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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간다는것

은둔자2 IP : d4377c1a79f9c15 날짜 : 2012-03-01 00:56 조회 : 1860 본문+댓글추천 : 0

나이 들어 간다는것
살아가며 겪는 여러 과정중 또 하나
아이들을 품에서 떼어놓는 첫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아들녀석은 한달에 한번ᆞ이제 딸 아이 마저
일주일에 한번만 볼수 있습니다


고 3인 아들녀석은 올 1년을 마치고 나면
대학생이 되어 지금보다 더 멀리 가겠죠
그리고 곧 휴학하고 군대에도 가야 하구요
곧 뒷따라 딸아이도 대학생이되어 부모와
더 먼 곳에서 생활 하게 될것이고 그 거리만큼이나 부모와의 연도 희미해질 것입니다

딸아이를 기숙사에 보내기전 마지막 밤입니다

내일이면 낯선곳 새로은 환경으로 떠나가는
딸아이
아들 보낼때와는 또 다른느낌 입니다
이제 두 부부만 남아 아이들 떠난 둥지 지킬일이 아득합니다

두아이 모두 어디에다 내 놔도 잘 적응할
아이들이어서 크게 걱정되지는 않은데
오히려 남아있을 우리 부부가 더 걱정입니다

이런게 나이 먹어 가는 걸까요
자식 품에 안고살때가 제일 좋은때라시던
오른들 말씀이 와 닿습니다
잘 커준 아이들
어느곳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내 아들 ᆞ내딸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해준것없이도 바른 인성으로 자라준 아이들이 내 자식이어서 고맙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부모로 내아이들의 뒤를 지켜줄 겁니다

잘 될겁니다
지금 이대로만 각기 주어진 길을 가준다면
틀림없이 순탄하고 밝은길을 걷게 될거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자식을 생각할때 늘 환한 그링이
그려지니 그 희망있어 더 행복합니다
내일은 낚시를 버리고 집떠나가는 딸아이
배웅 갑니다
지금 이런 과정 하나 하나를 낚시와 바꾼다면 나중엔 틀림없이 후회할것 같습니다
다시는 겪지못할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밤은 깊어오는데 잠이 쉬 오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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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감사해유3 12-03-01 00:59 IP : 7a0e72789581eca
^^ ㅎㅎㅎ

그보다 더아픈걸 겪은사람과 비교하는건 무리일테고

암튼 아프겠군요.

즐거우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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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권형 12-03-01 01:10 IP : 5ff561ba53e63e9
우리들의 부모님도 그랬을 터이고

우리들의 자식 또한 그러겠지요...

사실 아들보다 딸이 더 신경이 더 쓰이겠지만

잘~... 무~난히 해 내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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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가비형 12-03-01 01:51 IP : c95c4306020c4f9
http://kinimage.naver.net/storage/upload/2011/04/28/46031372_1303132154.gif?type=w620">

나이 들어간다는것은 자식들한테 서서히 모든것을 물러준다는것입니다.

할아버지도 그랬고 아버지는 나에게 물러주고 나 또한 자식들에게....

순환이고 자연의 법칙입니다.

자식들 결혼하고나면 그땐 너무나도 허전한 마음 달랠수없읍니다.

남는건 부부뿐이고 집안에 웃음소리가 당분간 사라지고 쓸쓸한 적막감이 달려옵니다.

이제는 손자 손녀의 장난어린 말투에 삶의 순간을 느낍니다.

자꾸 쇠태해지고 기력이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질때 나이가 많은 숫자을 만들고있죠.

세월은 정말 빠릅니다.

40대 그리고 50대 지나 60대가 되면 벌써 황혼의 저녁노을이 물들어갑니다.

70대가 그리멀지않읍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그순간이 삶이 보람이고 자식들의 효도스런 말한마디가 화목한 가정이됩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부부가 최고의 친구이자 영원한 나의 동반자입니다.

이젠 취미 생활이 젊음을 잠깐 붙들어 놓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었으면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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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애 12-03-01 07:41 IP : df5cc456d088acf
나이가 들어간다는것은.........
하나씩 내려놓는것이 아닐까요.?
우리 부모님들처럼 우리들을 떠나 보내듯이 우리 또한 아이들을 우리 곁에서 떠나 보내는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부모 바램 처럼 잘 자라주고 잘 살아가면 더 이상 뭘 바라겠습니까.?
그냥 묵묵히 지켜 볼뿐이지요.^^*
지나고나면 옆에 있어줘야할때 옆에 있어주질 못한때가 있어 마음 아파 할일은 안하셨야 겠지요.^^*
금주도 오빠처럼 잘 해낼겁니다.^^*
좋은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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誠敬信 12-03-01 08:15 IP : 6d82d4c2df71467
아침에 면도하지 않은 아들녀석의 얼굴을 보며 흠칫 놀라기도 합니다

이녀석이 내새끼?

덧없이 늙어버린 저를 인정해야 합니다

이제는 제가 놀아달라고 이야기 해야 합니다

"아들! 낚시 가까?"

"아빠 나 바빠요 회사에서 어쩌구 저쩌구........"

"딸램아!어행갈까?"

"아빠 나 지금 공연중인거 몰라?^^*끝내고 가자......."

이제 전 내려 놓는중 입니다

장가가고 시집가고..........

둘만 남겨지게 되겠지요.......

그래도 행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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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 12-03-01 08:52 IP : 3f65869fd86f79d
아직 오학년자락에 오르려면 사년을 더 뛰어야 됨을 행복으로 여겨야겠구요~
뭐든지 힘있을때 최선을 다하라는 말씀으로 새기겠습니다~

즐거운 연휴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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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12-03-01 09:12 IP : f52a8f745eec31d
나이 들어간다는 것....

자신에게서 떨어져 나가는 것들과

비워 내주면서 홀가분해지는 것인데

자식들에게 다 주어도

험한 세상에 딱 2가지만 갖고 있을 수 있다면

가장 행복한 사람 아닌가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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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ENTO00 12-03-01 09:13 IP : 7bec01782dc85c1
저보다 훌쩍 키가 더 커버린 아들 둘!

잘 커주는 아이들이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하지만

저 또한 나이가 들어가니 때로는 조금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조금만 있으면 아이들과 술잔 마주할 수있다는 생각을 하면

그래도 가슴 뿌듯하기도 하구요!

은둔자님! 따님 배웅 잘 해주시구요,

오늘은 사모님과 맛있는 저녁이나 드시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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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와춤을 12-03-01 09:15 IP : d646971eb2f2fea
한편으로 든든 하시죠.

잘키운 보람도 있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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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붕어 12-03-01 12:18 IP : a1e6abc1f75fc18
같이 있을때는 아들 딸 별반 차이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떨어뜨려 놓을때는 아들은 그저 그렇구나 생각되드만

딸자식은 어딘지 모르게 좀 그렇드라고요


은자님은 더 많이 섭섭한가보다^^

그래도 매주 볼수 있다는 것이 어딘데요

시집가고나면 자주 못 봅니다

이별연습이라 생각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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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김제꾼 12-03-01 19:16 IP : 2d07218a80371f0
든든 하시겠는데요^^ ㅎㅎ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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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바바 12-03-02 04:46 IP : d84170a032c89e7
은자님욧! (한동안 뜸하시단 글에 다시 은자님으로 ㅎㅎ)

아직은 카마안되여 열시미 달리기만 하세욧!!
9거낙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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