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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비가 (悲歌)

은둔자2 IP : 91cb9083c9983d8 날짜 : 2012-03-23 09:57 조회 : 1625 본문+댓글추천 : 0

마트에 붙은 상가이니 화장실은 마트화장실을 사용하게 됩니다
젊은 청소 아줌마의 "발들어" 부터 일 보는중 쓰레기통 들어가기 전이라며
굳이 문을 열고 넣어주던 일까지 애피소드가 많은데 어제도 한건 했습니다

남자 화장실을 막 들어가는데
문을 열자마자 황당한 광경을 보게 됐습니다
아랫도리 옷을 모두 벗은채 벽에 걸려있는 화장지를 막 벗겨내고 있는 한남자
서로 눈이 마주치는 손간 급하게 칸막이 안으로 들어가는남자와
못본척 옆칸으로 들어간 또 다른 한남자

휴대폰을 꺼내 월척을 보고 있는데 옆칸에서 부시럭 부시럭 소리가 납니다
화장지를 가질러 맨몸으로 나왔다 갑자기 들어온 사람에 놀라
충분한 양을 챙겨가지 못했나 봅니다
안쓰런 마음에 한마디 합니다
거 .. 화장지 드릴까요 ?
말이 없습니다
대신 북 북 ... 뭔가 찢는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후다닥 달아나는 남자의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

그가 가고난후 옆칸을 보니 (굳이 보고싶은 건 뭔지 )
찢어진 런닝이 ...
에휴 달라하면 될걸 ..
근데 바지는 왜 벗고 있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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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행복한날 12-03-23 10:10 IP : 4d2cfd9ac6351b6
^^* 혹여 그분 아침에 속이 안좋으셨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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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붕애성아 12-03-23 10:25 IP : 2da2cde05c10ac9
속이 겁나 않 좋아서리 벌써 빤스는 거시기 해버렸꼬~

화장지 조금 가지고는 해결하기 힘들었을꺼시고
(물티슈 가틍거 있었음 좋았을낀데......)

그래서 윗쪽 속옷까지......

그래 놓고 옆사람(은둔자 님)이 다 알고 있을꺼라는 생각에?
민망해서 도망~

솔찍히 예기하고 화장지도 많이 필요하다고 했으믄
옆에칸 사람(은둔자 님)이
마트에서 물티슈라도 사다 드렸을꺼신디......

크크크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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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감사해유4 12-03-23 10:26 IP : 77b661433138fe5
날성에게 묻어갑니다.

낚시꾼에겐 어떤지 모르지만 농사일하시는 분들에겐 소중한 비가 오는 오전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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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애엉아 12-03-23 10:48 IP : c1f68c1178a946b
은둔자님~

거 잘못하셨네유~

왜, 하필 고때 화장실에 가신겨~

그분 찾으셔가꼬 난닝구 하나 사드리믄서 사과하셔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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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중독 12-03-23 11:24 IP : 1d54c0a1bfb0e18
아 서로 뻘쭘했을거 같어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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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사 12-03-23 11:51 IP : 51b84a8637e9579
양말이 더 싸게먹히는데
몰랐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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