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아무리 짬낚이라지만 근래 나가기만 하면 헤딩이네요.
8치가 최고고 변변한 9치급 한마리가 없습니다.
어제 못 간 물빠진 소류지를 오늘 후배랑 10시 정도에 출발, 둘이 들어갔겠죠.
후배는 릴로 붕어가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했고,
저는 장대로 세대 폈는데, 제방권 수심도 2M 정도로 수심도 적당하고 물색도 좋고, 수심이 낮아져 어군이 많이 모아져 입질이 들어왔다 하면 덩어리리라 생각했었는데, 어찌나 피라미들이 극성이던지요.
둬 시간 낚시에 피라미 몇 개 만나고, 덩치 빠가 한 개 낚고 얼른 철수했습니다.
우환 중에 화투패까지 안 맞으려니 밀짚모자를 쓰고 낚시하던 후배가 밀짚모자에 앉아있던 애끼손가락 크기 말벌에 쏘이기까지 했지 뭡니까.
철수해서, 벌에 쏘였을 때 처치법을 검색하니 왕꼬들뻬기 잎을 찧어 바르면 빨리 좋아진대서 둘이 잎을 뜯어 찧어설랑 벌에 쏘인 곳에,
붙여주고 각자 집으로 해산했습니다.
아침에 6시에 나가본 연밭에서는 3치 하나, 6치 두 개 만났고요.
어지러운 거 무릅 쓰고, 태풍 지나면 어데 대물터 한번 다녀오던지 해야지 이거 감질나서 당체 낚시 못 다니겠습니다.
아 진짜... -.,-;
실력 뽀록나는 개천절 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