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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음 일까??

못안에달 IP : 51f39fb187eeddd 날짜 : 2011-04-18 09:18 조회 : 2569 본문+댓글추천 : 0

낼 둘째를 첨으로 군대 보냅니다..

어제 저녁 까까머리로 들어오는 녀석이 머리를 손으로 만지며 겸연쩍어 하는데...

애 엄마는 고개를 돌리더군요..

전 머리를 깍아도 잘났구나하고 몇마디 던져 주었는데..

이상하게 아무런 감정의 변화가 없던데..

제가 이상한 것입니까???

낼 의정부로 간다고 올 설로 온다던데

낼 의정부가서도 덤덤하면 이상한것인지...

지금으로 봐서는 덤덤하지 싶은데...

제가 이상한것인지...군대 보내는 마음은 어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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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공간사랑™ 11-04-18 09:27 IP : ff31131c0426b35
저희 아버님께서 저녁 식사 하실때 군대 간다고 말씀을 드렸었죠..

식사를 하시면서 아무렇지 않게 "그래 잘 갔다 와라" 이 말씀 한마디 하시고

묵묵히 식사를 하셨습니다.

입대하러 포항까지 가야 하는데 강원도에서 멀다고 혼자 잘 가라고 하셨던 우리 아버님

표현은 그렇지만 부모님들 맘은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아드님 군생활 잘 하시고 늠늠한 어른으로 돌아 오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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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月下 11-04-18 09:33 IP : b6c16aa5c6aab50
막상 그 순간이 되면 혹 우시는건 아니실지^^

입대하는 아드님 잘 배웅하시고

너무 섭섭해하지 마세요~

전 아직 몇년 남았습니다만 어차피 겪을 일이긴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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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서낭당 11-04-18 09:45 IP : 91d074d1ad7b3a4
못안에 달님 안녕하세요

째 아드님을 군대에 보내신다고요 걱정이 심하시겠지요

옛날 시골에 살때 저의형님들 군에가시면 전날 모든동네어른들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입대하는날은 온마을사람들이

동구박까지 배웅나와(풍물을치며)출정식하든 생각이나네요

저는 외아들 군에갈때 의정부에서 진주까지 열차로가서 새벽에도착 목욕탕에서 아들놈 등밀어주고 해장국으로 아침을 때웠읍니다

그리고 부대에들어가 부모님께 인사하고 4열종대 엉터리줄맟춰서 내무반 갈때 눈물이 날려고 하드군요

그때 대구에사는 막내동생이 서운하시니 와저 술한잔하고 올라가라하여 동생집에서 밤새 술마시고 왔네요

그런데 다른친구들은 대문에 서 보내고 어떤친구는 아버지 다녀오세요 하고 인사하니 잘갔다오라하고 화장실갔단나요

그런데 2년이 금방입니다 그리고 그자식이 장개가고 손주낳고 세월참 ~~~~~~~~~~~~~~~

너무걱정 마시고요 나중에 면회가시면 어였하고 듬직한 아드님 보시게 될것입니다

한번 꼭안아 주시고 오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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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애성아 11-04-18 10:00 IP : 2da2cde05c10ac9
우리 모따루님은 울보일꺼 가튼디~
시방은 아무렇지도 않게 글 올리셨지만 아마 울거가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눈도 크신 모따루님~
울지 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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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아빠 11-04-18 10:27 IP : f8f0b023cee84ba
저희 아버님의 눈물을 논산훈련소 입대때 처음보았네요..

무척 가부장적인 분이신데 둘째아들 입대에 걱정이 크셨던것같습니다..

못달님 걱정하시마시고 편안히 아드님 보내주세요^^

아드님 군생활 잘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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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죽향0 11-04-18 11:03 IP : 8522a4709e132e7
제가 군입대 하는날 걍 나왔더니 집에서 가출한줄 알았답니다

런링셔츠에 막쓰레빠 달달 끌고 나갔으니 당근 가출로 인정 한거죠 ㅋㅋㅋㅋ

충성 교장에서 옷은 집에 보내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렸읍니다

그리고 군복입고 첫휴가 나오니 논눼들이 하시는 말씀이............

너 머러 집에왔냐 하시는데.........

움매나 서운한지.......

증말루 부대로 다시 복귀 하려고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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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애엉아 11-04-18 11:07 IP : 7188b0f57a0f832
울집은

형제가 많아서 가면 가나보다

제대하면 제대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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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비늘 11-04-18 11:43 IP : 4657ad4f3bfa9f4
지도 그랬어요.

애엄마 방에서 밤새 흐느끼고 담날 훈련소 입소할 때도 울던데.

지는 너무 덤덤했지요. (울 아덜눔이 저보고 계부아닌지 의심했답니다.ㅋ)

그런데...며칠이 지나서 불꺼진 아덜눔 방에 들어가니..울컥~ 보고싶더란 말입니다.^^

못달님두 며칠 지나보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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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와춤을 11-04-18 13:11 IP : 40f40835b31b66e
제 군대 갈때 아버지는 평상시와 똑 같았습니다.

동네 친구들 전부 방위고 나만 현역 입대 였습니다.

다 방위인데 현역 간다고 으쓱해 하셨습니다.

막상 가기전전날밤 술에 취해오신 아버지 방위 빼주까 하시더군요.

"아뇨 군대 갈랍니다."

면회한번 오시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자랑스럽더군요.

둘째 아드님 충분히 잘할것이니 덤덤해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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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자2 11-04-18 14:31 IP : 9631f8da7342abe
아들 군대보내는 마음이 왜 섭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여자들보단 좀 늦게 서운함이 오는것 분이지요
저도 아들 병원에서 출산해서 첨 얼굴 봤을때
연속극에서 처럼 실감나지는 않더군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아들녀석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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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ENTO00 11-04-18 16:14 IP : 7bec01782dc85c1
군대 보낼 때 보다 훈련소에서 전해져오는 소포(훈련소에 입고간 사복)를 받을 때

더 실감난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보통 덤덤한 경우가 많다고 하니 전혀 이상할 것은 없구요

엄마는 많이 울겠지요.(사모님 많이 위로해 주세요)

그런데요, 애인 군대간다고 우는 여자가 먼저 고무신 거꾸로 신는다고 하쟎아요!

안 울고 웃으며 보내는 여자가 더 오래 기다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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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되자 11-04-18 17:37 IP : cff0dd6ba9193d6
막상 입대를 하면 가슴한켠이 찡하실겁니다

저희 아버님도 아무런 내색도 않하셧지요

헌데 휴가나오면 저를 바라보는 눈길은 확실히 다르셧습니다

입대시키고 집에 돌아오시면

마나님하고 소주라도 한잔 나누세요,,

많이 외롭고 힘들어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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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11-04-18 20:24 IP : 1eedf46094829b3
자식군대 안 보내본 사람은 이해가 힘들지요~

한편으로는 저넘이 잘 할까~

짠~한 마음이 들지요~?

걱정하지 마이소~잘 하고 올것입니더~

그런디 문제는 지수씨입니더~

한참동안 아들 걱정 때문에 마음고생할것입니더~

항상 아들과 옆에서 부딪처 온 여자 이니까요~위로에 전화 자주해주소~

축하드립니다 아들에 군입대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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