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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보다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자연자연님, 붕어우리님)
자연자연님이 올리신 '악동님 원문에 대한 소회'에서 제가 단 댓글 읽으셨죠?
댓글이 하도 많아 기억나지 않으실 겁니다.
바로 이겁니다.
"자연자연님,
이번에는 원문 정독하고 댓글 올립니다.
자연자연님의 월척지에 대한 충심과 그간의 노고, 말씀의 취지는 얼마간 저도 이해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악동님 문제가 이 정도라도 정리가 되어서 다행입니다."라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생각을 달리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제 1막이 끝나고 바야흐로 제 2막이 열리지 않나 싶습니다.
2막은 1막보다 훨씬 더 피투성이가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고, 종국에는 우리가 과연 무엇을 위해 이랬던가 하는 허탈감과 후회, 회원 간의 반목과 분열만 낳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계속 쓸 그릇이면 비록 흠이 있고 약간의 오물이 묻어 있다 해도 깨뜨리지는 말아야 한다는 게 제 평생의 소신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이해하고 용서하고, 포용하고, 못본 척하기도 하고, 상대편의 입장을 봐가면서 조심스럽게 충고하고, 다그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쯤에서 과연 지금 우리는 어떤 행동을 했는가 하는 반성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떻습니까?
지금 자게판 돌아가는 꼬락서니를 보시고 어떤 소회가 또 있으십니까?
저는 웃기는 포인트 놀음 그만하자고 여러번 댓글도 달고 쪽지도 주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자연자연님의 본인 스스로 옳다고 여기고 계속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결과가 이렇습니다.
이 자게판이 정말 피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이제 대백회 부정, 회원 개인의 치부, 지역감정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앞으로 뭐가 더 나올지 정말 두렵습니다.
화합과 친목의 장이라는 이곳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저는 지금 매우 화가 나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터럭만큼이라도 책임감을 갖지 못하신다면 자연자연님은 정말 심한 사람입니다.
탈퇴하신 붕어우리님,
탈퇴하셨어도 읽으실 줄로 알고 글을 올립니다.
붕어우리님께서는 끝까지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셨더군요. 그래요, 붕어우리님은 끝까지 정당하시지요.
잠못자는악동의 비리가 조금씩 흘러나오고, 그를 믿었던 회원들은 경악하고 있습니다.
붕어우리님은 이 기회에 모든 의심과 앙금을 다 털고 잠못자는악동의 해명이나 필요하다면 사과를 받고서 이 자게판이 더 이상 그런 불미스런 이유로 분란의 장이 되지 않게 하자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사람 사는 세상이 그렇게 뜻대로만 되던가요?
은둔자님이 잠못자는악동과 통화해서 그 강압적 협찬이 없었다는 답을 들었다는 글을 올렸을 때 저는 회원으로서 일단 믿어주고 마무리를 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실질적 증거와 증인이 나타나서 다시 불거진다면 그때 다시 거론해도 늦지 않다고 댓글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때 붕어우리님은 지금 다 밝힐 건 밝히고 털건 털고 해명이나 사과를 받아낼 것은 받아내서 다시는 그것이 자게방의 문젯거리로 되지 않도록 하자는 뜻으로 글을 올리셨습니다
그런데 어쩝니까. 그 결과가 지금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붕어우리님은 잠못자는악동을 무조건 비호했던 휘원들, 즉 추종자, 맹신자, 신도들이 문제를 키워왔기 때문에 이렇게 사건이 크게 벌어졌다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추종자, 맹신자, 신도들이 사건을 키웠던 걸까요?
아닙니다. 그 어설픈 계획이 이 자게판을 개판으로 만들어버린 것입니다. 밝히자고 해서 다 밝혀지지도 않고 털자고 해서 다 털어지지도 않을 것을 밝히고 털자고 설레발을 치는 바람에 이렇게 된 것입니다.
지금 저는 매우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 따위 생각을 갖고 계시거든 월척지에 돌아오지 마십시오.
이곳은 순결한 성역도 아니고 티끌없는 천국도 아닙니다.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영리하기도 하고 어리석기도 한, 그야말로 보통사람들이 얽히고 설키고 엮여 있는 시장판 같은 곳입니다.
알겠습니까? 어설픈 보안관이나 판사가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정말 구역질 납니다.
*죄송합니다. 이 글에 대해서는 제가 모든 욕을 다 먹겠습니다. 다만 쪽지로 전해주지는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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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이 무너지는 느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