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 둘째를 첨으로 군대 보냅니다.. 어제 저녁 까까머리로 들어오는 녀석이 머리를 손으로 만지며 겸연쩍어 하는데... 애 엄마는 고개를 돌리더군요.. 전 머리를 깍아도 잘났구나하고 몇마디 던져 주었는데.. 이상하게 아무런 감정의 변화가 없던데.. 제가 이상한 것입니까??? 낼 의정부로 간다고 올 설로 온다던데 낼 의정부가서도 덤덤하면 이상한것인지... 지금으로 봐서는 덤덤하지 싶은데... 제가 이상한것인지...군대 보내는 마음은 어떠건지...
식사를 하시면서 아무렇지 않게 "그래 잘 갔다 와라" 이 말씀 한마디 하시고
묵묵히 식사를 하셨습니다.
입대하러 포항까지 가야 하는데 강원도에서 멀다고 혼자 잘 가라고 하셨던 우리 아버님
표현은 그렇지만 부모님들 맘은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아드님 군생활 잘 하시고 늠늠한 어른으로 돌아 오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