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해들어 처음으로 갓낚시를 시도해봤습니다
낮은 수심대 .부들 몇포기 남은 모랫뻘에 수심 40주고 약간 띠운채비에
한시간만에 여덟치 두마리 봤습니다
아직 이를까 싶었는데 그래도 나와 줍니다

집중하는낚시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부동의 자세로 가만히 기다리니 알듯 모를듯 입질이 오더니
마침내 끌고 들어갑니다
재밌더군요
바람도 불고 기온도 차 물색맑은 얕은 둔덕에 붕어가 들지 않을것 같더니
역시 연안에 붕어가 들어 옵니다

두시간여 기다려 두마리 봤지만 더이상 입질이 없어서 철수 했습니다
바람자고 기온이 조금만 더 오르면 괜챦은 씨알들 올라 올것 같습니다
정적인 낚시가 좋습니다
원래 좋아하던 스타일이고 앞으로도 계속해나갈 낚시방법입니다
늘 하던 낚시가 요즘 좀 소란스러웠네요
예전에 하던 조용한 낚시로 다시 돌아 갑니다

퇴근후 달랑 몇대펴고 조용히 기다리는 그런낚시
마릿수보다 .씨알보다 미리 짐작한대로 띄엄띄엄 들어와 예측이 맞아들어갈때마다
즐거움이 배가되는 낚시
갓낚시가 즐거운건 예상을 뒤엎는 조황이 아니더군요
소란함을 피하고 수초의 미세한 움직임 .소리 .찌의 움직임등 전과정을 세세히 살필수 있는것
어쩌다 넘어가는 찌를 발견하고 챔질 하는게 아닌 전과정을 미리 예측하고 확인할수 있는 즐거움

그 즐거움 속으로 이제 들어 갑니다
자게판이 다소 시끄럽지만 별일 아닙니다
곧 가라 앉을 겁니다
다소 무례한 글로 언쨚게 한 분의 가벼움도 언쨚았던분의 화도 다 이해하고 남을 일입니다
사과하고 탈퇴하셨지만 남은분들은 개운치 않을겁니다
하지만 이해합시다
저역시 대다수의 회원님들처럼 드러나지 않게 머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