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낚시터 술꾼 때려잡기 !!
무심코 IP : c7675c0f903a67d 날짜 : 2014-07-26 12:25 조회 : 10073 본문+댓글추천 : 0
대부분을 천래강에서 낚시 하지만
붕어 손맛이 그리운 날엔 저수지로 갑니다
언젠가 어느 날...
용담 댐이 낚시 금지가 아니었을 때,
아직은 차가운 봄바람을 뚫고서 용담 댐으로
출조를 했습니다
8치,,,9치들이 줄기차게 올라오더군요
월척급은 아니었지만 손맛은 그런대로....
근데 점심 무렵에
제 자리 양 옆에 몇 명의 낚시꾼들이 왔습니다
근데 그 중에 한 명은....
낚시대는 펴지 않고 술 꺼내고 고기판 꺼내더니...
먹자판 부터 차리더군요 =_=;
(낚시를 하러 온건지 술 마시러 온건지,,, 흠냐리 ;;;)
저는 신경이 좀 쓰였지만 그냥 내 낚시만 집중했지요
그런데.....이젠 아예 노래까지 불러 제껴요, 이런 망할 ,,,
술 마시는 것까지야 누가 머라 하겠냐만 낚시터에서 노래까지??
제 자리 다른 쪽의 아저씨들도 어이없다는 표정을....ㅋ
이건 정말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눈꼽만치도 없더라고요
급기야.....
조용히 낚시 하던 한 아저씨가 보다보다 못 참겠던지 술꾼 일행 자리로 가더니
조용히 좀 해달라고 정중히 말하더군요
그러나 술꾼 일행은 뭔 참견이냐며 머이동풍격....
그러자 다른 쪽에서 낚시하던 몇 분도 합세해서 조용히좀 해달라고 말했지만
여전히 후안무치 술꾼 일행은 배째라고 나오고....
(히야~~~~)) 뭐 저리 무식한 인간들이 낚시를 햐??)
결국,
시비가 붙더니 멱살잡이로 이어졌고
나 역시 은근 화가 나서 술꾼 일행들과 언쟁을 주고받는 데....
한 쪽 구석에서 조용히 낚시하던 뽀바이 닮은 분이 뚜벅뚜벅
걸어오더니 술꾼을 번쩍 들어그대로 패대기....
상황은 그걸로 끝.
알고보니 뽀빠이 아저시가 바로 경찰이었다능....
신분증 내밀고 계속 소란피면 동료한테 연락해서 빽차 부르겟다 하니
그 술꾼 일행들 끽~~~~하며 음미 기죽어 하는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
잠깐의 해프닝 이었지만 낚시하러 와서 술판부터 벌이는
인간들 심리 참,,,,,
최소한의 배려심도 없는 무식한 낚꾼들이 붕어 건지러 물가에
온다는 게 짜증 지대로 났더라능 ... =_=;;;
우리 자게방 선. 후배님들은 물가에서 술 마셔도 조용히만 마시겠쥬?
그리고 적당히 마시고 끝내겠쥬?/
이쯤에서 오늘의 자게방 표어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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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질 않고....
즐거운 주말을 물가에서 붕순이들 많이
꼬시며 잼나게 보내세효^^;