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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성으로 보답

하얀비늘 IP : 62ade11f2d096cb 날짜 : 2012-02-03 12:27 조회 : 2822 본문+댓글추천 : 0

귀한 딸로 자라 어쩌다 못난 울 아덜눔을 만나서 박복한 집으로 시집와가 긴 산고 끝에

귀한 자손을 낳아 준 울 이쁜 며느리에게 주려고 지금 출근도 안하고 미역국을 끓입니다.

푼수 시아비가 겨우 생각한게 직접 미역국 한그릇 정성으로 끓여다 먹여주고 싶은겁니다.

어제 병원에서 주는 미역국이 너무 맛이 없었다는 며느리의 지나가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린이집 운영하랴 바쁘고 음식솜씨가 잼병인 시어미보단 요즘 백수에 군생활 때 배운 음식솜씨가 제법인
시아비가 그래도 낫따 싶어지요.ㅎㅎ

더 솔직히 물질적인 것보다 시아비가 정성을 보이는게 작은 보답인 것 같아서 아침부터 앞치마 둘렀습니다.^^

어제 술펀 월님들도 함께 드실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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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홍합을 2시간 이상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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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해역에서 구해온 미역도 30여분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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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과 홍합, 마늘, 참기름과 액젓,조선간장에 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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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푹 끓이고요. 간은 소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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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가 먼저 시식해봅니다. 맛있음 얼릉 들고 달려가야쥬. 손녀도 또 보고싶꼬..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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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어린대물꾼 12-02-03 12:31 IP : c103e2e5c9dbc3e
세상이 우에 될라꼬 시아버님이 미역국을 끓여주십니까~~~!!!

간은 적확히 며느님 입에 맞게 하셔야 됩니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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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달랑무 12-02-03 12:32 IP : e874ef33c85a860
행복이 넘쳐보입니다~~ㅎㅎ

미역국 또한 정말맛있겠구요..

사랑하는이를 위한 정성어린 모습이정말~~~!!

보기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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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나라™ 12-02-03 12:32 IP : 44071b778363082
저는 푹끓이 미역국이좋던데요

미역이 흘물흘물할정도로 목넘긴도좋고

국물도 깊은것같고

시아버지가 끓여주는 미역국

기억에 남을실것같네요

에궁 ~~~ 배고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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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비늘 12-02-03 12:33 IP : 62ade11f2d096cb
뭐 요즘도 양반 시애비 노릇하는 분이 계신가요?ㅎㅎ

지는 애초 그렁거 내다버린지 오랩니다. 대물꾼님!

이쁜 부인에게 미역국 안끓여줬쥬? 거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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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비늘 12-02-03 12:34 IP : 62ade11f2d096cb
나라님도 한그릇 하세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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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낚시왕 12-02-03 12:34 IP : 681a95731a6fd9f
아오 배고파 디지건넴 ~~ ^^

괜히봤어 괜히봤어 ~~ ㅎㅎ

같이 밥무러 가는넘이 엄청 바뿐가 안오네여 지밍 ㅡㅡ;;

시아버지 정성에 며느님이 감격하실겁니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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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비늘 12-02-03 12:37 IP : 62ade11f2d096cb
달랑무님! 동낚님! 많아요. 함게 듭시닷~~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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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사랑™ 12-02-03 12:39 IP : a23e4570baf9f9f
하얀비늘님..

며느리사랑은 시아버지라고 하는 이유가 있네요..

아마도 아드님도 처가 가시면 장모님이 씨암닭 잡아서 닭다리만 주실겁니다..

근데 음식도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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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벵어 12-02-03 12:39 IP : da508b06c9456ab
하얀비늘님 한덩치 하시던데...

주방에서 미역국 긇이는 상상을하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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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비늘 12-02-03 12:42 IP : 62ade11f2d096cb
이제 국이 제법 식었기에 싸들고 병원에 달려갑니다.

이따 저녁식사 땐 전자랜지에 덥혀 먹겠쥬.^^

공간님! 흑벵어님! 그나마 푼수가 이쁜 손녀 보닌게 정신없구먼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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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애성아 12-02-03 12:44 IP : 2da2cde05c10ac9
정성은 대단함이 느껴집니다.

근디?



맛은 어쩔랑가?

증빙이 안돼야서~



홍합미역국이 맛나긴 헌디......



1. 불린 홍합과 미역을 참기름 두르고 볶습니다.
2. 맛난내(감각) 나믄 미리준비한 국물(닭육수 가튼거) 붓고 끓입니다.
3. 간은 전통간장으로 약간 싱거운듯하게......
4. 식지 않게 담아 배달합니다. 소량의 간장을 담아 가시는거 잊지 말고요~

지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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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챔질고수 12-02-03 12:53 IP : fae2e45a8f420d6
이야~~멋진 시아버님에 분명해보입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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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모 12-02-03 12:56 IP : 5169fc3a4064ae3
안그래도 허기진배 채우느라 김치에다 대충 먹으면서

국물 생각이 간절했는데...ㅠㅠ

비늘님의 정성에 며느님이 평생 보답하실겁니다.

홍합미역국...

눈으로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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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요 12-02-03 12:59 IP : d17d71d5587f0d2
선배님^^

며느님 사랑하시는 마음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맛있겠습니다...


남해 바닷가에는 노래미..게르치를 넣어서도 미역국을 끓이더라구요...


맛이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에 며느리 맞으면...


결혼식날 며느리 올림머리는 제손으로 올려주려합니다...하얀 면사포도 이쁘게 씌워 주고요..


어때유? 괜찮겠죠?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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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유 12-02-03 13:03 IP : 7a0e72789581eca
힝....미역국에 낚였,,,아이고,,데이고,,,잠수한다구 했는데,,,ㅡ.ㅡ;;;

에휴....시아버님께 사랑받는 며느리는 분명코,,결단코,,효부가 될겁니다.

늘 사랑속에서 화목하고 건강한 가족이시기를 바랍니다.

다시한번 미역국,,맛나게 생견네요(엥?? 이게 아닌데)

다시합니다..다시한번,,잠수탑니다. 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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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깊은물 12-02-03 14:17 IP : dce883c7840cb17
하얀 비늘 할아버지~

사모님께서 끓여주신 거라 하구 며느님께 갖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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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애 12-02-03 16:40 IP : df5cc456d088acf
100점짜리 시아버지 입니다.^^*
역시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란 말 틀린 말이 아니네요.
며느님 눈물이 앞을 가려 저 맛있는 미역국 먹을수나 있을려나 모르게씁니다.^^*
시아버지 정성이 듬뻑 들려서 끓인 미역국 드시고 빨리 쾌차 하실겁니다.^^*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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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김제꾼 12-02-03 17:30 IP : 83c186996454e11
멋진 시아버님^^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정말 작은일부터 , 남일까지 , 신경써주신것도 감사드립니다...

정말,감동입니다,,

늘 즐거운 하루되시구요

얼른 손녀 ㅎㅎ 사진도 한번더 올려주세요^^

이쁜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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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무사 12-02-03 17:49 IP : 963b0792c79db94
며느리사랑을 볼수있네요...비늘님!

저는 며느리는 볼수없지만 사위는 볼수있겠네요...비행기 태워줄려나...ㅎㅎ

건강 유의하시고 물가에서 한번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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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랑꾼 12-02-03 21:40 IP : b8b737b9b179cf8
눈시울이 뜨거워지려 합니다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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