추천 0

여울사랑 24-03-06 12:54 IP : b08e68fc2ea375a
조심하셔야 되겠습니다
추천 0

향기여인 24-03-07 12:36 IP : 6c1f4435f0f5b22
종교의 자유가 있다지만
웬지 두렵군요
추천 0

실바람 24-03-07 12:41 IP : 6c1f4435f0f5b22
재미있는 댓글들
잘보고 가유...
추천 0

498사랑2 24-03-10 23:00 IP : f059950316ba064
오래전 저도 수원역근처에서 마눌기다리고 있는데 젊은 처자가 다가와서 비슷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마누라만 기다리지 않았으면 좀더 대화를 나누었을텐데 지금까지 아쉽드라구요 ㅎ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